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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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서울역 KTX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이 두 손 가득 짐 보따리를 든 채 열차에 탑승하러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9.0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6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영국 버킹엄궁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여야는 김건희 여사 특검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기소를 두고 진영 싸움에 매몰되며 민생은 뒷전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전력인 핵무력을 법제화하며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노선을 분명히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시간) 96세로 서거하며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서 새로운 국왕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영국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이 외에도 본지는 9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향년 96세로 서거☞(원문보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6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영국 버킹엄궁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로이터통신과 BBC 등은 버킹엄궁이 “여왕이 이날 오후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 일제히 타전했다. 여왕의 서거에 따라 장남 찰스 왕세자는 자동으로 왕위를 승계했다. 찰스 왕세자의 나이는 73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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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간) 96세 나이로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왕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추석 연휴 시작… 여야, 진영 싸움에 민생은 뒷전☞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는 가운데 여야는 김건희 여사 특검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기소를 두고 진영 싸움에 매몰되며 민생은 뒷전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 소환 통보에 불출석하고 서면조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만약 검찰 출석을 한다면 ‘추석 밥상머리’에 이슈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으로 정부·여당에 맞불을 놨지만, 이 대표가 강조했던 민생은 묻히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갑갑했던 마음 가족과 함께 추석 연휴 동안 “훌훌 날려보자”☞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큰 대야에 물 떠놓고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염원하는 추석이 다가왔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인 만큼 짧은 연휴 가족과 알차고 즐겁게 보낼 방법을 소개한다. 아쉽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안전하고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쓰며 인내가 필요한 상황이다. 본지는 전국 각지에서 추석 연휴에 있을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있는 연휴를 힐링할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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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서울역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2.09.09

◆김정은, 핵무력 법제화하며 “절대 포기 안해… 핵보유국 지위 확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전력인 핵무력을 법제화하며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노선을 분명히 했다. 또 “핵보유국으로서의 북한의 지위는 불가역적이 됐다”고도 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핵무력 정책이 법령으로 채택됐음을 알리면서 “핵보유국으로서의 북한의 지위는 불가역적이 됐다”고 선언했다.

◆英 여왕 서거에 찰스 3세 새 국왕으로… 왕위 승계 1순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시간) 96세로 서거하며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서 새로운 국왕이 됐다. 여왕은 1952년 2월 아버지 조지 6세가 사망한 후 영국 왕위에 오른 여섯 번 째 여성이었다. 그는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인 70년 이상을 통치한 군주였다. 여왕의 장남인 찰스 3세가 즉시 국왕이 되면서 찰스 3세의 장남인 윌리엄은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에 올랐다. 이날 CNN방송은 왕실 후계자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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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2.09.09

◆[추석-르포] “집밥 그리워” “어머니 얼굴 오랜만”… 귀성객들, 설렘 안고 고향으로☞

“전화로 안부만 묻다가 오랜만에 얼굴을 뵈러 갑니다.” 추석 연휴가 본격 시작된 9일 오전 서울역. 유명기업 햄 세트와 청과물 세트, 국수 세트를 양 손 가득 들고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박성진(61, 남, 서울 삼양동)씨는 1년여 만에 어머니가 있는 고향 대전으로 내려간다. 그의 어머니는 올해 95세로 형과 함께 살고 있다. 박씨는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고 주변에서 재감염자도 늘어나면서 혹시나 내가 코로나에 걸린 채로 부모님을 만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에 내려가지 못했다”며 “아직 다 끝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나아졌다고 느껴 드디어 뵈러 간다”고 말했다.

◆[르포] 3년 만에 ‘대면 명절’ 맞은 남대문시장… “바쁘다 바빠” vs “추석 대목 없어”☞

“추석 앞두고 손님이 오긴 오지만 많이 오진 않아요. 말이 남대문시장이지 손님이 갈수록 끊어지고 있어요.”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 전날인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남대문시장은 활기를 찾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문이 닫힌 가게들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상인들도 적지 않았다. 올해 추석은 특별히 지난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3년여 만에 맞이하는 첫 대면 추석 연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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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록 작성하는 윤석열 대통령

◆‘21세기 군주제 도입’ ‘왕실 쇼 진행’… 英여왕 유산 평가☞

8일(현지시간) 서거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70년 동안 군주의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면서 자신이 통치한 나라의 영원한 상징이 됐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평론가들은 여왕의 통치 기간을 400년 전 권력이 성장하고 문화가 번성하던 시기에 영국을 통치했던 엘리자베스 1세를 연상시키는 ‘황금시대’라고 묘사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왕실이 공직자에게 주는 최고 기사도 훈장인 ‘가터 훈장(Order of the Garter)’을 흑인 최초로 받은 발레리 아모스는 “우리는 여왕의 프리즘을 통해 부분적으로 보여졌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보여준 지혜, 그 모든 것은 사람들이 영국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명백했다”고 말했다.

◆尹, 엘리자베스 2세 추모 “깊은 애도”… 英 대사관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영국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오후에는 주한영국대사관을 방문해 조문록을 적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영어로 올린 추모글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인간의 자유라는 대의명분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인간의 존엄성에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여왕의 친절한 마음과 선행이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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