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정상 부위에 마련한 건물지중국 요녕성이나 북한 지역에 남아있는 고구려 성은 대부분 포곡식 성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백제 지역을 정복한 이후에는 백제식 테메식 기초 위에다 고구려식의 보축을 통해 방어 기능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석구상은 어느 시대 유물인가 호암산성 안에는 동편에서 오르는 좌측에 석구상(石狗像)이 있다. 방형의 석 난간 안에 잘 모셔진 이 석상은 조선시대 한양의 화기를 막는 해치상으로 회자되어 왔다. 이 석상에는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에드워드 H. 카의 유명한 말이다.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다. 20세기 역사학의 최고봉에 위치한 영국학자다.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들 사이의 상호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다. 먼저 중요한 것, 그것을 연구한 역사가를 연구하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역사의 사실들은 순수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또한 순수한 형태로 존재할 수도 없는 것이다. 역사가에 의해서 기록한 역사. 그 사람의 마음을 통해 항상 굴절된다고 보고 있다. 일상에서도 사실 모든 인간의 행동들이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성 안에 산란한 고대의 역사온달산성에서도 많은 삼국시대 와편과 토기편이 수습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양은 역시 신라와편이다. 산견되는 일부 적색와편은 이 성의 본래 주인이 고구려였음을 알려준다. 성의 중요성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남한지역에는 얼마나 많은 고구려 유적이 있을까. 지난 1997년 서울 한강 아차산성 발굴로 고구려 성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지 20여년. 지금은 고구려 유적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국회에서 우리 고대 문화와 관련이 있는 중국의 홍산문화 혹은 요하지역의 청동기 유적에 대한 쟁점이나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토론이 있으면 이를 주최한 국회의원들도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중국에 대한 정치인들의 사대적 몸조심이 지나치다는 생각은 필자만의 생각인가.한국역사문화연구회는 지난 2~3월 강원도 홍천지역의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파사성의 주인공들은 누구였나‘파사성’이란 무슨 뜻인가. 원래 ‘파(婆)’는 ‘할미 파’자이며 ‘사(娑)’는 ‘춤출 사’자로 나온다. 대모성 혹은 할미성과 같은 뜻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성의 설화는 신라 5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SBS 드라마 녹두꽃의 영향으로 동학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졌다. 게다가 올해는 동학농민혁명을 국가 차원에서 기린 원년이다. 드라마 녹두꽃의 중심 소재였던 동학농민운동 당시 조선 인구는 1천 50만명 정도였다. 그중 300만명 가량이 동학교도였다. 인구 열 사람 중 세 사람이 동학교도였던 것.고려인 숨결 따라 동학 길 따라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책의 저자 송범두는 뼛속까지 동학도인 천도교 교령이다. 교령에 취임하기 1년 전 그는 고려인들의 숨결 속에서 동학 정신의 원형을 찾고자 중앙아시아를 여행
이재준 와당연구가연꽃은 청정함을 상징하며 불교 내세관과 연결된다. 석가나 불보살은 모두 아름답고 화려한 연화좌에 모셔지고 있다. 장엄한 불보살이 가득한 극락세계도 연꽃으로 장식 된다. 고대 궁전이나 사암(寺庵)에서 제일 많이 사용한 무늬가 바로 연화문이다.고구려가 건축물에 연화문 막새를 사용한 것은 4세기 후반(372AD. 소수림왕 2) 불교전래 이후로 생각 된다. 사서(史書)의 기록을 보면 전진(前秦)의 왕 부견(符堅)이 사신과 승려 순도를 보낸 것으로 되어 있다. 375년 2월에 최초의 사찰인 초문사(肖門寺)를 창건, 순도를 주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추석연휴 개봉된 영화 ‘안시성’이 인기를 몰고 있다. 타 영화에 비해 관객들이 단연 압도적이며 관람객들의 입에서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왜 관객들이 안시성, 고대 당나라와의 전투영화에 열광하는 것일까. 안시성 전투(AD 645)는 1백만에 가까운 당나라 대병과 혈전을 벌인 고구려 전사들의 처절한 역사다. 이 전쟁이 특별한 것은 당 태종이 직접 참전, 군사들을 지휘했다는 점이며, 결국 성을 점령하지 못하고 치욕적인 패퇴를 했다는 데 있다. 당 태종은 왜 고구려 정벌에 직접 나선 것일까. 당시 당나라 안의 사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한국영화계의 거장으로 일컬어졌던 고(故) 신상옥 감독에겐 평생의 꿈이 있었다. 바로 대륙을 제패했던 몽골제국의 영웅 칭기즈칸을 영화화 하는 것이었다. 신 감독은 미국 헐리웃에 있을 때도 이 소재를 영화화하려고 노력했다. 2000년대 초 신 감독이 귀국해 재기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꿈을 버리지 못했다. 필자가 알기로는 여러 영화제작자들과도 접촉하며 호소했던 것 같다. 당시 신 감독은 70대 후반의 나이였다. 40살을 갓 넘어도 노장이라고 폄하해 버리는 한국영화계의 정서로는 신 감독의 열정은 외로운 외침이었다.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고구려 광개토대왕은 영토를 가장 많이 넓힌 영주였다. 만주지역을 대부분 장악했던 대왕은 고개를 돌려 남쪽 정벌에 나선다. 바다건너 왜(倭)가 제후국인 신라를 침입하고 때로는 왕궁을 위협했기 때문이다.당시 백제와는 숙원관계였다. 대왕의 할아버지인 고국원왕이 근초고왕과의 전투에서 전사했기 때문이다. 대왕은 수륙양군 5만명을 인솔하고 남하해 백제의 여러 성을 공격한다. 고구려의 강력한 기세에 위축된 백제는 큰 저항을 하지 못하고 북한강, 임진강 유역의 수많은 성들을 빼앗기고 말았다. 광개토대왕 비문에 보이는 함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순천시민에게 다양한 인문학 강의를 제공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있는 순천사랑아카데미 12월 초청강사는 이이화 역사학자다.오는 8일 문화건강센터 다목적 홀에서 개최되는 제272회 순천사랑아카데미에서 이이화 역사학자는 ‘왜 한국사를 알아야 할까?’라는 주제로 중국의 고구려사와 고대사 왜곡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 역사 교육의 현황을 되짚어 볼 예정이다.또한 청소년기에 집을 나와 독학으로 역사학자의 길을 걷게 된 인생 역정을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낼 예정이다.이이화 역사학자는 역사문제연구소 제2대 소
