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이맘때쯤이면 많은 대학스포츠종목의 감독들은 어느 선수를 솎아낼지 고민을 한다.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에 대비해 전력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하는 감독들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기존 선수 중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해 운동이 불가능하든지, 또 적성이 맞지 않거나 기량이 부족한 이들을 면담 등을 통해 추려내고 남은 자리는 새 선수로 수혈할 수밖에 없다. 감독들은 사사로운 정에 좌우되지 않고 팀을 위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힘겨운 결정을 내리게 된다. 운동을 떠나는 학생선수들에게 대부분의 감독들이 주
임승룡 세금바르게쓰기운동본부 대표 예산편성 및 집행 감시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사이면서도 복잡한 회계방식, 방대한 예산 수치로 인하여 시민들은 내용파악이 어려워 접근이 힘들었다. 특히 중앙정부는 아직까지도 과거의 가부장적 국가관에서 운영되던 폐쇄적 행정관행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한 시민단체가 최근 17개 정부 부처와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를 상대로 '2014년 예산요구안'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그러나 모든 부처로부터 '공정한 업무수행을 위해 공개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정부의 각 기관은 기획재정부에서 2014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2014 수능 발표가 이틀 앞으로 바짝 다가왔는데, 수험생들이 제기한 세계지리 문항에 출제 오류가 있다는 항의에 대한 안일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조치나 교육부의 태도는 답답하다. 수험생들이 문항의 잘못된 답안에 대해 합리적인 내용을 짚어 이의신청했지만 평가원 측은 일반 국민이 생각해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 기각함으로써 문제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그대로 수능성적 통지가 될 경우 일부 학생들은 소송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얼마나 억울했으면 대학입시를 위한 전략 짜기에 바쁜 학생들이 나서서 소송을 진
일부 종교단체의 시국미사가 확산할 조짐이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가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시국미사를 연 데 이어 다른 사제단 교구와 개신교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번 시국미사는 대통령 퇴진 요구를 종교계가 낸 것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종교계 일각의 이런 흐름은 현재의 얼어붙은 정국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종교의 정치 개입’이란 측면에서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전주교구가 요구한 사항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회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 중 2번째로 심각한 국가’라는 사실에서 나타나듯이 우리 사회의 갈등 수준이 심각한 것은 일반화된 사실이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적어도 수십 년째를 이어오고 있는 현상이니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도 아닌 것이다. 이같이 해가 거듭될수록 만연되어온 우리 사회의 갈등들. 작게는 가족 간의 갈등, 층간소음 등으로 인한 이웃 간의 갈등을 비롯해 크게는 이념갈등, 노사갈등, 지역갈등, 공공갈등 등이 곳곳에서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으니 이젠 갈등관리에 대한 해소책이 무엇보다 우선으로 떠오르고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이제 건강해지려면 건강에 대하여 공부하고 잘 알고 있어야만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중금속이나 각종 독소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공부해야 하고 알아야 한다. 수은(Mercury)은 우리에게 익숙하게 잘 알려져 있는 중금속 중의 하나이다. 수은이 인체에 매우 해롭다는 것이 잘 알려지게 된 것은 아마도 1956년경일 것이다. 그 당시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마타시에서 메틸수은으로 오염된 조개와 어류를 먹은 사람들에게서 집단적으로 미나마타병이 발병됐다. 이 당시 문제가 된 메틸수은은 인근의 화학공장에서 바다에 방류하였던
[독도시] 나는 조선의 딸, 내 어머닌 한반도다 - 김영주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52)이 다음 달 북한에서 농구 경기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드먼은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즈음 방북 계획을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7명의 전·현직 NBA 선수들이 나와 함께 북한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올해 2월과 9월에도 북한을 방문했다. 9월 방북 때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등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친구들이 색다른 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생각하는 것만큼
노철재 서울 구로소방서 홍보교육팀장 지난 8월 22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7가 소재 한 유압공장 내부에서 발생한 불을 생산된 지 20년을 훌쩍 넘긴 가압식 분말소화기로 끄려는 순간, 부식된 소화기의 하단 부분이 파손되면서 생긴 파편에 의해 공장주인 김모(64세) 씨가 그 자리에서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가압식 소화기의 경우 먼저 안전핀을 제거한 후 손잡이를 조작하면 가스용기가 가격(加擊, 격침형)되고, 용기내부로 13~16㎏/㎠의 가스압력이 분출되면서 소화약제가 방출되는 방식의 분말소화기로, 사고원인은
임승룡 세금바르게쓰기운동본부 대표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정부의 경쟁력은 그대로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된다.우리정부의 경쟁력은 공무원과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올바른 국가관과 도덕성 및 개인별 능력개발과 국가운영시스템이 효율적일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아직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운영이 국민의 생각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것이 많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화해 가고 있는데 공무원 조직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정보를 적극 개방·공유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협력함으로써 행정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여 국민
