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언팩에 필수 인력만 파견
현대차, 교육·행사 비대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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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오미크론 하위 변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외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다시 방역 강화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회식·출장 자제 등의 내용이 담긴 강화된 사내 방역지침을 공지했다.

공지된 방역지침에는 먼저 간담회를 포함한 회식과 대면 회의·교육·행사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또한 국내외 출장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출장에 갈 경우에는 인원을 최소화하고 50세 이상은 4차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 참여하는 출장 인원도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해 필수 인력만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새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또한 뉴욕 현지에서 간담회와 함께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22’도 개최될 예정인데 현재 확산세로는 9월 행사에도 필수 인력만 파견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독일에서는 하루 1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2년 만에 열리는 IFA는 기존의 규모대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전자 기업들이 스마트폰과 TV, 냉장고 등 가전·IT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IFA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하루 입장 인원을 1000명으로 제한하고 행사 기간도 3일로 축소해 운영했지만,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불참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개최를 취소했다.

현대차도 BA.5 변이 확산과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 코로나19 재유행을 고려해 방역지침을 강화했다. 교육·행사·회의는 비대면으로 운영하고, 국내 출장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아울러 사적모임 등 업무 외 활동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다른 기업들도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예의주시하며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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