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유림 기자] 원로 주먹인 조창조(73) 씨의 생일잔치에 왕년의 조직 폭력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대구 폭력 조직 원대동파 두목 출신이 운영하는 대구 북구의 한 오리 음식점에서 조 씨의 생일잔치가 열렸다.

대구 동성로파, 향촌동파 등을 포함, 대구 인근 경북 포항시, 경남 마산시 등지의 폭력조직 두목과 고문 등 50대 이상의 원로급 조직폭력배 50여 명이 조 씨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이들은 오전 대구 한 호텔 커피숍에 모였다가 오리 요리 집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식사를 한 후 다시 호텔 커피숍에 잠시 머문 뒤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시라소니 이후 맨손 싸움의 1인자로 불렸던 전설의 인물이다. 그는 평양 출생으로 어릴 때 대구로 이사했으며 1987년 대선 때는 노태우 후보의 사조직인 태림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1991년 경북 김천관광호텔 살인 사건 배후로 지목돼 안동교도소에서 8년간 복역했으며 2007년 그의 칠순 잔치에 전국의 폭력 조직원 2000여 명이 하객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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