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운태 광주시장은 시민과 함께 녹색도시를 추진할 때 상승효과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환경위기 극복, 시정의 최우선 과제”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기후변화와 환경위기를 극복하는 선도도시가 되는 것이야말로 ‘시대적 책무’이자 ‘시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는 강운태 광주시장. 그의 말 속에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광주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이 묻어났다.

- 현재 광주시는 친환경 도시로서 어느 정도 반열에 올랐다고 보는가.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세계도시환경 광주정상회의를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의를 통해 광주시는 세계 환경도시 평가지표와 도시 CDM(청정개발체제)을 제안해 국제사회의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광주시가 환경선도도시로서 그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 탄소은행제도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탄소은행제도 외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가 있나. 
“기후변화대응 선도시책으로 ‘광주그린액션(Gwangju Green Action)’을 꼽을 수 있다. 대학과 기업, 대형건물 등 온실가스 다량배출 주체의 감축활동을 유도하는 것으로 시와 65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배출권 모의거래를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이다. 또 2009년 56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협의체 출범을 통해 녹색생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녹색생활운동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녹색생활운동 실천사업은 세계 지구의 시간캠페인, 기후변화 주간행사, 기후변화시범학교 운영, 빛고을 기후대학생 녹생탐방대회, 탄소다이어트 7대 서약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빛고을 기후대학을 운영해 77명의 기후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 시민이 주체가 돼 조성한 푸른길 공원은 전국적으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가 광주시에 또 있는가.
“최근 사례로는 지난해 광주 1호 공원인 광주공원 시민회관 주변 공원화 사업이다. 전국적 시민 공모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또 다른 시민참여형 공원조성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시민과 함께 녹색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어떠한 의미가 있나.
“시민에게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힘만으로 어렵다. 시민과 함께 추진할 때 상승효과가 나타나므로 앞으로도 시민참여에 의한 녹색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333곳의 도시공원이용을 활성화하고 도시 전체를 공원과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진행상황이 궁금하다.
“매년 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해 근린공원 80개소와 어린이공원 250여 개소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2009~2015년까지 낡은 어린이공원 126개소에 시설개선사업비 15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는 현상설계 공모를 추진해 광주만의 독특한 개성과 예술성이 있는 질 높은 어린이공원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운암 제3근린공원 조성, 용봉저수지 환경정비사업, 한새봉 농업생태공원 조성, 하신 근린공원조성, 전평제 습지생태공원 조성, 마륵 근린공원조성, 아시아 전통문화역사공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광주시가 친환경 녹색도시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탄소배출과 오염을 줄이고 환경위험을 최소화해 시민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이력
- 1948년 전남 화순 출생
-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 순천시장
- 광주광역시장(관선)
- 농림수산부 장관
- 내무부 장관
- 16·18대 국회의원
- 국회 기획재정위·예산결산 특별위 위원
- 現 민선 5기 광주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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