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화훼농가-관람객 하나 되는 박람회”
“세계 ‘TOP 5’ 박람회로 도약” 포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는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함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다. 꽃박람회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최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6번째 박람회는 역대 최고의 국제꽃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양시 토박이로 3선 시의원을 지낸 이 대표이사는 그동안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지내고 꽃박람회조직위원 등 꽃박람회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륜이 있다.

그는 “올해 꽃박람회는 고정적인 박람회 틀을 벗어나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올해 관람객 목표를 100만 명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즈니스 화훼박람회’에 맞는 역량을 강화해 3천만 불 이상의 화훼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국제 화훼박람회이므로 세계 ‘TOP 5’에 들어가는 화훼박람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고양시와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는 고양꽃박람회는 ‘세계 꽃 올림피아드’라는 주제로 4월 26일부터 5월 13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이 대표이사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시민참여형 박람회’ 성격이 강하다. 고양시민 전체가 주인이라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1800억 원 이상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람회장에 주무대와 보조무대를 마련해 크고 작은 공연을 개최할 것입니다. 달리기대회와 걷기대회, 올림픽 성공 기원 전야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최상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박람회는 25개국 국가관과 함께 해외 40개국 150개 업체, 국내 160개 업체가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 북한 측 화훼사업 관련 인사를 초청해 남북 간 화훼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박람회 기간에 선보이는 한민족꽃평화공원에서는 남북의 대표 꽃을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철로와 열차, 꽃을 전시할 계획이다.

오는 7월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승리를 기원하는 특별코너도 마련한다.

고대 올림피아드 신전, 성화 조형물, 영웅의 환희, 위대한 출항 등 7개 테마 구역으로 나눠 꽃으로 장식하는 것이다. 올림픽을 상징하는 각종 조형물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의 승리를 기원하기로 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번 박람회가 화훼농가의 소득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양시에는 약 1200화훼 농가가 있습니다. 화훼특구로 지정했기 때문에 고양시의 화훼발전은 물론 화훼농가의 소득창출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3천만 불 이상 화훼수출을 계약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다른 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성 축제나 박람회와는 차원이 다를 것으로 봅니다. 25개 국가에서 국가관을 만들어 자국의 화훼를 홍보하고 40여 개국에서 화훼 관련자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이사는 마지막으로 고양시민에게 “박람회를 직접 주관하는 주인의식으로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면서 “교통이나 불편사항을 감내하고 함께 참여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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