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이 임명 하루 만에 물러난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인사 검증을 양지로 올리겠다며 법무부에 인사정보관리단까지 설치했는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 게 아니냔 비판도 나온다. 여야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26일 막판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양심과 소신으로 임하라”며 압박했고 민주당은 “검사 독재 정권의 야만과 사법 사냥에 단호히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이 임명 하루 만에 물러난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인사 검증을 양지로 올리겠다며 법무부에 인사정보관리단까지 설치했는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 게 아니냔 비판도 나온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전날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며 임명 하루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정 변호사의 사퇴는 자녀가 학교폭력으로 전학 조치를 당하고, 전학이 부당하다며 3심까지 재판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하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재작년 7월 30일 국회는 이른바 ‘임대차 3법’이라 불리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거주 보장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인상할 때는 5% 상한선을 두며 전월세 거래 내역을 신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개정안은 긍정적인 의미가 상당히 있지만 문제점도 많다. 공정임대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새로 전세나 월셋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집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 충분히는 아닐지라도 실수요자들이 살 수 있는 셋집이 있어야 한다. 또한 2+2가 아니라 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직자 재산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 재산은 평균 1억 3112만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신고에 부동산 현재 시세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재산 증가액은 신고가의 몇 배에 이를 수 있다. 25번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재산불리기 대책이 된 셈이다.특이한 점도 발견됐는데, 집을 2채 이상을 보유한 서울시의회 의원 30명 중 2명만 국민의힘이었고 28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강대호 시의원은 무려 25채, 이정
‘진화♥’ 함소원, ‘13kg 감량’ 시어머니 근황 공개[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마마의 근황을 전했다.함소원은 4일 인스타그램에 “#모델포즈 #마마언니 #엣지 언니. 마마님 아니 마마언니 왜 이러세요~ 점심 드시고 엣지있게~ 어머나~ 어쩔거니”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함소원 시어머니 마마는 신이난 듯 모델 포즈를 취하고 있다.함소원은 최근 남편 진화와 불화설에 휩싸였으나 “가정을 이루고 나니 모자란 점 모르는 점 허점투성이더라. 그래도 난 처음 사랑하던 때 그 마음 똑같이 살아내려고 노력하고
경실련, 의원 농지소유 조사“경자유전의 원칙훼손” 지적국민의힘의원 소유 가장많아[천지일보=이우혁 기자] 21대 국회의원 4명 중 1명은 농업용 토지(농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울산에 평당 399만원의 농지를 보유해 농업용이 아닌 투기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1대 국회의원 농지소유현황 조사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조사 결과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농지소유자는 76명(배우자 포함)으로, 국회의원 4명 중 1명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지난 7일부터 시작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이번 국감은 더불어민주당의 철통 방어로 인해 ‘맹탕 국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인해 상황이 급변했다.특히 1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현직 검사들과 야권 정치인에게도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한 옥중편지가 공개되면서 검찰의 축소 또는 표적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창원지검 검사장 출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18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낸 입장문은 허점투성이”라며 입장문의 신빙성에 의문을 나타냈다.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회장이 지난 9월 21일 작성한 입장문이 16일 갑자기 언론에 공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유 의원은 “(입장문 작성 후) 열린 재판에서 김 회장은 자신이 체포된 직후 전관 변호사가 찾아왔느냐에 대한 검사의 질문에 두 번이나 ‘없었다’고 답변 했다”며 “공개될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입장문을 쓴 김봉현이 한 달도 안되어 법정에
이해찬,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직후 사케집 오찬 논란한국당 “민주당의 이율배반적 행동, 국민 분노·불신 커져”민주당 “한국당, 매국 발언 일삼는 토착왜구 세력부터 정리”[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강행으로 국내 반일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일식집에서 사케를 마신 것에 논란이 일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비상대책 회의 직후 일식집에서 사케 오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의 사케 오찬 논란에 3일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
최병용 칼럼니스트올해 중학교 3학년이 대학을 가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제도가 방향을 잃고 배가 산으로 갈 지경이다. 입시제도의 결정을 교육부에서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로 이관하더니 다시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로 내려가고, 또 다시 공론화위원회에서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결정짓기로 했다. 교육부가 국민들의 정서와 엇갈린 교육정책을 연달아 내놓으며 불신을 키운 탓에 선장자리마저 빼앗겼다.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개편 특별위원회가 제시한 공론화 범위를 보면 급격한 개혁보다 안정적 변화를 선택할 듯하다. 교육은 세상이 아
