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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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2년 넘게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일일 확진자가 10만명 밑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감소세를 보이는 코로나19 유행이 추석 연휴를 계기로 다시 반등할 수도 있다.

이제는 국민 스스로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고, 필요하면 검사와 처방을 신속하게 받아야한다. 곧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면서 다시 대규모 감염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 대면접촉과 이동량 증가로 인해 추가 확산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코로나19 유행 후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이라 모임 인원 제한은 없지만, 의심증상이 있거나 고령의 부모가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았다면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6월 말 오미크론 세부변이 발생과 확진자의 면역저하 시점이 맞물리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이제는 재유행이 확산됐지만 자유를 만끽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진 소비자들은 집 밖으로 나섰고 중심 상권은 활력을 되찾았다. 이번 추석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제가 없어 그동안 명절에 고향 방문을 미루거나 참석 못했던 사람들의 한가위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유행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기존에 이미 확진된 자가 아닌 확진되지 않았던 사람들이 유행처럼 걸리고 있다. 대학에서도 대면수업이 곧 활성화되고 그동안 멈춰졌던 미팅이 재개되고 모임도 늘어나면서 같은 공간에서 직접 살을 맞대고 호흡하는 일이 늘고 있다. 여러 사람과 술자리를 가지는 일들도 이어지고 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빠른 전파 속도를 가지고 있다. 진행 속도와 전파력이 강하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인후통, 기침, 가래, 코막힘, 콧물, 두통, 무기력, 피로함 등 증상이 다양하다. 주로 폐를 공격했던 델타 바이러스와 달리 오미크론은 코, 목구멍 등을 공격하기 때문에 인후통, 편도염이 주로 나타난다.

이번 추석 연휴가 고비일지도 모른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방역 당국이 기대하는 만큼 급감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방역대책을 준비해야할지도 모른다. 추석 연휴를 맞아 이동량의 증가, 가을 여행 등 사람 간 접촉의 증가로 유행이 심화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그러나 이미 확진된 경험을 가졌던 사람들은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마스크 착용과 백신은 여전히 감염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안전한 수단이자, 일상회복을 지속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앞으로는 대부분 마스크 착용 등 자율방역에만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고향이나 여행지 방문 시 소규모로 짧게 미팅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이제 시민들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다고 백신 접종만으로도 더이상 유행을 막기 힘들다는 상황을 인지하고 제대로 생활안전수칙에 돌입해야 한다. 위드코로나 이후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에 갇힌 우리의 삶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평소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웃음과 즐거움 등 감정을 느끼고 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나의 감정을 꾹꾹 누르고 참다 보면 절제하지 못한 배타적 프레임 안에 우리는 갇혀 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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