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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19년 8월 5일 미크로네시아 연방 콜로니아의 폰페이 국제공항의 모습. 미크로네시아는 인구 10만명 이상 국가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을 경험할 마지막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9일 당국은 전국 4개 주 중 2개 주에서 여러 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인구 약 12만명)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미크로네시아에서는 이번주 수도 폰페이에서 코스라에로 향한 학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들의 가족 중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 미크로네시아 섬 4곳 중 2곳이 감염지가 됐으며, 데이비드 파누엘로 대통령실은 폰페이와 코스라에에서 수십건의 추가 사례를 확인했다고 전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크로네시아는 인근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에서도 북쪽으로 1609㎞ 정도 떨어져 있다. 미크로네시아는 그간 입국자 격리를 의무화하면서 코로나 사태 2년 반 동안 청정 지대를 유지했다. 오는 8월 1일 검역 제한을 해제하고 국경을 다시 열 계획이었지만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주민에게 모임 자제, 마스크 일상화 등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태평양 지역에서는 마셜 군도, 투발루 두 곳만이 코로나19 청정 지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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