‘마당을 나온 암탉’ ‘써니’ 등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전국 강변 지역 야외무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이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총 23회에 걸쳐 전국 주요 강변 지역 야외무대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수변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포보, 여주보 등 최근 새롭게 조성된 수변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가족 중심 영화제’로 기획됐다.

14일 이포보를 시작으로 여주보, 강천보, 달성보 등 총 11개 지역의 야외무대에서 각각 이틀간 2~3편의 영화를 무료 순회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작으로는 국산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여준 ‘마당을 나온 암탉(2011, 오성윤)’, 추억의 여고 시절 이야기 ‘써니(2011, 강형철)’, 400만 관객 돌파의 주역 ‘건축학개론(2012, 이용주)’ 등이다.

또 과거 무성영화 상영 방식을 재연한 ‘검사와 여선생(1948, 윤대룡)’ 변사 공연이 행사 기간 중 5회 편성돼 의미를 더한다. 코미디언 최영준이 변사로 활약한다.

한편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 2001년부터 영화관이 없어 영화를 관람하기 어려운 전국 각지의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로 12년을 맞았으며, 그동안 전국 2136개 장소에서 총 26만 4753명에게 무료 영화를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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