대왕비, 문광면 테마공원 안에 실물 크기로 건립中 동북공정 대응 ‘고구려 우리 역사지킴이’ 뜻도민족의 동질성 회복, 한반도통일 향한 염원 담아[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괴산군 문광면 테마공원 안에 옛 고구려 왕도 지안에 있는 광개토왕비가 실물크기로 세워진다. 한반도에서 높이 6.39m, 무게 37t의 실물 크기로 건립되는 것은 이례적이다.왜 괴산에 광개토왕비인가? 괴산군은 ‘현재 만주에 있는 민족의 영웅 광개토대왕비를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제대로 볼 수 없어 고구려의 역사와 기상이 넘치는 괴산에 비를 건립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사)21세기분당포럼(이사장 이영해)이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초청해 ‘창조경제의 길-실크로드와 한류로드’를 주제로 강연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21세기는 ‘문화 창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한국드라마, K-팝, 한국 음식 등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실크로드가 다른 문화를 받아들인 길이었다면, 한국문화를 세계로 내보내는 길을 한류로드라고 할 수 있다.(사)21세기분당포럼은 “창조경제 핵심 중의 하나는 문화의 산업화와 여러 문화와 산업의 융·복합”이라며 “이번
태백일사는 우리나라의 시원부터 고려까지 많은 분량의 역사를 담고 있다. 특히 삼국 가운데 백제와 신라보다 고구려사를 중점적으로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고)조선의 명맥을 이은 적통 국가임을 알리고 싶은 저자의 바람이 아닐까. 이번 ‘태백일사2’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태백일사 중 고구려국본기, 대진국본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고주몽의 아버지는 해모수가 맞다, 아니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고구려 건국 이야기다. 그러나 환단고기의 북부여기와 고구려국본기에 따르면 고주몽의 아버지는 해모수가 아닌 불리지다.다만, 고주몽의 조상이 해모
어느 작업도 소홀히 임하지 않는다. 작업을 끝내면 녹초가 돼 짧게는 며칠 길게는 수개월 고생할 것을 알지만 허투루 손을 놀리지 않는다. 작품마다 대작(大作)으로 일컬어지는 이유도 다 여기에 있다. 붓을 잡은 지 반세기가 훌쩍 지났지만 그는 늘 초심으로 임한다. 그렇게 나온 산물(産物)은 꼭 화백과 닮았다. 육십여 년 전 ‘마음과 그림은 일치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여전히 마음에 두고 그림을 그리는 노화백.대중에게 화폐 화가로 잘 알려진 일랑 이종상(76) 서울대 명예교수다.젊은 시절 이종상 교수는 옛 진경산수화를 보며 궁금증이 생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11일 지안고구려비(集安高句麗碑) 공식보고서에 대한 한·중·일 전문가 비공식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간담회는 최근 발간된 보고서 지안고구려비와 관련해 중국학계의 공식적인 이해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지안고구려비의 학술 가치를 확인하고 그간 교류가 어려웠던 중국학자들을 초청해 고구려사를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자리에는 지안고구려비를 조사하고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중국학자 겅톄화(耿鐵華) 퉁화(通化)사범학원 고구려 연구원
韓정부 측 요구 일부 반영 [천지일보=이옥미 기자] 미국 의회가 중국과 한반도 등 동북아시아의 역사적·지정학적 관계를 조명하는 보고서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중국이 고구려를 중국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한 역사 왜곡을 완전히 수정하라는 우리 측 요구를 일부 반영했으나 일부 내용은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연합뉴스는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조만간 한반도에서 급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중국의 역할 등을 전망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중국 측의 역사 인식
소위 동북(東北)공정이란 중국이 2002년부터 뜬금없이 내세운 역사 왜곡 프로젝트를 말한다. 언필칭 동북변강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고, 이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란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시기 중국 동북부에서 활동한 나라들(고구려, 발해 등)의 역사는 중국 역사의 일부임을 주장하고자 단행한 역사 조작을 위한 공작일 뿐이며, 세계사에 대한 반란이라고 본다. 그들의 논리는 간단하다. 옛날 고구려의 영토였던 만주는 현재 중국 땅이다. 그러므로 고구려 및 발해 역사는 중국 역사의 일부라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의 밑바탕에는 한반도의 통일을
오늘 오전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제18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영등포 타임 스퀘어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박 전 위원장은 국정운영 기조를 ‘국가에서 국민으로 바꾸겠다’고 호언하며 민생(民生)을 외쳤다. 반쪽 경선과 불통으로 각인되어 온 그로서 왠지 출정식의 슬로건은 국민들의 가슴으로 파고 들어가질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필자만의 생각일까. 지적하고 싶은 것은 굳이 박 전 위원장의 공약만을 흠집 내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여야를 막론하고 대선 레이스에 오른 그 어떤 주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무엇을 말하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