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 고대사회에서 존재했던 외부로부터 들어온 문화는 무엇이 있을까.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24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특별전 ‘고대 한국의 외래계 문물-다름이 만든 다양성’을 개최한다.고대 한국 사회는 다양한 이질적 문화 요소들이 어우러지고 혼재돼 나타나는데,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외래계 문물’이다. ‘외래계’란 토착, 재지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예전부터 있어 온 것이 아니라 밖에서 들어와 당시 사람들에게는 비보편적이고 불안정적이며 낯선 것들을 말한다.국립경주박물관은 다양한 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절이 별처럼 많고 탑이 기러기처럼 늘어서 있었다(寺寺星張 塔塔雁行).” 일연 스님은 ‘삼국유사’를 통해 경주의 옛 모습을 이처럼 표현했다. 이를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실이 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24일 ‘불교사원실’이라고 불리는 새 전시실을 신설해 대중에게 공개했다.신라미술관 2층에 있던 기존 황룡사실을 공간과 내용 면에서 크게 확장하여 신라의 최초 사찰인 흥륜사부터 9~10세기 사리기까지 아우르는 풍성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지진에 대비한 면진 진열장
‘페이보릿 팝송’ 등 3관왕 차지‘그래미 어워즈’도 청신호 켜져[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다시 K팝의 새 역사를 기록했다.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AMA)’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것이다. 이는 아시아 가수로써 최초의 일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어워즈(Grammy Awards)’ 수상에 청신호가 켜졌다.◆3개 부문 이름 올려 수상방탄소년단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Microsoft Thea
11월 개봉한 다큐 영화 3편연예인·야구선수·여성의 삶인터뷰, 미공개 영상 선보여[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최근 실화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송해, 최동원은 물론 이름조차 낯선 김종분 여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한걸음 다가왔다.영화는 예술의 한 면이기도 하지만 결국 인간사를 그린 매체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100여 분 남짓의 영화에 울고 웃으며 우리의 삶을 투영한다. 그리고 픽션의 세계이기도 하지만 논픽션으로서 실존 인물을 통해 감동을 전하기도 한다. 이렇듯 이번 11월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뮤지컬 특화 문화예술교육시설인 ‘금천뮤지컬센터’가 개관했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금천구청(구청장 유성훈)과 함께 19일 가산 중학교 일부를 재단장해 ‘금천뮤지컬센터’를 개관했다.문체부는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지역주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충분히 누리고 지역사회가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금천뮤지컬센터’ 건립을 추진했다.2017년에 착공해 4년 만에 문을 여는 ‘금천뮤지컬센터’는 기초지자체에 조성된 최초의 뮤지컬 특화 문화예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 ‘고려청자 연화문 모양 주자’ 표현이 무난큰 보주에서 작은 보주가 생겨나는 모습큰 연잎 모양들에서 거대한 보주가 화생리움미술관 소장 국보 133호인 ‘청자 동화 연화문 표주박 모양 주전자’라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5세기 중국제 최고급 연꽃무늬 청자가 아라가야 옛 도읍이었던 함안 말이산 고분에서 발견됐다.11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함안군(군수 조근제)은 함안 말이산고분군 75호분의 발굴조사(조사기관: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를 통해 가야문화권에서는 처음으로 5세기 중국 남조에서 제작된 연꽃무늬 청자그릇(中國製 靑磁 蓮瓣文 碗, 중국제 청자 연판문 완)이 발굴됐다고 밝혔다.가야문화권 내에서 중국제 청자가 발굴된 것은 백제문화권과 가까운 남원 월산리 고분군에서 계수호(鷄首壺)가 발견된 예는 있지만, 가야의 중심권역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백성을 사랑하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은 오늘날에도 높이 평가된다. 특히 600년 전 시각장애인 악사들이 녹봉을 받고 궁중악사로 일하는 일종의 장애인 복지제도가 존재했다.이와 관련,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정영훈)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10일 경복궁 내 수정전에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경복궁 기획공연 ‘세종의 뜰에서 놀다’를 개최해 600년 전 역사를 고스란히 표현한다.‘관현맹인(管絃盲人)’ 제도는 600년 전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고 궁중악사로 연주하게 했던 세종대왕의 애
24일 후보 발표, 내년 2월 시상식[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각종 해외 시상식을 섭렵하는 방탄소년단은 이미 그 저력을 입증받았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다양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2021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만큼 다가오는 그래미 시상 후보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그래미
3년 복원공사 끝에 본래 모습 찾아원형 단청 확인, 안료 추가조사 예정내년 4월 특별관람으로 일반에 공개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붉은빛 단풍으로 물든 경복궁 향원정이 오랜만에 손님들을 맞았다.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휴식처인 경복궁 향원지(香遠池)의 향원정(香遠亭)과 취향교(醉香橋)가 3년간의 해체·보수 공사를 마치고 5일 언론에 공개됐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에 따르면 향원정은 오랜 시간에 걸쳐 낡고 기울어지면서 지난 2012년 정밀실측조사를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안전진단을 받다가 2018년 11월부터 보수공사에 들어
