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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임진왜란과 거북선 논쟁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엔지니어 정약용’에 이은 인문학과 공학을 융합한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학계에서도 민감한 주제인 민족주의의 기점 논쟁과 거북선 구조 논쟁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초 소양을 정리한 책으로, 저자는 이 책에서 ‘상상의 공동체’와 ‘만들어진 전통’으로 풀어낸 임진왜란과 거북선을 이야기했다. 임진왜란은 신분을 초월한 겨레 의식이 발현돼 상상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 우리 민족의식의 기원이며, 거북선은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매체 설화’에 의해 만들어진 전통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거북선에 관해 그동안 있었던 거의 모든 논쟁의 쟁점을 총망라해 정리했다. 그동안의 거북선 재현 사업과 학술적 논쟁들, 사료와 공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의 문제점 등 이 책을 통해 거북선에 관한 거의 모든 이슈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거북선 구조 논쟁과 관련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 하나는 거북선에서 노가 아닌 도를 저었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거북선이 후퇴 처리된 분할 층 구조로 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평원 지음/ 책바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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