김민정 수원보훈지청 보훈과 11월 17일은 제74회 ‘순국선열의 날’이다. 사실 보훈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은 지 얼마 안 되는 나로서는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순국선열의 날이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고 달력에 정확히 쓰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국선열의 날이 법정기념일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기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11월 17일은 나라를 위해 순국한 선열들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 순국선열의 날이다. 이날은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제정한 순국선열 공동기념일이 모태가 되었는데 광복 후에는
최상현 주필 첫눈이 내리는 것에 맞추어 그 날 오후, 그 시각에 광화문 기원에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그 날, 그 시각이 11월 18일 월요일, 오후가 아니었나 싶다. 누군가가 갑자기 ‘와! 눈이다!’ 하고 외쳤다. 그 순간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기원의 창밖을 향했다. ‘아! 정말!’ 백설이 펄펄 날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탁! 타닥!’ 여기저기서 어지럽게 들리던 바둑 돌 떨어지는 소리가 딱 멎었다. 사뿐 사뿐 쏟아지는 흰 눈발에 사람들이 넋을 빼앗긴 듯했다. 눈은 포근하게 내렸다. 심하게 쏟아지진 않았어도
출산 전후로 3개월간 쓸 수 있는 휴가. 엄마 품을 찾으며 우는 젖먹이를 떼놓고 출근해야 하는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겁다. 이전에는 몰랐더라도, 막상 이런 실상을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남편과 주변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여성에게 ‘잔인하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닫는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육아휴직과 보육시설 확대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꺼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어떻게든 고쳐야 살지, 지금은 도무지 많은 여성이 못 살 곳이 우리나라인 듯하다. 결혼을 하려니 내 인생이 제대로 흘러갈지 어찌나 고민이 되는지, 결혼 연령은 매년 0.2
정부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할 국가기록물에 대한 관리가 대단히 허술하다는 사실은 이미 ‘남북회담 대화록 실종’ 논란 과정에서도 입증이 됐고 국민이 익히 알고 있는 바다. 뒤늦게 국가기록물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정부부처 간 협의를 거쳐 각 부처와 재외공관, 지방자치단체에 과거사 관련 자료가 있는지 실태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전형적인 뒷북치기 사례다. 정부 내 모든 기관의 문서 보관을 의무화하는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공공기록물관리법)’이 19
11월 19일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게티즈버그라는 작은 마을에 1만여 명이 모여든 지구상의 이목이 집중된 한 행사가 열렸다. 세계 정치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던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상기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150년만에 재연된 것이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는 지구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끝맺고 있는 게티즈버그 연설은 고금동서를 통해 지금까지 행해진 인간의 연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연설로 인류에 의해 인정받고 있다. 남북전쟁 중이었던 1863년
칼 끝에 손가락 베인 듯한 어른 노릇최주식늦은 밤 우리 동네 골목길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욕설을 하며 싸우고 있다면성큼성큼 다가가 사이좋게 지내라훈계할 수 있을까어두컴컴한 우리 동네 공원또래의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며서로 희롱하고 있다면가까이 다가가 그러면 안된다고타이를 수 있을까요즘 세상 때가 때인만큼귀 닫고 눈 감아 침묵으로 가야하나인생을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닌데칼 끝에 손가락 베인 듯 눈물 핑 돈다 -약력-한국문인협회 회원한국서정작가협회 회장
마음의 경영-Vol.102
박상병 정치평론가 지난 대선 정국의 후유증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NLL 포기 논란’이 아직 끝난 것도 아니다. 전문이 공개됐지만 그 해석을 놓고 정치권의 지루한 말싸움은 끝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회의록 미이관 문제와 유출 문제까지 덤으로 불거지는 바람에 벌써 1년째 소모적인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쯤 되면 논란을 끝내도 좋으련만 출구 없는 난타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쉬질 않고 있다. ‘정치실종’의 단적인 예이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정치가 어떻게 막장이 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특검, 차선의
전경우 작가 문화칼럼니스트 올해 대입 수능이 치러지던 날 인터내셔날 뉴욕타임즈(INYT)는 한국의 지나친 입시경쟁이 청년과 가족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수능을 준비하고 그 결과에 따라 취업과 결혼 등 이후의 인생이 결정되며, 교육에 대한 국민적 집착이 사회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맞는 말이다. 신문은 한국에선 초등학교 때부터 수능을 준비한다고 했지만 사실 그 이상이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공부를 시작한다고 해야 옳다. 수많은 엄마들이 태교를 하지만 태교 속에 담긴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남조의 송무제 유유(劉裕)는 농촌 총각에서 군대에 투신하여 남연(南燕)과 후진(後秦)을 멸망시키며 천하가 놀라는 공을 세웠다. 그의 승리는 동진이 북방의 이민족을 상대로 펼친 전쟁 가운데 가장 큰 승리였다. 세력을 강화한 유유는 마침내 안제(安帝)를 죽이고 그의 동생 사마덕문(司馬德文)을 옹립했다가 AD 420년에 스스로 제위에 올라 국호를 송(宋)으로 정했다. 북방은 19년 후에 북위가 통일할 때까지 여러 나라가 병립했으며, 남방은 송, 제(齊), 양(梁), 진(陳) 등 4개 왕조가 교체되었다. 역사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