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릴러 ‘당신의 과녁’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도
애절한 역사·로맨스 ‘고래별’
인기 무협 회귀물 ‘화산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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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바뀐 포스터 스타일 섬네일. (네이버웹툰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올 추석 고향을 찾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다가올 추석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웹툰들을 모아봤다. 

몰입감 넘치는 서사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웹툰 ‘당신의 과녁’은 눈여겨볼 만하다.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76화로 완결된 대표 드라마·스릴러 장르물이다. 

고태호 작가는 살인자 누명을 쓰고 17년을 복역하다 살아나온 주인공이 복수를 계획하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주인공 ‘최엽’의 주변 인물들 사이에 일어나는 분노와 사랑 등의 감정들을 풍성한 표현력과 현실적인 묘사로 흡입력 있게 전달한다. 

향수를 일으키는 로맨스를 원한다면 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을 추천한다.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된 ‘치즈 인 더 트랩’의 순끼 작가 작품으로 지금까지 총 77화까지 연재됐다. 이 작품은 과거 1990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한 학원 로맨스물이다. 대입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고교 평준화 정책에서 배제된 지역의 학교에 다니며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교 3학년 ‘황미애’와 그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김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철이와 미애’를 떠오르게 하는 친숙한 이름을 통해서도 학창 시절 느꼈을 법한 순수하고 간지러운 설렘을 느낄 수 있다. 

가슴이 미어지는 절절한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웹툰 ‘고래별’로 울림을 받을 수 있다. 

고래별은 1926년 일제 식민 지배하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물이다. 108화로 완결된 이 작품의 장르는 로맨스로 분류되지만, 주인공 남녀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배경 서사를 통해 당시 시대상까지 엿볼 수 있다. 

주인공인 17세 소녀 ‘수아’가 어느 날 바닷가에 쓰러져 있는 독립운동가 ‘의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애절한 로맨스다.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프로 해, 웹툰을 보며 두 이야기를 비교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서정적인 작화는 이 작품의 탄탄한 팬층 생성의 주된 요인이다. 

요즘 웹툰 트렌드를 한 가지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무협’을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화산귀환’은 많은 애독자를 보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3월 23일부터 연재를 시작해, 현재 72화까지 나와 1부가 완결됐다. 

작품은 전설의 무인에서 아이로 환생한 주인공 ‘청명’이 또다시 무림의 절대 고수로 거듭나며 문파를 이끌어가는 무협물로 화려한 무협 액션에 더해 유쾌한 유머가 조화를 이루면서 많은 이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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