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1. 이달 초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관문에는 테이프로 ‘마지막 경고’라는 문구가 적혔는데 대기업 직원이자 가장인 40대 A씨가 경제적 문제를 겪어오다 가족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2013년 집을 담보로 1억 4300만원을 빌렸으나 이 돈을 갚지 못해 지난 해 집이 경매에 붙여졌고, 올해 9월 새 주인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집이 팔린 후에도 A씨가 나가길 거부하자 새 주인이 퇴거를 요청하며 이 같은 경고문을 붙인 것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1년간 우리나라 국민이 진 빚이 500조원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30대 청년 부채도 134조원에 달했다.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1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올해 7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NH투자·키움·메리츠 등 6대 증권사의 담보·신용대출·주식융자 신규 취급액은 476조 938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신규 부채는 작년 대비 올해 1.5배가량 늘었다. 대출과 주식 신규 취급액은 작년 하반기 186조 34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특별단속반에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 행위를 집중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이 원장은 8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최근 테마주와 관련해 주식시장 안에서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빚을 내서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며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또 “리딩방 등을 통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가계대출자들의 대출 상환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반등하는 기미를 보이는 데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다음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시장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빚투(빚으로 투자)’ 문제가 다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는 연 4.33∼6.93%으로 집계됐다. 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정부는 영끌과 빚투 등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미국은 오는 26일 기준금리를 0.25% 올릴 것이 90% 확실하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5.5%가 돼 한국과 기준금리 격차가 2%로 벌어진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2%로 벌어지는 것은 23년 만이다.한국 전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은 30% 정도다. 한국이 미국보다 2% 낮은 기준금리를 유지하면 외국인 투자유출 우려가 발생한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한 이유는 성장성이 높기 때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이자수익이 작년 말보다 3%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하락했지만 반등장에 늘어난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금리 인하 효과를 상쇄했다.17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증권사 29개사가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3602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4분기(3502억원)보다 2.86%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작년 동기(4296억원) 대비로는 16.14% 줄었다.증권사별로 키움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58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비중이 다시 30%대를 넘어섰다. 고금리 상황에서 정부가 대출 문턱을 낮추자 청년층의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나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주택거래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0대 이하와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비중이 31.96%를 기록했다. 2030의 아파트 매입비중은 올해 1월 29.85%였지만 2월 2%p 이상 오르면서 지난 2021년 1월 33.0%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2030의 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청년세대 4~5명 중 1명은 연 소득 3배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청년층의 평균 부채액은 10년 전보다 2.5배 커진 8455만원이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청년미래의 삶을 위한 자산 실태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19~39세 청년가구주 가구의 평균 부채는 2021년 8455만원이었다”고 밝혔다. 10년 전(2012년, 3405만원)보다 2.5배가량 증가했다.집계된 부채는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금융부채다. 평균값은 부채가 없는 청년을 포
주호덕 부동산금융자산학과 교수 연준 금리↑, 국내시장 긴장 “집값 줄지만 피해도 명확” 월세화 가속 현상 관련해 “일시적인 현상, 수요확실 금리 인하 시 다시 늘 것” “기형적 집값, 경제에 악영향 결혼·출산 위해서라도 풀어야”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고금리 기조가 계속될 경우 부동산시장이 아사 직전까지 갈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은 경제 전반에 융통되는 자금의 양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이 이를 좌시하고 있지만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주호덕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금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재테크를 통한 목돈 만들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집값이 본격적으로 하락한다는 소식에 안전자산인 부동산에도 이목이 쏠렸고 ‘부동산 불패신화’를 꿈꾸는 투자자들은 미래를 위한 정보 수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동안 세계는 실물경기 침체와 재산 경기 호황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었고, 투자종목을 두고 투자자 간 희비가 엇갈리는 일도 생겼다. 특히 ‘광풍’이 불었던 비트코인 시장이 ‘루나·테라’ 사태 등으로 신용을 잃었고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High risk high return. Low risk low return.’ 수익이 높을수록 위험부담이 크고, 위험부담이 적을수록 수익이 적다는 경제계의 오래된 투자의 법칙이다. ‘영끌족’ ‘빚투족’의 비명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지금, 이 같은 법칙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미디어와 언론매체들은 대출 이자에 짓눌린 이들에 대한 걱정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에선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개인이나 법인이 대출을 했는데 왜 이를 누군가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들에게 더 높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면 계좌 개설 고객용 이자율을 전면에 앞세워 공시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금투협이 대면·비대면 공시기준을 명확히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각 증권사 공시담당자들이 직접 등록하도록 하면서 증권사들이 대면 계좌 개설 고객용 이자율을 전면에 앞세워놨기 때문이다. 19일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하나·삼성·KB·신한투자·메리츠·키움·대신 등 자본총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올해도 나라살림 적자가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2발을 쏴 올렸다. 계절조정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감속했다.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이 18년 만에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국 아파트값이 5% 가까이 떨어졌다. 18일 많은 눈을 동반한 최강한파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18일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과 관련해 임금·근로시간 개선 입법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본지는 18일 주요 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이 18년 만에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내내 이어진 금리 상승과 자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빚투(빚내서 투자)보다 빚부터 갚기’를 선택한 대출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5일 기준 693조 6469억원이다. 이는 작년 말(709조 529억원)보다 15조 4060억원 줄어든 규모다.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121조 3504억원)이 전년(139조 5572억원)보다 18조 2068억원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2030세대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빚에 신음하고 있다. 경기는 바닥을 향하고 있고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빚을 내 주택 매수에 올인했던 2030 세대들은 갑자기 직면한 이자 폭탄에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여기에 부동산, 주식, 코인도 하락하고 금리는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청년층의 부담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무리하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하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 등을 모두 동원한 젊은이들은 허무함과 자괴감마저 들며
[ 핵심요약 ] ◆부동산PF PF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지칭하는 말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부동산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는 것을 말한다. 단 금융권에선 미래 수익이 담보돼야만 대출을 내주기 때문에 고금리 상황이나 부실 우려가 있는 경우 PF가 어려워질 수 있다. ◆경착륙&연착륙 경제가 과열돼 인플레이션(고물가) 등 경제 위기가 닥쳤을 경우 각국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변동해 인위적으로 경기침체를 발생, 물가를 안정화한다. 이때 정부가 금리를 지나치게 가파르게 올려 침체가 심화할 경우를 ‘경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4%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단이 연 5% 중반에 육박하고, 최고 금리는 연 9%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3.40%) 대비 0.58%포인트(p) 상승한 3.98%를 기록했다. 코픽스 금리가 공시된 이후 역대 최고점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1월 1.64%로 시작해 2월 1.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년 만에 3%대를 돌파하면서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이 6% 중반대로 올라섰다. 다음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추가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내 7%를 돌파해 148%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4.57~6.49%로 전날 대비 0.44%p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년 만에 3%를 돌파했다. 이달 한국은행이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5%p 인상)’을 단행한 만큼 연내 주담대 금리는 연 8%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2.96%) 대비 0.44%p 상승한 3.40%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1월 1.64%로 시작해 2월 1.70%, 3월 1.72%, 4월 1.84%, 5월 1.98%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주말 동안 먹통이 되면서 마비됐던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이 점점 복구돼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대다수 국민이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봇물처럼 터져 나왔고, “카카오 공화국의 폐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북한이 심야에 총 4시간 30여분 가량 전투기 위협 비행,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9.19 남북군사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포병 사격까지 하루 새 전례 없는 도발을 감행하고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주요이슈들을 모았다. ◆카카오 “주요 서비스 상당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