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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정.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지난 5일에 이어 6일에도 포격이 가해졌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이 7일 사실상 종료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무력 충돌 사흘 만에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수용했다. 미국 상원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막대한 투자와 부자 증세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쿠바의 대형 석유 저장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소방대원 17명이 실종됐다. 이 밖에도 천지일보는 8일 국제 주요뉴스를 모아봤다.

◆자포리자 원전 또 폭격… 러-우크라 “적이 공격”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지난 5일에 이어 6일에도 포격이 가해졌다고 로이터 등 서방 언론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7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전날 밤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원전 작업자 1명이 다치고 방사능 감시 센서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이 포격을 “러시아의 핵 테러”라면서 “테러리스트 국가가 원자력 발전소에 발포할 때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우라간 다연장 로켓포로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해 저장시설과 인접 사무동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이곳이 전쟁 중 공격 목표가 돼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와 같은 참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중국 대만 포위 군사훈련 종료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이 7일 사실상 종료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72시간-인민해방군 실전 훈련’이라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군사 훈련이 종료됐음을 알렸다. 하지만 군사훈련을 다른 해역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팔, 340여명 사상 무력충돌 사흘 만에 휴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무력 충돌 사흘 만인 7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수용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PIJ는 성명을 통해 오후 11시 30분 휴전 합의가 발효된다면서도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을 가리킴)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美 상원, 기후변화 투자‧부자증세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가결

미국 상원은 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막대한 투자와 부자 증세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가결 처리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인 10명 중 7명 “경제 나빠지고 있다”

7일 ABC 방송과 입소스가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성인 66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69%가 미국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은 40년여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벼락 맞은 쿠바 원유탱크 폭발… 1명 사망 소방대원 17명 실종

중남미 쿠바의 대형 석유 저장단지에서 5일(현지시간) 벼락으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17명이 실종됐다고 AFP 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가뭄 극심한 프랑스, 식수 부족에 대형 산불까지

7일(현지시간) 유럽뉴스 전문채널 유로뉴스에 따르면 프랑스의 크리스토프 베슈 생태전환부 장관은 지난 5일 프랑스 남동부 지역을 방문하고 “100개 이상 마을에서 식수가 없다. 트럭으로 배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지방에서 6일 시작된 산불로 이 지역의 300헥타르에 달하는 광대한 지역이 불길에 휩싸였으며 15개 이상의 도시로 불길이 번져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주브라질 독일 외교관, 동성 배우자 살해 혐의 체포

브라질 주재 독일 외교관이 배우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독일영사관 소속 우베 헤르베르트 한 영사는 벨기에 국적의 동성 남편이 지난 5일 집에서 쓰러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고 신고했고 구조대가 왔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집안 곳곳에서는 핏자국이 발견됐다.

◆갱단 간 다툼 계속되는 아이티… 유혈사태 속 전 상원의원 사망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일부 지역에서 최근 몇 주간 갱단 간의 분쟁으로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뷔스레스 전 상원의원이 진압 과정에서 갱단에 의해 살해됐다고 당국이 밝혔다. 

아리엘 헨리 아이티 총리는 트위터에 “살인자들과 이 나라에 애도의 씨앗을 뿌린 다른 모든 범죄자는 기소될 것이며 법정에서 그들의 치욕스러운 행동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썼다.

◆日아베 전 총리 국장 참가자 6천명으로 조정

일본 정부가 내달 27일 도쿄 기타노마루 공원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가 장례식 참석자 수에 대해서 지난 요시다 시모토 전 총리의 국가장례식과 동일한 규모인 약 6천명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6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참가자 수를 축소할 가능성도 있어 감염 상황을 감안해 8월 말 인원수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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