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네트워크, 미투·위드유 성과·과제 열띤 토론‘피해자중심’ ‘인권 회복·치유’ ‘교회쇄신’ 한목소리소수 목사·수녀만 참여… 종교계 성폭력의식 드러내[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여성에게 가해졌던 종교인의 성폭력이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그 민낯을 드러냈다. 미투의 본질은 (성)폭력의 실체를 밝혀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교회도 정화·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김선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상임대표가 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종교인 미투·위드유 운동 토론회에서 ‘(가
공판준비기일 불출석 9일 한번 더검찰, 지위·권위 이용 성폭행 판단깨만사 “절대 순종, 신 같은 존재”[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여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 중인 이재록(75)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또다시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4일 서울중앙지법 재판정에는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그중에는 만민교회 탈퇴자모임 ‘깨우자만민사람들(깨만사)’ 회원도 있었다. 교계에서 유명한 대형교회 목사의 미투 사건이다 보니 뜨거운 관심 속에서 재판이 시작됐다.좁은 법정에 수십명이 몰려 어수
‘기독교위드유센터’ 설립 본격 가동법조‧의학‧상담 전문 단체와 네트워크[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교회 내 미투운동 등을 지원하고 피해자의 회복을 돕기 위한 ‘기독교위드유센터’가 창립됐다.19일 저녁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독교위드유센터 설립예배와 ‘피해자 지원 네트워크’ 출범 및 MOU체결식이 진행됐다.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장 양권석 교수는 설교를 통해 “교회 밖에서는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번져나가는데, 교회는 너무 침묵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고통에 찬 고발 등을 외면하며 (미투) 때만 지나가기를 바라는
종단 핵심 3원장 설정·현응·지홍스님 의혹 부정… 법정다툼 중“불투명한 문화·의사결정 문제… 투명성 높여 부패 방지·차단”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7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온 한국불교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 핵심 인사들을 겨냥한 여러 의혹과 성추문이 공중파 방송을 타며 불교계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에 대한 신뢰도 추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MBC ‘PD수첩’이 지난달 두 번에 걸쳐 내보낸 ‘큰스님께 묻습니다 1·2편’이 조계종을
호법부, ‘미투 폭로’ 비구니 스님에 등원공지‘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 공식 발족[천지일보=이지솔 기자]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2’에 출현해 직지사 주지 법등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비구니(여승) A스님에게 조계종 호법부가 등원을 통보했다. 승풍을 실추시켰다는 이유에서다.호법부는 지난 4일 A스님에게 문자로 1차 등원통보를 발송했다. 호법부는 “전화연락이 되지 않아 문자 남긴다”며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 호법부에 등원하라”고 통보했다. 이어 “해당 일시 등원할 수 없는 사유가 있어 일정 변경이 필
예장합동 총신대, 총장·이사 이어 이번엔 학생도 도마에 올라예장통합 대신대 ‘인사비리 의혹’ 교육부 조사 촉구 목소리기장 한신대, 총장 선거자금 금품수수 의혹에 학생들 분노[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 목회자를 양성해내는 신학대학교들이 잇따른 추문에 휩싸이며 지탄을 받고 있다.이미 교육부 조사에 소송전에 시달리고 있는 총신대, 총장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한신대, 인사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대신대까지 신학대들의 곪았던 상처가 줄줄이 터지고 있다.특히 총신대는 학교점거 용역동원 등 비상사태에 이어 최근 미투 사건까지 터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MBC PD수첩이 조계종 직지사주지 법등스님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성평등불교연대(성불연)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성불연은 최근 성명을 내고 “조계종단 교육원장 현응스님에 의한 성추행사건 보도에 이어 2편에서 방영된 비구니 자매스님의 성폭력 사건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큰 충격”이였다고 밝혔다.이들은 “소위 큰스님으로 불려왔기에 믿고 따랐을 비구니스님들이 강압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면, 그것이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지 우리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그러면서 성불연은 “지속적이고 반복적
