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피해 사례 반복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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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5.30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정치자금 사적 유용·세종시 관사 재테크·엄마 찬스·가족 부동산 의혹 등을 받는 김승희 후보자가 4일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치자금에 대해서 고의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고 회계 처리 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로 인한 문제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객관적 근거가 없거나 저와 관련이 없는 가족들의 사생활에 대해서까지 수많은 비판이 제기됐다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종 의혹이 사살이 아님을 반복적으로 설명했으나, 이 과정에서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던 저의 명예는 물론 가족들까지 상처를 입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정치자금 사용의 기준과 관리가 모호한 체계에서는 정치자금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저와 같이 억울하고 불합리한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 내 논의를 통해 정치 자금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저의 가족을 포함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저의 사퇴로 국회의 정치가 복원되는 계기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행복과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처한 어떠한 위치에서도 최선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선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저는 될 수 없다고 본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전 정부와) 다르기 때문에, 참모와 동료하고도 좀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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