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노동자가 산업 재해를 당했을 경우 보상금 산출의 기준이 되는 한달 근로일이 20일을 초과하기 어렵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2003년 월 가동일수를 22일을 초과할 수 없다고 정했으나, 연간 공휴일이 늘어나는 등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고려해 21년 만에 기준을 변경한 것이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5일 근로복지공단이 삼성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도시 일용노동자의 월 가동일수를 22일로 인정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지난 10년 새 월평균 16시간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200시간 가까이 줄었지만, OECD 평균보다는 여전히 많다.고용노동부의 고용노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들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56.2시간으로, 2022년은 158.7시간보다 2.5시간 줄었다. 연으로 환산하면 1874시간으로, 처음으로 연 1800시간대를 기록한 것이다.지난해만 놓고 보면 연간 근로일수가 전년 대비 하루 줄어든 데다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은 건설업, 숙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월급은 올랐으나 체감되는 ‘실질임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 ‘2024년 1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의 월급은 증가했지만, 실질임금은 오히려 3만 8000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임금이 뒷걸음질 친 것은 재작년에 이어 2년째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12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 6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2년 대비 2.5%(9만 7000원) 증가한 수치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고용실태 조사결과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이 정규직의 7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보다 2.3%p 늘어난 수준이다.2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 2651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1만 9806원보다 14.4% 증가한 액수다.임금이 14%나 늘어난 원인으로는 근로일수 감소와 임금 증가가 꼽힌다. 지난 2021년 6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육아휴직을 신청한 뒤 기피 노선에 배정되면서 차별을 겪었다는 진정이 접수돼 인권위가 개선 권고를 내렸으나 도시교통공사가 불수용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1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30대였던 A(남)씨는 세종도시교통공사에서 근무하는 시내버스 운전사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바 있다.육아휴직 전 고정번호의 시내버스를 운행한 그는 2020년 7월 27일 ‘희망노선 배치신청’ 시 같은 고정노선을 신청했고, 육아휴직을 마치고 버스를 배정받아 2021년 3월부터 202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확정 추진키로 한 것을 두고 경영계가 일찍이 쌍수를 들고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MZ(20·30세대)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에선 ‘주5일 자정 퇴근법’ ‘역사발전에 퇴행’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젊은 층의 거센 반대 목소리를 의식한 듯 정부와 대통령실은 앞으로 여론조사 등을 거쳐 이번 개편안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윤석열 대통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확정 추진키로 한 것을 두고 경영계가 일찍이 쌍수를 들고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노동계에선 ‘노동 개악’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노동시간을 두고 ‘노동시간 유연화’다 ‘주5일 자정 퇴근법’이다 정치권뿐 아니라 정부와 노동계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OECD 나라 중 가장 길게 일하는 나라 중 하나인 만큼 근로시간 자체를 줄여가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앞서 정부는 지난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주 52시간에서 69시간까지 가능케 하는 내용을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손승현)는 27일 세종시 조치원 봉산리에 위치한 계룡건설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건설근로자공제회, 계룡건설과 함께 건설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출·퇴근 전자등록용 ‘우체국 하나로 전자카드’ 발급 활성화 캠페인을 열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우정사업본부와 건설근로자공제회 등은 ▲전자카드제 적용 사업장 내 현장발급 등에 적극 협력 ▲원활한 전자카드제 이행을 위한 홍보 및 교육 등 적극 지원 ▲기타 건설근로자의 권익향상과 복리증진에 협력키로 했다. 또 ‘우체국 하나로 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하나은행은 웍스메이트와 건설근로자의 복리증진 및 금융 편의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하나은행은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My브랜치’ 비대면 계좌 개설 및 ‘하나로 전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키로 했다. 이는 웍스메이트의 건설인력 매칭 플랫폼 ‘가다’를 사용 중인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하나로 전자카드는 출퇴근 기록용 RFID칩을 탑재해 건설근로자가 건설현장 출입 시 출퇴근 내역을 실시간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은행 영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이달로 4년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불합리한 지시에도 ‘까라면 까’야 하는 한국형 갑질인 일명 ‘K-갑질’이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모습이다. 그로 인해 직장 내 경직되고 엄격한 위계질서 속에서 각종 부작용과 폐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 결과와 다양한 판례·사례들을 소개하고 각 분야에서 놓치거나 마련하지 못한 부분을 점검해본다. “높은 집값에 서울 거주 포기” ‘지옥철’ ‘만원버스’ 타고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종사자, 전년 대비 17만명↓300인미만 업체, 고통 여전[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사업체 종사자 수가 지난해 3월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올해 2월까지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위주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31일 고용노동부의 ‘2021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31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1848만 8000명
