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아산인의 큰 자부심을 느껴”
“문화·예술 도시 성장 협조”
金 “사람을 신뢰하고 신뢰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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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11일 오후 롯데시네마 아산터미널에서 진행한 특별상영회에 앞서     '한산: 용의출현' 김한민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13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이순신 장군과 왜군 장수와의 대화 中 “이 전쟁은 나라와 나라의 전쟁이 아닌, 의와 불의의 싸움이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장인 충남 아산시가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통해 충무공의 업적을 널리 알린 김한민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경귀 시장은 지난 11일 아산시 롯데시네마 아산터미널에서 열린 특별상영회에 앞서 김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명량’과 ‘한산’에 이어 내년 개봉하게 될 ‘노량’까지 이순신 장군의 3부작은 장군의 영웅적 활동을 국민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길 위대한 대작 시리즈가 될 것”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아산시가 다양한 이순신 콘텐츠를 통해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한민 감독은 “영화에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고뇌, 용병술 등을 다양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며 “관람객이 충무공에 대한 더 큰 자긍심을 안고 극장을 나선다면 감독으로서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준비하며 아산에 있는 충무공 묘소를 자주 찾았다”는 후문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김 감독과 아산시는 영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한산’ 촬영과정의 비하인드와 학익진법, 작품 중에서 임진왜란을 ‘의(義)와 불의(不義)의 전쟁’이라 표현한 이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날 우리가 전쟁을 치러내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는 질의에 김 감독은 “유비무환, 애민정신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성실함과 사람을 신뢰하고 사람들로부터 신뢰받는 모습”이라며 “돌아가실 때까지 흐트러지지 않은 그분의 정신적인 면모를 되새겨야 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행사 순서를 마무리하며 “이순신 장군은 전쟁에 승리한 영웅이기도 하지만, 영화를 만든 감독께서 충무공의 품성과 덕목에 대해 말씀해주시니 아산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분의 인간적인 면모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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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2.08.09

한편 영화 ‘한산’은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꼽히는 한산도대첩과 전투를 준비하는 지장(智將) 이순신의 영웅적 면모를 훌륭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개봉 15일 차인 10일 국내 관객 500만을 돌파했으며, 사극으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캐나다 등 99개국에 선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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