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에서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 우리 영화 ‘다른 나라에서’ ‘돈의 맛’이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일러스트=박선아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다른 나라에서’ ‘돈의 맛’ 경쟁부문 공식초청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한국 영화가 또 한 번 세계적인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나란히 진출했다. 두 감독 작품 모두 국내에 개봉을 앞둔 신작이다.

홍상수 감독 ‘다른 나라에서’의 해외배급사 파인컷은 영화가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초청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한국에 알려왔다.

홍 감독은 지난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10년 ‘하하하’, 2011년 ‘북촌방향’에 이어 4년 연속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게 됐다. 또 지난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극장전’에 이어 3번째 경쟁부문에 입성했다.

이로써 홍 감독은 8번째로 칸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고 국내 감독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칸에 진출한 감독 중 한 명이라는 명예를 얻게 됐다.

홍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는 모항의 한 펜션으로 여름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감독과 세계적 명배우 이자벨 위뻬르가 만나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얻었던 영화다. 이자벨 위뻬르는 ‘다른 나라에서’ 1인 3역을 연기한다.

홍 감독과 이름이 같은 임상수 감독도 나란히 칸에 진출해 한국 영화의 저력을 세계에 입증했다.

임 감독은 ‘하녀’에 이어 돈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돈의 맛’으로 칸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지난 2010년 ‘하녀’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는 임 감독은 이번 ‘돈의 맛’으로 생애 두 번째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하녀’에 이어 전 세계 어디를 막론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최고 화두인 돈에 대해 그만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거침없이 이야기를 전개해 가는 신작 ‘돈의 맛’은 배우 윤여정과 호흡을 맞췄다.

윤여정은 2010년 ‘하녀’에 이어 ‘돈의 맛’으로 임 감독과 함께 나란히 칸의 레드카펫을 밝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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