고용부 ‘1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발표상용직 30만명↓, 숙박‧음식 24만명↓[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한파로 종사자 수가 35만여명 줄었다.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상용직과 음식·박업 분야에서 각각 역대 최대의 감소를 기록했다.25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2021년 1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28만명으로 전년동월(1863만 1000명)대비 35만 1000명(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근로자 권익보호 강화를 위해 공공발주자 임금직접지급제와 근로자 전자카드제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한국철도는 임금체불 근절을 위해 기존 3000만원 이상 규모의 건설공사에 적용되는 임금직접지급제 기준을 3000만원 이상의 전기·통신·소방 등 모든 공사로 확대한다.또한 근로일수 누락 방지와 인력관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건설 근로자 전자카드제’ 대상을 늘린다. 현재 공공부문에서 공사예정금액 100억원 이상의 건설현장에 적용되는 전자카드제를 50억원 이상 건설현장까지로 기준을 낮춘다.
건설근로자법 일부개정령안 국무회의 의결[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앞으로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 누락을 막기 위해 건설 현장에 전자카드제가 도입된다.정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도입에 관한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전자카드제는 퇴직공제는 근로일수 신고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근로자가 건설 현장에 출입할 때 전자카드를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새로 도입되는 전자카드제는 퇴직공제 근로일수 신고 누락 또는 허위신고를 방지해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금을 보호하고, 사업주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정담회“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김명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6)이 6일 경기도의회 3층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오진택 부위원장,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 및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관계자들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도내 버스업계 재정 악화에 따른 개선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김 위원장은 “현재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도내 버스업계의 경영불안 심화, 승객 감소 등에 의해 발생하는 운수종
고용부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용충격이 가시화된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30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36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1858만 1000명)대비 21만 4000명(-1.2%)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된 이후로 4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4월 이후
고용부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4월대비 감소폭 소폭 축소돼[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용충격이 가시화된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29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30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1862만명)대비 31만 1000명(-1.7%)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지난 5월에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36만 5000명)보다 감소폭이
사상자 전원, 산재보상 지급 대상생계곤란 유가족엔 정부 긴급지원일용직, 일당 73% 평균임금 산정[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로 사망한 근로자 대부분이 일용직으로 파악된 가운데 참사에 대한 피해 지원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30일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천 물류창고 시공사와 하청업체 9곳의 보험 가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보험료 지급에 따른 피해 지원은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다. 다만 사상자들이 개인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개별적인 보상이 가능하다.파악된 내용에 따르면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 70%사회보험 가입률 차이 축소돼저임금근로자 임금 5분위 배율[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최저임금이 2018년과 2019년 총 27%p 이상 오르면서 저임금근로자가 줄고,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 격차가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고용노동부(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전체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 573원으로, 전년 동월(1만 9522원) 대비 5.4% 증가했다.고용형태별로 정규직은 2만 2193원(4.7%) 증
맞춤형복지비, 정기상여금 등 선 지급[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교육부의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추가 휴업 명령(3월 2일~3월 20일)에 따라 방학 중 비 근무자의 긴급 생계지원 대책을 14일 시행했다.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로 출근 의무가 없는 방학 중 비 근무자는 급여의 상당부분을 미리 지급받아 생계의 어려움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광주시시교육청은 방학 중 비근무자의 연 임금총액은 유지하고 일부 수당을 미리 지급할 방침이다.특히 맞춤형복지비를 경력별로 51만원에서 최대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