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농업·수산단지 조성
어장 확대·조업시간 연장추진
면별 특성화 연평 꽃게 특구
백령 까나리액젓 브랜드 등록
종합노인복지회관 시범 건립
200톤급 현대식 병원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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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 인천시 옹진군수가 “분골쇄신해서 ‘옹진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 사람이 모여드는 ‘3만을 향한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제공: 인천 옹진군청) ⓒ천지일보 2022.08.10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저에게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낮은 자세로 항상 군민과 소통하겠습니다.”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가 최근 본지와 취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누구와도 거리낌 없이 소통하고 투명한 군정 운영이 행정이념이자 철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분골쇄신해서 ‘옹진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 사람이 모여드는 ‘3만을 향한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복 군수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 출생으로 인천 선인고등학교를 졸업 후 인하대학교 대학원,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국립 인천대학교 사무장, 인천교통공사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34년간 지방행정을 총괄하는 주요 보직을 경험한 행정전문가로서 3번의 도전 끝에 민선 8기 옹진군수로 선택받았다. 

다음은 문경복 군수와의 일문일답.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옹진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도권 최고의 휴양지다. 이런 아름다운 도서 지역의 특성을 살려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재 육성을 통해 일자리와 사람이 모여드는 활기찬 옹진을 만들기 위해 ‘사람이 모여드는 옹진’을 목표로 시정에 매진할 계획이다. 

우선 대규모 농·수산단지를 조성해 고소득 작물의 대량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많은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다. 어업인의 숙원인 어장 확대와 조업시간을 연장 추진하고 국내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 연평도 꽃게의 특구 지정, 백령도 까나리액젓 명품브랜드 등록 등 면별 특성화를 고려해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힘쓰겠다. 

어르신을 위한 정책에 묵과할 수 없다. 옹진군 전체인구 중 만 65세 인구가 30%가 넘을 정도로 군정의 많은 부분이 어르신 정책에 집중해야 할 형편이다. 이에 일과 여가를 병행할 수 있는 종합노인복지회관을 시범적으로 건립하고 노인 인력센터와 복지관과의 상생 협력으로 새로운 여가 프로그램 제공을 준비하겠다.

또 보건·의료분야 현대화를 비롯해 200톤급 현대식 병원선을 도입하고, 옹진섬을 방문하는 외부관광객도 도서주민과 같은 여객선 요금(편도 1250원)인 여객선 완전 공영제를 추진하겠다. 특히 백령공항 조기 건설과 이에 따른 도로, 항만시설 확대 등 주변 발전계획 추진으로 청·장년층의 일자리 창출 여건을 반드시 마련하겠다. 

-민생경제에 대해 개선할 방안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주생활지원금으로 서해5도 지역 연평면, 백령면, 대청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는 월 6만원에서 최대 12만원까지 지급하고 있어 해당 도서주민에게 정주 의욕 고취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도서 발전 기반구축과 관광객 활성화 정책으로 서비스사업을 발달시켜 자연스럽게 청·장년을 유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흥면과 북도면에 친환경 기업유치와 대규모 농·수산 단지를 조성하고 수도권 2500만 인구를 위한 옹진 섬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숙박 시설, 주변 환경 조성 등 문제점을 개선해 누구나 옹진군을 다시 찾는 관광 개발 계획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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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 인천 옹진군수가 지난달 덕적면을 방문해 지역 의견 청취 및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제공: 인천 옹진군청) ⓒ천지일보 2022.08.10

-지역 현안 문제점과 해결방안.

영흥면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된 주민 갈등 해소와 해상교통 문제 해결인 서해5도서 주민들의 우선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2400톤급 이상의 대형여객선 문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섬을 오가는 여객선도 대중교통인데 이동 수단 간 차별을 두는 건 전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본다. 전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영 손실액은 국비나 시비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섬 주민들의 대중교통인 연안여객선 또한 완전 공영제를 시행해야만 한다. 

여객선 완전 공영제가 실현되면 육지로부터 220여㎞ 떨어진 백령도라도 누구나 왕복 2500원이면 다녀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관광객 수요 증가로 인해 소비경제 창출과 일자리가 늘고 결국 사람이 모이게 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옹진군 수도권 규제 제외와 여객선 완전 공영제를 공약하셨기에 옹진군도 관련 중앙부처 및 인천시와 함께 적극적인 협의와 행정절차를 통해 반드시 수도권 규제 제외와 여객선 완전 공영제를 이뤄내겠다.

-군수로서의 각오 한 마디. 

누구와도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또한 문제가 있거나 해결할 사항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구현하겠다.

투명행정과 형평성 있는 재정투자를 펼칠 생각이다. 이는 저의 확고한 신념이자 소신이기도 하다. 또 시·군의원과는 여·야를 떠나 군민만을 위한 진정한 협치를 할 것이며, 군민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이루도록 동참과 동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른 도시들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옹진군 인구는 줄어들고 발전이 정체돼 있다. 또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해 군민들이 힘들어하고 있으며 여객선의 잦은 결항 등으로 인해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제도를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새로운 옹진의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한다. 군민이 원하는 모든 일을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고 섬김 행정의 마음으로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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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 옹진군수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연평면을 방문해 업무를 청취하고 평화공원, 연평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는 등 소통행보를 펼쳤다.(제공: 옹진군청) ⓒ천지일보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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