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해결·아시아평화 염원 담은 민간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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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한미일동맹국민운동기구(가칭) 초대 총재. ⓒ천지일보 2022.08.15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일대일로 팽창주의 등으로 전세계의 안정과 평화가 위협을 받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민간주도의 한미일동맹국민운동이 출범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징용문제해결을 위한 한미일동맹 국민운동’ 세미나에서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징용피해단체 회원들과 각계 전문가, 일반 시민 70여명은 한미일동맹을 국민운동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하고 ㈔한미일동맹국민운동기구(가칭) 창립총회를 가졌다.

국회 윤상현의원실 주최,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구현전국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 제2부에서 한일관계 연구 전문가 노다니엘 박사(MIT정치학박사)는 한일 간의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 중에 한미일동맹이란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고 이어 제3부에서 참석자 전원의 결의로 한미일동맹국민운동기구 창립 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기독교발전협의회 이종택 이사장(목사)의 사회로 열린 총회에서 70여 회원들은 오늘의 첨예한 미·중 및 미·러 대결로 인한 신 냉전시대에 징용피해문제 등 과거사청산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관계 개선을 이루고 아시아태평양의 안정을 위한 한미일동맹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추진할 한미일동맹국민운동기구 창립을 결의, 김종갑씨(77, 전 ㈔한국유엔봉사단 총재)를 초대 총재로 추대했다.

그간 한미일동맹은 안보 차원에서 제기된 바 있으나 정식으로 국회에서 민간운동단체의 창립은 새 정부의 적극적인 대외정책 전환 기조와 맞물렸다고 볼 수 있다. 지난 6월 취임한 윤석렬 대통령은 강력한 한일관계 개선의지 표명과 우크라이나사태, 첨예한 미중 대결 등의 국제정세에 부응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국내외에 천명했다.

지난 7월 8일 발기인모임을 처음 가진 이래 네 차례 집회와 설명회를 가지며 징용문제 해결과 한미일동맹의 취지를 알려왔다.

김종갑 전 한국유엔봉사단 총재는 이날 추대 인사에서 “한미일동맹은 징용문제 해결로 난관에 봉착한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지름길”이라며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권익보호는 대통령의 중요한 책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보다 진취적인 외교정책으로 한미일동맹 결성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20대 시절부터 정당과 민족운동단체 등 각종 사회단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국내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다. 자민련, 통일국민당 민원실장, 아시아국가연합창설운동, 국가제정추진운동, 탑골공원 명칭환원 운동, 첫 환단고기 국문판 발행, 역사바로찾기운동을 펼쳤으며 ㈔한국유엔봉사단 3대 총재, ㈔세계한마음공동체 총재를 역임했다. 지난 2015년 3.1운동기념대회를 열고 100여년 만에 탑골공원 관현악단연주회를 재현하는 등 탑골공원성역화운동을 펼쳤으며, 현재 판문점도끼만행유엔군희생자추모사업회 공동대표, 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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