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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내주 캄보디아를 비롯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나라를 순방하고, 북한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다.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 캄보디아, 필리핀, 남아프리카 공화국, 민주콩고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3~5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관계 장관회의에 잇달아 참석, 역내 안보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는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북한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북한에서 누가 회의에 참석할지는 모른다"며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상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RF는 북한이 참석하는 유일한 역내 안보 협의체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27개국이 참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회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선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도 참석,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7차 핵실험 동향 등 도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은 최근 반정부 인사 4명을 처형한 미얀마의 인권 상황에 대한 각국의 압박 수위 상향을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회의 기간 블링컨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회동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해당 기간 블링컨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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