“중대 실수 부끄럽다”… 칠레사제단, 사과 후 사퇴교황, 최측근인사도 성추행범죄로 유죄·기소·구속한국 성폭력방지특별위 설치 후속조치 미흡 우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제의 성추행 은폐 의혹과 관련 가톨릭교회 내 성폭력과 은폐의 문화를 규탄하고 나섰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교황은 칠레 사제들에 의해 아동성추행 의혹이 수십 년간 은폐된 사실이 속속 드러나자 칠레 신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교서를 보내며 이같이 밝혔다.교황은 칠레 사제의 성추행과 관련 8페이지 분량의 교서를 가톨릭 신자들에게 보냈다. 그
설정스님 숨긴 처 의혹 김모씨해명 동영상 공개에 ‘쇼’ 비판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MBC PD수첩이 두 차례에 걸쳐 조계종 큰스님들의 각종 부패 의혹에 대해 보도하면서 불교계 참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재가불자들을 중심으로 서울 종로구 조계사와 보신각 앞에서 저녁마다 참회 법회가 열렸다.지난 1일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법륜승가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퇴진을 촉구했다.이들은 조계종이 전날 설정스님의 은처자(숨겨놓은 처·자식)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어머니 김모씨의 동영상을 공개한 데 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정의평화불교연대(상임대표 이도흠, 공동대표 김광수·최연·이희선)는 MBC PD수첩 보도 2탄과 관련해 1일 성명을 내고 “파계 권승들은 즉각 참회하고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정의평화불교연대는 “MBC 피디수첩 2탄은 현재 조계종이 권승들의 도박, 성폭행, 폭력, 공금횡령으로 만연한 마구니 소굴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불자는 물론 이웃종교인까지 ‘어찌 스님들이 조폭보다 더하냐?’는 반응을 보이고, 그동안 그 스님들을 부처님처럼 따르던 신도조차 동요하고 있다. 우리는 이 현실에 참담함과 참괴함을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제18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예수 그리스도를 뿌리로 하는 천주교, 정교회, 개신교 등 그리스도교에서 ‘여성’은 현재 어떤 위치를 갖고 있을까.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가 29일 저녁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제18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 ‘교회와 여성, 함께하는 여정’을 갖고 교회 내 차별받는 여성을 일치운동의 관점에서 재조명했다.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미투운동 초기 천주교계를 발칵 뒤집어놨던 사제 성폭력 사건도 언급됐다.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 박은미
자승·법등·성월스님 ‘도박·성추행·처자식’ 의혹조계종 “반론권 보장 안 돼”… 방송 중단 촉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큰 스님들의 의혹 보도로 조계종을 뒤흔들던 MBC PD수첩이 이번엔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최측근인 성월‧법등스님의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이 되자 조계종과 당사자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조계종은 방송 다음날 30일 오전 기획실장 일감스님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의 문제점을 일일이 지적하며 보도 중단을 촉구했다.조계종은 “이미 수년전에 불교계 일부에서 제기됐던 의혹으로 사법기관의 조
‘도박 16국사’로 불리는 조계종 스님들비구니 ‘미투’ 폭로… “강제성 있었다”조계종, MBC 비판하며 반론기회 요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MBC PD수첩이 설정‧현응스님과 관련한 의혹을 방영한 데 이어 두 번째 방송에서는 그간 불교계에서 논란이 된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도박 비리 의혹, 전 호계원장 법등스님의 성폭행 의혹,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성월스님의 은처자(숨겨둔 자식) 의혹 등을 보도했다.PD수첩은 29일 ‘큰스님에게 묻습니다 2’라는 주제로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불국사 관장 종상스님 등 이른바 ‘도박 16국사’로