장순휘 청운대교수, 정치학박사, 문화안보연구원 이사 지난 13일부터 3박 4일간 문재인 대통령이 중화인민공화국을 국빈방문한 업무로는 뒷담화가 참 무성하다. ‘국빈이 맞나?’부터 ‘왜 이리 서둘러 가야 했나?’에서 ‘잘했니?, 못했니?’ 온통 나라가 난리다. 이번 외교적 문제발생은 중국 측의 의도적인 의전결례(儀典缺禮)는 한국 모욕주기로 시작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점에서 허점투성이였다.역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경우에 중국 측은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의 영접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차관보급(외교부 부
한병권 논설위원 맨 앞에서 질주하는 사람이 되레 쫓기는 심경이다. 마라톤을 비롯한 중장거리 달리기에서 특히 그렇다. 선두를 달리며 쫓기는 선수보다 2, 3위로 달려가며 열심히 쫓아가는 선수가 오히려 낫다. 마음도 편해 오히려 경기가 술술 잘 풀린다는 얘기다. 선두를 질주하며 오버페이스하던 선수가 돌연 중도하차해버린다. 그 후 결승점이 가까워지면 2위 그룹의 다크호스가 치고나와 우승한다. 프로골프 시합도 첫날 1위를 기록한 선수가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 우승트로피를 안는 경우는 많지 않다. 탄핵정국으로 대선시계바늘이 빨라진 탓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15일 “지금 당장 예비군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한 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히 안전사고가 아니라 군의 기강해이라는 차원에서 근본적인 군 개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틀 전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의 총기사망 사건은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며 “관심사병 출신에게 실탄을 지급한 점이나 안전관리 규칙이 허점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이엽우피소의 독성ㆍ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독성 연구를 통한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에는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독성학회 최경철 학술위원장(충북대 수의대 교수)은 14일 오전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주최로 열린 ‘이엽우피소의 독성과 안전성’ 간담회에서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이엽우피소에 독성이 있다’고 발표한 근거 논문을 분석한 결과 “연구 자체가 허점투성이”라고 지적했다.최 위원장은 “실험동물에 먹이는 전체 사료에서 독성을 밝히고자 하는 물질(시험물질)의 양이 5%를 넘지 않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지난 17일 판교 야외공연 사고는 그동안 명목뿐이었던 안전 정책을 질타하기에 충분했다.24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청지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허점투성이 공연장에 대한 안전규정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배 의원은 “예전에도 각종 공연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히 일어났다. 굵직한 것만 언급하자면 2004년 청주대 개교기념 공연 부상사고, 2005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렸던 MBC 콘서트의 압사사고, 2005년 분당 케이블 방송 녹화사고 등”이라며 “공연은 보통 많은 인파
한병권 논설위원 몇 년 전 겨울. K씨는 지인 H씨가 운영하는 한 수도권 골프장을 다녀온 후 기분이 좋았다. 라운딩 후 클럽하우스에서 골프장 대표 H씨와 눈 덮인 아름다운 골프장 전경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기 때문이다. “술과 음식은 얼마든지 준비돼 있으니 마음껏 들라”는 H씨의 융숭한 대접에 서로 와인 잔을 부딪치며 웃음꽃을 피웠고 밀린 얘기도 나누었다. K씨는 하얀 설경 속에서 H씨에게 따뜻한 대접을 받은 일을 며칠 후 만난 다른 사람(서울시 소속 공무원)에게 자랑삼아 털어놓았다. 그 말에 좋은 ‘먹잇감’ 정보를 들었다
사고대책본부 혼선…‘ 컨트롤 타워’ 먹통허점투성인 재난관리체계에 사태만 악화[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각 대책본부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있지만 제대로 된 역할을 해내지 못해 뭇매를 맞고 있다.전문가들은 부처와 지자체가 실효성 없는 사고대책본부만 중구난방으로 세웠으며, 재난 경험이 없는 공무원들로 대책본부가 구성돼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정부·지자체 대책본부 ‘중구난방’21일 정부 각 부처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정부 부처, 지자체마다 세워진 사고대책본부는
기업의 이익에 충실했던 ‘늙은 배’들의 방기(放棄)진도 앞바다 맹골수도 구간 해상에서 지난 16일 여객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당시 구조된 174명 외에 일주일 동안 안타깝게도 단 한 명의 생존자도 구조되지 못했다. 세월호 선장 등 선박직원들이나 해경, 관제센터 등에서 배의 이상 징후를 간파한 이후 완전 침몰 시까지 얼마간 시간이 있었지만 선내에서는 안내방송 등 사고처리 매뉴얼이 전혀 작동되지 않았고, 초기 수습에 나선 구조팀들은 장비 부족으로 적기(適期)를 놓치는 등 여러 이유에서다. 자신의 기본 의무를 방기한 채 선장, 항해사 등은
한병권 논설위원 ARS 여론조사 전화가 공해를 넘어 폭력에 가깝다. 불청객이요, ‘짜증 제대로’다. 퇴근해 쉬고 있을 때는 무거운 몸을 움직이기 싫다. 내심 받기 싫은 전화지만 시끄러운 벨소리에 마지못해 받아보면 ARS 기계음이 똑같은 말만 또 반복한다. 서울 시민인 필자에게 과천 지방선거 여론조사라니. 여러 번 쓸데없는 전화가 걸려왔지만 ARS 기계음에 항의할 수 없어 그냥 수화기를 놓고 만다. 귀찮은 전화가 더 이상 안 걸려오기만을 기대하며. 전화 거는 주체를 찾아 따지기조차 번거롭다. 열 차례 가까이 걸려온 전화에 참다못해 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29일 “삼성전자의 불산·암모니아 누출 사고에 이어 누수 공사 중 대형 물탱크가 폭발해 근로자들의 귀한 생명을 앗아간 산업재해 비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초일류 기업을 자처하는 삼성에 걸맞지 않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재개 순위 1위 삼성의 안전인식과 대응이 이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대해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수석대변인은 “노동자의 생명을 담보로 한 현장에서 비용 절감만을 최우선시하고 안전관리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