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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할 예정이다. 그는 러시아에 수감된 미국 여자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미 해병 폴 웰런을 미국에 수감 중인 러시아 무기 거래상 빅토르 보우트와 맞교환하는 것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조만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외무부는 통화를 이행하기 위한 실무단계의 조치가 일절 없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전 세계 우주산업의 경제 규모가 4690억 달러(한화 약 616조 2600억원)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에 따르면 세계 에이즈 감염자 수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상반기 세계 판매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 밖에도 천지일보는 28일 국제 주요뉴스를 모아봤다.

◆美국무 “러 외무와 곧 통화”…러 “접촉 없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조만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외무부는 통화를 이행하기 위한 실무단계의 조치가 일절 없었다고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기자들에게 “조만간 라브로프 장관과 통화할 것”이라며 “주제는 억류된 미국인 우선 석방 요구 문제로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언급이 보도되자 잠시 후 러시아 외무부에서는 반박 입장이 나왔다. 러 관영 타스통신은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 “러시아는 두 장관 간 전화통화 관련 워싱턴 측의 공식적인 접근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전 세계 우주산업 경제규모 616조원에 달해

지난해 전 세계 우주산업의 경제 규모가 4690억 달러(한화 약 616조 2600억원)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우주산업 관련 비영리단체 우주재단은 27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우주산업이 2014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이 생산한 로켓과 위성은 전년 대비 9% 늘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러시아 2분기 GDP 4% 감소”

러시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5월 GDP는 작년 동월 대비 4.3% 감소, 6월 4.9% 감소 등의 내용을 담은 2분기 GDP 현황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 상원,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 통과

미국 상원이 27일(현지시간)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법안을 처리해 하원으로 넘겼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반도체 칩과 과학 법’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64 대 반대 33으로 가결 처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세계 에이즈 다시 증가세… 코로나19·전쟁 등에 관심 줄어”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이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위험 속에서(In Danger)’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세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신규 감염자는 150만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고작 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같은 감소율은 2016년 이래 최저치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에이즈 퇴치 노력에 차질이 빚어진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 세계적 물가급등과 같은 상황으로 에이즈 대응에 필요한 자금 집행이 분산되고 국제적 관심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 중남미, 중동, 북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연간 신규 감염자가 수년째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 마다가스카르, 남수단 등은 신규 감염자 수가 2015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전 세계 보균자는 3800만명, 작년 에이즈 관련 요인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6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개학하는데… 美어린이·10대 절반 이상 백신 미접종

다음달 미국의 많은 학교가 개학을 앞두고 있지만 어린이와 10대의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고 CNN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 수석 경제학자 “일본, 금융완화 ‘매우 적합”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에르 올리비에 그란샤가 26일 일본 시사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경제에 대해 금융완화의 장점이 크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 현시점에서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이 올해 1.9%, 내년에는 1.3%로,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그란샤는 “금융완화가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뒷받침해 일본제품의 국제경쟁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과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외환 시장에서는 일본 경제를 두고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그란샤는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각국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감속하면 원유 등이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美LA, 7700억원 들여 만든 다리 무기한 폐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770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새로운 다리가 이달 개통했으나 교통사고와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무기한 폐쇄됐다고 로스엔젤레스 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불법 활동과 공공 안전 문제 때문에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6번가 다리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도요타, 상반기 세계 車판매 1위… 3년 연속 선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상반기 세계 판매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요타는 올해 1∼6월 히노자동차 등을 포함한 그룹 전체의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한 513만 7811대라고 28일 발표했다. 반도체 부족 등 부품 공급 차질,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초 계획과 비교해 지난 5월과 6월에 10만대씩 적게 생산했으며 7월에도 생산량이 5만대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가을 이후 생산량을 늘려 올해 세계 생산량은 연초 계획의 970만대를 유지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2020년 5년 만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에 복귀한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美, 농구스타 브리트니 그라인더 등 석방을 위해 러 죄수와 맞교환 제안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 브리트니 그라인더와 폴 휠런의 석방을 위해 러시아 죄수와의 맞교환을 제안했다고 미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는 그라이너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로 올림픽 금메달 2관왕이다. 맞교환 상대는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빅토르 부트이다. 

◆日, 슬리퍼 신고 운전하면 교통법 위반?

일본 돗토리현에서 슬리퍼와 나막신, 하이힐 등을 신고 운전할 경우 도로교통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27일 일본 BSS산인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돗토리현 경찰 본부는 “돗토리현 공안위원회 규칙인 돗토리현 도로교통법에는 ‘나막신, 하이힐 등 운전 조작에 지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신발을 신고 자동차 또는 원동기 부착 자전거를 운전하지 않는 것’이라고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돗토리현의 경우, 나막신이나 하이힐은 예시이며 이 외에도 운전 조작에 지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신발에 대해서는 각 상황에 따라 위법 여부가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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