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가정의달’인 5월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5일은 102주년을 맞는 ‘어린이날’이다.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지닌 우리의 어린이날이지만, 어린이날은 민족종교인 천도교 측에서 제정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천도교에 따르면 어린이날 제정은 일제하에서 소년운동을 벌이던 ‘천도교소년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천도교소년회는 1921년 5월 1일 어린이의 인격 옹호, 정서 함양, 건전한 사회성 함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천도교청년회 산하단체다. 천도교는 어린이들을 위한 소년부를 설치했었는데, 소년부의 부원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힌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의 계획이 지역 주민 등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21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552만명을 보유한 무슬림 유튜버 A씨는 최근 땅 주인 B씨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A씨는 인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 284.4㎡를 1억 8920만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B씨에게 계약금 2000만원을 지급했으며, 잔금은 다음 달 치를 예정이었다.현행 민법에 따라 일방적인 계약 파기는 계약금의 배액을 지금해야 하지만 A씨는 협의 끝에 배액 배상을 받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19 당시 사람들이 불안감과 두려움을 신이나, 절대자에게 기도해서가 아닌 의학이나 과학으로 해소하며 위안 받는 경험들을 하면서 국내 대부분 종교에서 신자가 확 줄었습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 표어처럼 물질문명의 진화를 받아들이되 잘 사용해서 우리 삶이 평화롭고 행복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은 17일 전북 익산 원불교 총부 대각전에서 열린 대각개교절 109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물질문명의 확산 속에서 종교계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나 교정원장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점을 보러 온 손님들에게 굿을 권유해 1억여원을 받아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당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김선범 판사는 지난해 8차례에 걸쳐 1억원이 넘는 돈을 굿값으로 받아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속인 김모(5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김씨는 지난해 3월 몸이 아파 점을 보러 온 손님 홍모씨에게 ‘퇴마굿’을 권유하며 380만원을 결제하게 했고, 이후 7개월 동안 30차례에 걸쳐 총 7937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홍씨는 김씨에게 “퇴마굿을 안 하면 네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종수 성균관장은 법무부가 ‘혼인 금지 범위를 기존 8촌 이내에서 4촌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용역을 발주한 것에 대해 “가정파괴, 인륜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반대 뜻을 재차 강조했다.최 관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교 전통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에 대한 보편적인 가치 기준”이라며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판단해야 된다”고 언급했다.헌법재판소는 2022년 10월 27일 현행 민법의 8촌 이내의 혈족 간 혼인금지(809조1항) 혼인한 경우 무효(815조2호) 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친족 간 혼인 금지 범위를 현행 8촌에서 4촌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정부에 유교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법무부 앞 ‘1인 시위’를 시작한 데 더해 전국 유림들은 이르면 내주 서울 도심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 위해 준비하는 등 근친혼 범위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5일 성균관유도회총본부에 따르면 성균관은 혼인 금지 축소와 관련한 법무부 용역 철회를 촉구하며 전날인 4일부터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오전 8~9시까지 출근 시간대 1인 시위를 시작했다.4일엔 김기세 성균관 총무처장이 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성균관이 법무부의 ‘혼인 금지 범위 4촌 이내 축소’ 검토 소식에 강력한 반감을 나타냈다.성균관 및 유도회총본부 외 전국 유림 일동은 27일 성명을 통해 “결국 동성동본 금혼을 폐지하더니, 이제는 혈족과 인척간에도 혼인을 허용한다는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니 실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가족을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법무부는 최근 ‘혼인 금지 범위 4촌 이내 축소’를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8촌 이내 혼인을 무효로 한다”는 민법 조항이 헌법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원불교 김대선 교무가 국내 7대 종교 연합체인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를 맡게됐다.한국종교인연대는 “전날(2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원불교 김대선 교무를 상임대표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김대선 상임대표는 원불교 문화사회부장과 평양교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생명운동연대, 원다문화센터를 운영하며 자살예방, 종교 간 생명·평화 협력, 다문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공동 상임대표에는 불교 천태종 무원스님과 천도교 염상철 선도사가, 고문에는 성공회 박경조 신부, 천도교 박남수 전 교령, 경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재단법인 성균관 이사회가 22일 서울 종로구 명륜3가에 있는 재단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32대 성균관장을 지낸 김영근 YCN유림방송 회장을 제16대 이사장으로 공식 추대했다.김영근 신임 이사장은 “효문화 등 아름다운 전통문화 위에서 모든 것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재단법인 성균관의 조속한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이사장의 공식 활동은 오는 2월 29일부터 시작한다.김해 출신인 김 이사장은 할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향교를 출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유교를 체득했다. 