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6만명대 확진자 발생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현대카드는 2년 7개월여 만에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6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코로나19 현장 방역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거리두기 전면해제 이후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이날 0시 기준 6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카드는 공연장에 입장하는 전 관객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 정확한 체온 확인을 위해 입장 대기줄에 실외 에어컨과 선풍기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일정 체온 이상의 관객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공연장 밖에 마련된 간이 검사소에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되면 입장이 제한되는 동시에 즉시 귀가 조치가 취해진다. 이 경우 티켓 구입 비용은 전액 환불된다.
발열 체크 및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거부하면 공연장에 입장할 수 없다.
객석, 화장실 등 공연장 안팎에 대한 사전 소독도 실시했다. 모든 공연장 입구에 ‘전신 소독 게이트’를 설치해 입장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소독을 받게 하고 입장 시 검표와 동시에 손 소독제와 항균 티슈를 배포해 공연 중 수시로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방역을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공연장 안팎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여분의 마스크를 비치해 마스크 손상 및 분실 등으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공연장 내에서 생수 이외의 식음료를 섭취해서는 안 된다. 공연 중 마스크를 벗는 등 안전 수칙을 위반할 경우 퇴장 조치 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11일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해당 내용을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연 예매 고객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YES24와 인터파크 등 공연 예매처, 현대카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상세하게 안내했다.
공연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예방 조치도 실시했다. 슈퍼콘서트 운영 스태프 전원 공연 당일 자가진단 키트 검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공연 관람일 기준 7일 이내 코로나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이거나 보건당국의 자가 격리 또는 검사 안내를 받았거나 공연 당일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공연 관람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객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카드는 보다 안전한 콘서트 진행을 위해 무대와 조명 등 공연 관련 설비를 비롯해 객석 및 주변 시설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의무실을 마련하고 구급차 3대를 마련해 공연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또 600여명에 달하는 현장 운영 요원을 배치하고, 사전에 비상 대피 훈련을 실시해 위급 상황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인 빌리 아일리시는 미국 출신의 젊은 팝스타다. 빌리 아일리시는 18살이던 지난 2020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또 여러 대형 무대에서 안정적인 매너와 가창력을 선보여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슈퍼콘서트 예매가 진행된 지난달 5~6일 양일 모두 판매 20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