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최초 유료 멤버십 론칭
라방서 여행 패키지 소개·판매
문화 및 예술 퍼포먼스도 진행
고객수요 늘리는 움직임 ‘분주’
코로나19 확산에 우려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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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최근 입·출국 규제 완화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면세업계가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혜택 강화에 나섰다.

14일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가 서울·경기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59세 미만 남녀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인식과 태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가 해외여행 의사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여행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면세점들은 ‘충성고객’을 잡기 위해 분주히 나서는 모습이다. 신라면세점은 면세업계 최초로 유료 멤버십 ‘SHILLA &(신라앤)’을 론칭하고 200명 한정 회원 모집을 시작한다.

충성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획된 신라앤은 면세점 쇼핑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가입 고객들은 약 38만원 상당의 면세점 포인트를 비롯한 신라호텔, 여행사 등과의 제휴 혜택과 가입 웰컴 기프트를 받는 등 가입비 30만원보다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입은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서울점 컨시어지에서 가능하며 제공되는 포인트와 멤버십 등급은 신라면세점 가입 계정으로 익일 자동 지급되고 웰컴 기프트와 멤버십 실물 카드는 신라면세점 서울점 컨시어지 방문 시 제공된다. 멤버십의 유지 기간은 오는 2023년 1월 31일까지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우수한 면세 쇼핑 혜택을 드리고자 유료 멤버십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며 “앞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 멤버십을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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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유료 멤버십 ‘SHILLA &(신라앤)’ 론칭을 알리고 있다. (제공: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도 내국인 여행수요를 잡기 위해 이날 오후 8시 롯데제이티비의 괌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라이브커머스 방송 ‘LDF LIVE’에서 여행 패키지를 소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롯데호텔 괌이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룸을 선보여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상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휴가철 패캉스를 떠나고자 하는 내국인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계열사들과 협업해 괌 여행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LDF LIVE를 통해 면세품뿐 아니라 다채로운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030세대에게 신세계면세점이 친숙한 브랜드로 느껴질 수 있도록 지난 13일 ‘스테이지: 썸’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라이브 방송처럼 판매 중심이 아닌 문화·예술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썸’을 타는 것과 같은 설렘을 주는 콘셉트로 가수 경서예지와 전건호가 출연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출연자는 신세계면세점 본점 10층 벨기에 예술가 카스텐 휠러의 작품 ‘Y Spiral’과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로 유명한 아이코닉존을 배경으로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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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F LIVE 최초 여행 패키지 방송 이미지. (제공: 롯데면세점)

한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신종 변이가 유행하면서 열렸던 하늘길이 다시 막힐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방역 당국은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의무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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