동생이 운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원불교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물질·정신개벽 시대의 원불교'를 주제로 제3대 결산 학술대회를 익산 성지와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개벽 사상의 철학과 가치가 존재하는 의미와 이유에 대한 사회적 공론의 장이다.인류 역사에 정신개벽의 구체적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는지와 지구화와 한반도의 상황에서 종교 역할이 무엇인지 등 주제로 논한다.24일에는 이정배 전 감리교신학대 교수가 ‘기독교의 시각에서 본 개벽사상’ 이성전 원불교 교무가 ‘원불교의 정신개벽과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기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민족의 얼을 되새기고 개천절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개천절 대제전’이 열렸다. ㈔현정회(이사장 이건봉)는 17일 서울 종로구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단기 4356년 개천절 대제전을 봉행했다. 현정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종로구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임근래 종로구 문화관광국장, 이강욱 남북문화교류협회 부회장 등 정계, 사회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최재형 의원과 정문헌 종로구청장, 이광규 종로구의회 의장 직무대리의 축사로 시작됐다. 최 의원은 “단군왕검서는 우리의 역사며 국조”라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사직단내 단군성전에서 단기 4356년 개천절 대제전이 열리고 있다.사단법인 현정회에 따르면 이날은 음력 10월 3일 개천절로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개국기념일이다. 음력 개천절대제전(국가제천의식)은 지난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공포할 때 양력으로 정해졌으나. 개천절 경축식 관련 전통 제례로 공인된 행사이므로, 민,관 음력 개천절 대제를 추진하고 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유교의 총본산인 성균관이 일반 가정에서 모시는 제사 음식과 형식을 대폭 간소화하라고 권고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현대 사회의 특성 등을 고려해 제사 관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각자의 형편에 맞게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일반 가정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위원회는 권고안에서 조상이 사망한 날에 지내는 ‘기제(忌祭)’와 조상의 묘 앞에서 지내는 ‘묘제(墓祭)’의 진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영장군당굿 보존회(회장 서경욱)가 지난 28일 경기 양주시 청향사에서 ‘남북통일과 햇곡맞이’를 기원하는 제37회 최영장군 당굿축제를 개최했다. 최영장군당굿은 지난 2011년 황해도 무형문화재 5호로 지정받아 최영장군을 몸주신으로 모시고 있는 서경욱 보존회장이 매년 개최하고 있다.당굿은 드는 날, 묵는 날, 나는 날 등 총 삼일 굿으로 굿이 드는 날부터 묵는 날 오전까지는 소(素)굿, 묵는 날 오후부터 나는 날까지는 육(肉)굿으로 치러지며 총 24거리로 구성된다.당굿에서 추어지는 굿춤은 기교보다도 기능과 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일 단기 4355년 개천절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와 주한외교단, 개천절 관련 단체, 각계 대표,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하는 개천절 행사가 열린다. 2일 행전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경축식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숭고한 정신이 대한민국 뿐 아니라 온 세계에 퍼져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경축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주제영상 상영, 경축사, 경축 공연, 개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공익단체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이권재)’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겨레얼과 사회통합’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린 ‘2023 제2차 겨레얼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송석구 상생과평화 해평상 심사위원장이 ‘겨레얼의 가치와 대통합을 향한 소통의 철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송 심사위원장은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및 동국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통합을 위해 힘써왔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단군이 승천한 날을 기리는 ‘어천절 대제’가 거행됐다.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단기 4356년 어천절 대제가 열렸다. 어천절은 국조 단군이 기원전 2333년 홍익인간과 재세이화 이념으로 고조선을 건국한 뒤 하늘로 올라간 날을 기념한다. 어천절은 매년 음력 3월 15일이다.어천절 대제는 전통 제례의식으로 치러졌다. 성전 안 국민경모 단군상 앞에 곡식, 과일, 떡 등이 진설됐다. ㈔현정회 이건봉 이사장은 조상을 맞이하는 의미로 향을 피워올렸다. 초헌관이 첫 잔을 올린 뒤 학창의를 입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도교가 164주년 천일기념식을 봉행했다.천도교 중앙총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중앙대교당에서 164주년 천일기념식을 봉행했다. 천일(天日)은 천도교 1세 교조인 수운 최제우가 1860년 4월 5일 천도교(동학)를 창도한 날이다. 천도교는 천일기념일을 최대 경축일로 기념하고 있다.천도교 박상종 교령은 기념사에서 “천도교에 입도해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실로 천복”이라며 “한울님 마음을 지켜내고 기운을 바르게 해 믿음, 공경, 정성으로 지상천국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유림을 대표하는 제34대 성균관장에 최종수(82) 전 전국향교재단이사장협의회장이 선출됐다.성균관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서울 성균관 유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선거를 실시한 결과 최 전 회장이 성균관 총회 대의원 665명 중 602표(90.5%)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최 관장은 이번 선거에서 유교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현실을 타개하고 유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줄이는 현대화 작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경기도 과천 출신인 최 관장은 과천향교 전교, 성균관 부관장, 전국향교재단이사장협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