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이단상담소, 신천지에 일방적 공개토론회 제안

이만희 총회장 “제시한 문제의 성의 있는 답변 먼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지난달 29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가 이만희 씨(신천지 총회장) 앞으로 보낸 ‘신천지 교리를 밝히기 위한 공개토론회’ 공문에 대한 답변을 ‘진짜 바로알자 신천지(http://cafe.daum.net/scjschool)’를 통해 공개했다.

진용식(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장), 최삼경(한기총이대위상담소) 목사는 지난달 18일 ‘신천지 교리의 이단성을 밝히겠다’는 취지로 신천지 측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다. 이들은 “이만희 총회장이 9월1일까지 토론회에 대한 답변이 없으면 공개토론회에 자신이 없어 기권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에 신천지 측은 “교리에 대한 성경적인 공개토론회는 우리도 바라는 바이지만 진용식 씨는 몇 년 전에 공개토론을 약속하고도 두 번이나 약속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용식 씨는 오히려 ‘이단은 공개토론을 약속하고도 안하는 것이 이단의 술법이다’라고 대중들 앞에서 떠들었으며 더 나아가 귀하들이 이겼다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거짓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도 이에 대하여 어떠한 뉘우침도 사과도 없었다”며 “이런 작태를 행하는 귀하들의 공개토론 제안을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공개토론에 앞서 2000년 6월 제시한 40문제와 2003년 10월 유인물을 통해 질문한 19가지에 대하여 먼저 답변하는 것이 순서임을 분명히 했다. 답변할 실력이 없어 이에 대한 답변도 하지 않으면서 공개토론 운운하는 것은 그 저의를 의심치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신천지는 “신천지는 예수님이 인정한 대표 교단인데, 귀하들은 한 교단의 대표도 아니고, 나아가 기독교의 대표도 아니다”면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가 비성경적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답변해야 할 가치도 필요성도 못 느낀다”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성경적이고, 공정하고, 합법적인 공개토론이 되기 위해서는 제시한 문제에 대한 답을 들은 후에, 충실하고 성의 있는 답변이라면 성경에 대하여 역사와 교훈 외에 약속된 예언의 말씀으로 문제와 일정 및 시간을 우리가 정해서 통보하는 것은 추후에 생각할 일”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토론회를 하기도 전에 우리에 대해 이단이니 정죄하고 정중치 못한 문제 및 여타의 매체를 이용한 비방행위 등은 토론회를 제의하는 자들의 자세라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진용식 목사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공개토론에 대한 회신은 아직 못 받았는데 다음 카페에 올라온 것을 보니깐 기권이었다”며 “모든 신문사에 광고를 내고 다시 공개토론회를 재요청할 예정”이라고 향후 대응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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