사진집 등 역사자료 복원처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이 1940년대 후반에서 1950년 초반에 작성된 사서부일지, 1960년대 이후 도서관 관련 사진집 등 국립중앙도서관의 과거를 담고 있는 역사자료 복원처리를 완료했다.역사자료는 총 83점으로 도서류(업무일지 등) 45권, 사진 앨범 32점, 기타 6점으로 구성돼 있다. 업무일지는 수집, 정리 등 사서부의 업무내용, 사진앨범은 도서관 행사, 열람실 등 당시 도서관 운영 모습과 같이 국립중앙도서관의 지나온 과거를 볼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다.도서류는 표지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왕과 왕비의 휴식처인 경복궁 향원지(香遠池)의 향원정(香遠亭)과 취향교(醉香橋) 복원을 3년 만에 완료돼 언론에 공개된다. 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취향교는 건청궁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향원정의 북쪽에 세워진 다리였으나, 한국전쟁 때 파괴되고 나서는 1953년 관람 편의를 위하여 본래 위치(향원정 북쪽)가 아닌 향원정 남쪽에 세워졌다가 이번에 원래의 자리를 찾아 복원됐다. 이전에는 석교 교각에, 목재 난간을 갖춘 평교형태였다가 이번에 아치형 목교로 제 모습을 찾았다.향원정은 오랜 시간에 걸쳐 낡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897년 미국선교사에 의해 만들어진 한글점자 교재가 문화재로 지정됐다.4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김지섭 의사 편지’ ‘한성미술품제작소 은제 공예품(이화문 합)’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와 정문’ 4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는 1897년 창안한 한글점자(4점식)를 사용해 배재학당의 한글 학습서인 ‘초학언문’의 내용 일부를 수록한 교재로, 기름 먹인 두꺼운 한지에 바늘로
10월 13일~11월 16일까지 전시[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클릭모먼트의 전시회가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돼 이달 16일까지 ‘Self Check: 내가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인천 남동구 수현로 28-1 1층 오솔갤러리에서 관람객을 맞고 있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클릭모먼트는 행운과 능력이 교차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클릭하는 순간 우리는 행운과 능력이 교차하는 현대미술가들의 공동체로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comtemporary art를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패션, 뷰티, 아트, 문학, 음악 그리고 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종로를 흔히 ‘조선의 폼페이’라고 부른다. 2000년대 초반부터 종로에 유물들이 쏟아져 나와 붙여진 이름이다. 그럴만한 것이 위치적으로 조선시대에 경복궁 등 궁궐이 자리하고 있고, 육조거리(조선시대 6개 중앙관청이 있던 광화문 앞의 대로)가 그 앞으로 펼쳐져 있었다. 또 임금과 신하들이 자주 찾던 장소도 곳곳에 즐비해 있었다. 그러니 옛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보물창고라고도 할 수 있다.그런데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조선 전기 ‘금속활자’와 ‘물시계’ 등이 출토돼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번 금속활자의 발견으로 조선 역사의 부족한 조각이 채워지는 듯 합니다.”수도문물연구원 오경택 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 언론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월 서울 인사동에서 조선 시대 주요 금속 유물 1700여점이 출토된 후 국민에게 공개되는 만큼 그의 감회도 새로운 듯 보였다.오 원장은 “조선의 수도인 서울의 발굴 조사는 궁궐을 제외하면 역사가 짧다. 그러다 청계천에서부터 차례로 역사적인 자료가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
관람시설 안내해설도 재개8개 역사문화관은 새단장[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위드 코로나’를 통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첫날인 1일, 문화계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재청 관람시설 운영제한이 해제되고 안내해설을 재개한다. 또 수도권에서 운영을 중지하고 있던 궁·능의 실내관람시설도 전면 개방한다. 이에 따라 11월에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궁궐·왕릉 실내시설 전면개방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관람 인원의 경우 그간 기존 거리 두기 3~4단계에 따라 실외는 수용인원의 50%, 실내는 시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시대 삼척 지역의 통치중심지인 삼척도호부 관아지(三陟都護府 官衙址)가 사적으로 지정 예고된다.29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강원도 삼척시에 자리한 ‘삼척도호부 관아지(三陟都護府 官衙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삼척도호부 관아지’는 삼척이 1393(태조 2)년 삼척부로 승격되고 1413(태종 13)년 삼척도호부로 지명이 변경된 후 1895(고종 32)년 삼척군으로 개명될 때까지 조선 시대 삼척 지역 통치의 중심지였던 삼척도호부의 관아가 있던 터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예교과서인 ‘무예제보武藝諸譜)’가 보물로 지정 예고된다.29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예서로 알려진 ‘무예제보’를 비롯해 고려·조선 시대 전적 및 불교조각, 괘불도 등 7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무예제보’는 1598(선조 31)년 문인관료 한교(韓嶠, 1556~1627)가 왕명을 받고 편찬한 무예기술에 대한 지침서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예서(武藝書)다.당시 조선은 임진왜란(1592년)과 정유재란(1597년) 등
올바른 4강 외교를 위한 제언[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나침반이 잘못된 한국 외교’는 저자가 현 정부의 외교가 잘못돼 있음을 4강에 대한 외교 중심으로 지적하고 나름대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외교 비평집이다.저자는 먼저 우리 사회에서 국제정치 또는 국가 간 관계에 대한 이해가 이념적, 도덕적, 감정적 접근이 과도한 면이 있음을 지적하고 그러한 접근은 국익을 확보하는 데 결코 도움이 안 됨을 강조한다. 이어 현 정부는 국가 위에 ‘민족’을 두어 북한에 대한 접근이 상호주의를 벗어나 때로는 굴종적 태도를 취하여 국민들의 자존심을 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