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최근 개최된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군사 동맹을 격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방어적 성격’이라거나 ‘역내 평화와 안정 강화’라는 표현으로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일동맹을 근간에 둔 동맹 구조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한국 정부가 이를 대신해서 응답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미일 동맹의 하부구조로 편입돼는 데도 거리낌이 없는 한국 정부가 중국의 반발을 감안해 두둔하고 나선 것으로 미일 군사 동맹 재편이 중국 견제가 아닌 역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공격 사용을 반영한 도상훈련(TTX)을 실시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는 시나리오에 그쳤다면 올해는 북한의 핵 사용 상황도 반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국방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국방부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이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TTX는 지난해 워싱턴 선언에 따른 핵협의그룹(NCG, Nuclear Consultative Group, NCG)에서 합의한 바 있는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21일(현지시간) 이른바 한반도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 “이를 완료(complete)하기 위한 궤도 위에 있다”고 말했다.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안보 위협이 커져서 전작권 전환이 연기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것은 시간이 아닌 조건에 기반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또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그런 입장을 확인했다”고도 전했다. 한미 전작권 전환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의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국방예산이 8860억달러(약 1144조 7천억원)로 직전보다 3%포인트 늘었다.이런 내용의 국방수권법안(NDAA·국방예산법)이 미 의회를 통과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는데, 특히 한반도와 관련해선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해 주목을 받았다.미국 하원은 14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국방수권법안(NDAA·국방예산법)을 상정해 찬성 310표, 반대 118표로 가결 처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법안은 바이든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의회 상·하원은 내년도 미국의 국방관련 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에서 행정부에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도록 주문하는 내용을 담기로 합의했다.또 한국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는 문제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의회에 진행 상황을 보고하라고 요구하기로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와 하원 군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회계연도 NDAA 상·하원 단일안을 공개했다.법안에는 미국이 중국과 전략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확대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스라엘이 그토록 자랑하던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 돔(Iron Dome)’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쏜 로켓 등에 속수무책으로 뚫렸다.아이언 돔이 어떻게 뚤린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데, 관련 유사한 무기체계를 도입해 개발 중인 군이 휴전선 지역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북한 장사정포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우려도 제기된다.◆하마스 5000발 로켓에 뚤린 ‘아이언돔’아이언 돔은 이스라엘이 2011년 실전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제로, 현재 가장 고도화돼 있는 대공방어체계다. 영토를 돔(dome,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이 ‘왜 우리는 핵보유국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책을 발간했다.정 실장은 이 책을 집필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한 안보 전략이 무엇인지를 서술했다. 한국핵자강전략포럼 대표로도 활동하는 그는 “언제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북한의 핵 위협하에서 살 것인가. 지금이 바로 외교·안보·대북 정책의 대전환과 정치의 대변혁을 추구해야 할 시점이다”며 초당적 핵자강론을 제안했다.정 실장은 “세계 10위권의 산업화된 민주국가가 북핵의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상원 본회의에 상정돼 심의될 국방수권법안(NDAA)에 주한미군 현재 규모를 유지하고 한국에 미국의 모든 방어 역량을 활용한 확장억제를 제공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12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는 지난달 23일 상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해 전날 상원 본회의에 회부된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NDAA가 공개됐다.법안에는 미국이 중국과 전략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확대하려면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 동맹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는 게 상원의 인식이라는 내용이 담겼다.한국과 관련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15일 김승겸 의장 주재로 올해 후반기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상반기 회의 이후 약 3년만이다. 그간 반기마다 열렸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회의에는 합참의 고위 당국자들과 전략·전력, 핵·대량살상무기(WMD), 군사우주, 작전, 정보 및 군사지원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전략환경, 한국형 3축 체계의 획기적 강화, 연합 및 합동 연습·훈련 강화, 국방혁신 4.0 추진을 통한 첨