자승‧법등‧성월스님에 제기된 의혹 다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MBC PD수첩이 29일 두 번째 방송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에는 그간 불교계에서 논란이 된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도박 비리 의혹, 전 호계원장 법등스님의 성폭행 의혹,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성월스님의 은처자 의혹 등이 담겼다.앞서 법등스님은 최근 서울서부지법에 MBC 최승호 사장을 상대로 “MBC는 29일 방영 예정인 PD수첩의 프로그램 중 채무자가 언급된 부분의 방송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방송금지가처분 소를 제출했다.스님은 “방영금지와 함께 가처분 결정이 받아
법등스님, 방송금지가처분 소 신청[천지일보=이지솔 기자] MBC PD수첩이 설정‧현응스님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방영한 데 이어 29일 방송될 후속보도에 황악산 직지사 주지 법등스님과 관련된 성폭력 의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법등스님은 최근 서울서부지법에 MBC 최승호 사장을 상대로 “MBC는 29일 방영 예정인 PD수첩의 프로그램 중 채무자가 언급된 부분의 방송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방송금지가처분 소를 제출했다. 스님은 “방영금지와 함께 가처분 결정이 받아들여지고도 MBC가 방영을 하면 10억원의 돈을 지급하라”는 내용도 신청서에
“기사삭제” 어길 시 1건당 100만원일방적 ‘미투’ 보도, 조희완 목사 피해[천지일보=강수경 기자] CBS가 편파적 ‘미투’ 보도로 법원의 철퇴를 맞았다.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지난 5월 25일 마산 산창교회 조희완 목사가 CBS를 상대로 청구한 ‘2018카합20132 기사삭제 및 보도금지 등 가처분’에 대해 조 목사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CBS에 즉각 관련기사 삭제 및 관련 내용 방송 금지 명령과 함께 그에 따른 간접강제를 명령했다.재판부는 노컷뉴스와 CBS에 보도된 조 목사 관련 성추행 의혹 보도 각 3건에 대해 ▲
“제2 정화운동 필요”… 부처님오신날 성명 발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부처님오신날인 22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 총동문회(회장 백효흠)’가 MBC PD수첩의 보도와 관련해 조계종단의 자정과 개혁을 촉구했다.대불련총동문회는 성명에서 “PD수첩의 보도를 통해 한국불교의 장자 종단인 조계종의 어두운 단면을 참담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다”며 “청정해야 할 종단의 수장인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승려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원장 현응스님에게 쏟아진 의혹과 추문은 불자로서 얼굴을 들지 못할 부끄러움”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방송 이후 종단과
가해자 조모 목사 혐의 전면 부인항소 예정… 목사들에 CCTV공개[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현직 개신교 교단 총무가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따르면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안희묵 총회장) 총무 조모(57) 목사는 여직원 두 명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벌금 500만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았다.재판부에 따르면 조 목사에 대한 성추행 의혹은 지난해 4월 불거졌다. 피해를 주장하는 A(35)씨는 지난 2015년 기침 총회에 비서로 입사한 후 조 목사로부터 목덜미, 어깨, 엉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동국대학교교수협의회“해명 못하면 즉각 사퇴”[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지난해 조계종의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촛불을 들었던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시민연대)가 또다시 촛불을 들고 10일 오후 서울 보신각 광장에 나와 ‘불교개혁과 교권유린 파계승 축출을 위한 촛불법회’를 봉행했다.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시민연대는 최근 방영된 MBC PD수첩에 대해 “조계종의 비리와 적폐가 알려지게 됐다”며 “이제는 700만 불자와 온 국민이 나서서 사회의 암적 존재가 돼가는 불교계 적폐청산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다시 촛
“죽을 것 같아 도움 청했는데 사제들이 두 번 죽였다”교황, 바티칸서 피해자에 직접 사과 “내가 문제의 일부”최측근 펠 추기경 등 전 세계서 아동성추행 파문 확산[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칠레 주교 성추행 피해자들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가 문제의 일부였다”며 사과했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칠레 주교를 수년간 두둔해왔던 교황이 입장을 바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 것이다.로이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교황의 초청으로 바티칸에 방문한 성추행 피해자 3명은 교황과의 면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동성추행 피해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