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현진 기자] 석가탄신일인 28일 남한산성행궁에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조선시대에 임금이 궁을 떠나 머물던 행궁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남한산성행궁은 일제시대 일본에 의해 훼손됐다가 100여 년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2002년 공사가 시작돼 10년 만에 복원된 남한산성행궁은 지난 24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고, 28일 휴일을 맞아 많은 나들이객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정해진 시간마다 진행되는 해설사의 설명에 관람객들은 관심을 갖고 경청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도 어른들 틈에 끼어 행궁 내 각 장소마다 전해주는 해설사의 설명을 마음에 담습니다.

(녹취: 정영숙(45,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처음에는 애들 학교에서 남한산성 사회시간 현장 답사기를 적으라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거든요.
역사관은 오늘 설명회가 없고, 행궁에 대한 것이 있다고 해서 간단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그리고 행궁뿐 아니라 남한산성의 역사, 복원 등을 전체적으로 알게 돼서 저한테도 많은 도움이 되고 공부가 됐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한테는 대단하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고요. 정말 감명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장정자 | 해설사)
“탐방객들이 여기를 그저 등산하러, 이렇게 쉽게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생태가 살아 있고. 그런데 이곳에 많은 역사적 상흔과 아픔이 서려 곳이라는 것을, 또 우리 후세들이 알아야 되겠고,
또 2010년에 잠정등록 돼 있죠. 그래서(2014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서 에코문헌 자료라든가 또 발굴과정에서 기록된 것, 그런 모든 복원을 (고증에) 입각해서, 크기와 모든 도형, 형태 그대로를 한양 궁궐을 축소시킨 행궁으로 바라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계적 문화유산이 되기 위해서 모든 것을 고증 하에 입각해서 복원을 한 것입니다.”

한편 지난해 세계문화유산 등재 잠재목록으로 선정된 남한산성은 행궁 복원을 계기로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현진 기자)

▲ 복원된 남한산성행궁에 28일 많은 관람객들이 찾은 가운데 입구를 향해 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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