[천지일보=유영선, 김성완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필요에 따라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국방부청사(펜타곤)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동맹의 능력과 정보공유, 협의절차, 공동기획 및 실행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 장관은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등 여러 협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이재명 의원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전시작전권 환수문제에 대해 요모조모 따져 물었다. 이재명씨가 말한 요점은 미군에 의존하지 않고도 우리 스스로 국방을 책임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으니까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권을 하루빨리 반환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작권 전환’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군사주권의 완전한 회복’을 의미하지 않으므로 전작권 반환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이고 주권적 입장에서 당연한 말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
천지일보가 간추린 이슈종합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해 미국이 7일(현지시간) SLBM 추정 발사체 시험을 규탄하면서 한국 등 동맹에 대한 안보 약속을 재확인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첫 주말인 7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최소 3만 87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오는 8일 나란히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다. 이 외에도 7일 주요 이슈들을 모았다. ◆북한 ‘S
천지일보가 간추린 주간핫이슈10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들을 모두 의결했다. 북한이 4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쐈다. 윤석열 정부 초대내각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인천계양을’에 출마한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6일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성남 분당갑’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한 주간 주요 이슈를 모았다. ◆文대통령 ‘꼼수 국무회의’
“보여주기식 성과, 남북관계 진전 도움 안 돼”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 “작전지휘권의 귀속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는 어떤 명분이라든지 이념으로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전작권 전환을 지금의 진행 속도보다 더 빨리할 필요는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쟁에서 승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가 상당한 정도의 감시‧정찰‧정보 능력을 확보해서 연합
첫 시험발사 이후 7개월만올해 안에 실전 배치할 방침 서훈 참관… 발사 사실 비공개北관리, 연합훈련 등 고려 차원 정상 간 소통도… 北강온 전략南사회 갈등 유발 의도 관측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우리 해군의 전략무기인 3000t급 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연속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 세계 일곱 번째로 SLBM의 수중 발사에 성공한지 불과 7개월만이다.올해 벽두부터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남측도 이에 맞서 군사력 강화에 나서는 등 남북
실기동 없는 시뮬레이션 방식전작권 FOC평가 하지 않기로훈련기간 北열병식 할 가능성신형 ICBM 등 공개 여부 관심[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가 내일(18일)부터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 본 훈련을 시작한다.북한이 그간 한미 연합훈련을 강하게 반대해왔던 만큼, 이를 빌미 삼아 무력 도발에 나설지 주목된다.◆합참, 18~28일까지 연합훈련 실시17일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양국이 지난 12∼15일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에 이어 18~28일까지 9일 간의 일정으로 본 훈련에 해당하는 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을 실시한다고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1일 한반도 정세 판단과 그에 따른 외교·안보·군사적 대응 방안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포문은 주도권 토론 때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지금이 종전상태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으로 열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가 “사실상 종전상태가 맞는다”면서도 “법률상으로는 정전이기 때문에 정전을 관리하는 국제기구까지 남아 있다”고 답하자 윤 후보는 이 답변을 토대로 이 후보를 공격했다.윤 후보는 “휴전선을 중심으로 약 40개 사단이 대치해 있고 수천 개 방사포,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어떤 말을 계속해서 들으면 처음엔 생소하게 느끼다가도 어느새 당연한 것으로 느끼기 시작한다. 말도 이러한데 법률과 제도, 규범의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되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서 의심하는 사람은 더욱 적어진다. 마치 자기 자신의 신체 일부처럼 느끼게 된다.한국 사람치고 ‘대북제재’라는 말을 안 들어본 사람은 없을 거다. 거의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어느 날엔 언론에 도배되는 말이 바로 이 말이다. 하도 많이 들어 이 말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나는 ‘대북제재’라는 말 자체에 문제
“北의도 섣불리 판단 안해”북한 열병식 준비 정황도 확인[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20일 북한 매체가 정치국회의 결과를 전하며 한미 연합훈련 등을 비난한 데 대해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며 면밀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섣불리 북한의 의도를 판단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한미는 연합지휘소훈련 시행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정 그리고 미증원 인원의 전개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긴밀히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욱 “FOC 검증에 전군 노력해 달라”[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가 19일 올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국방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합참의장, 육·해·공군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와 합참, 육·해·공군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가 가장 중요한 과업임을 인식하고, FOC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