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한국에 와서 스리랑카 불교를 알리고 계속 종교를 이어갈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스리랑카에 있을 때는 매달 부모님과 함께 절에서 기도하고 사찰음식을 먹었는데, 여기서는 한 번도 가지 못했었거든요.”17일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 청풍루에서 치트마 서정대 국제불교학생회장이 환한 미소와 함께 “스리랑카인으로서, 서정대학생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교종본찰 남양주 봉선사(주지 호산스님) 경내 청풍루에서 청년대학생 창립연합법회가 열리고 있었다. 25교구 본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 15일)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으로 선정됐다.15일 한국 불교 대표 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은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가 봉축표어를 이같이 정했다고 밝히며, 수행과 명상으로 불자와 국민이 마음의 평화와 정신 건강을 지키고 사회적 정진으로 행복한 세상을 이루자는 바람과 세계 평화와 상생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기본 표어인 ‘우리도 부처님같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계속 사용한다.부처님오신날을 앞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해외로 유출됐던 불교계 성보 ‘도암당 대사 진영’이 고국으로 환수돼 공개됐다.대한불교조계종은 13일 “국외 유출된 ‘도암당 대사 진영’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원 봉안처인 전남 장성 백양사의 협력으로 ‘환지본처(還至本處)’했다”고 밝혔다. 환지본처는 ‘본래의 처소로 돌아온다’는 뜻이다.‘도암당 대사 진영’은 한국전쟁 등 국내 혼란기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다. 지난해 11월 당시 미국의 한 경매시장에 출품된 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발견했고, 이를 전달 받은 조계종 백양사가 현지에서 지난해 12월 2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을 염두고 두고 보수개신교 층을 결집하려는 것이 아닌가? 투표로 선출되는 정치인인 만큼 우리도 4월 총선에서 불교계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불교계가 서울시의 말 바꾸기에 화난 모습이 역력하다. 오 시장이 지난달 23일 서울시 임시회의를 통해 종로구 송현광장(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이건희 미술관 외에 다른 시설물을 짓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기념관 건립을 시사하자, 가톨릭 성지화 문제 등으로 이미 서울시와 얼굴을 붉혔던 바 있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문화사업단, 단장 만당스님)이 한국관광공사(공사) 미국 뉴욕지사와 연계해 오는 12일 진관사(주지 법해스님)에서 하버드대학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HRO) 동호회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진행한다.HRO는 1808년 설립돼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미국 오케스트라 단체다. 약 120명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부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4회 공연과 문화체험을 결합한 해외 투어를 격년제로 진행하고 있다.한국 방문은 2008년 창립 200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치적 목적을 위해 특정 종교를 이용하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을 위한 경선이 치열한 가운데, 경선이 치러지는 일부 지역구에서는 특정 후보와 특정 종교 간의 ‘정교 유착’ 불만이 터져 나왔다.28일 대구 수성갑 선거구 경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관련해 특정 종교를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앞서 주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팔공총림 동화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총선에서 한 자리 더 얻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할까요. 총선 대선에서 각종 공약이 남발됐지만 현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권 모두 근본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자리는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덜어주는 것입니다.”생활고에 시달리던 일가족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 사건 10주기를 맞은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 혜도스님은 이같이 지적했다.혜도스님은 “송파 세 모녀 이후 10년이 지났는데도 가난한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물보라 넘어 펼쳐지는 경치는 백로의 곧고 강한 다리와 물결을 이기는 힘이 아니면 보지 못하며, 쏟아지는 물줄기의 틈새를 보지 못하면 드러나지 않으리라. 그대들은 무슨 경치를 보았는가?”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이 24일로 다가온 동안거 해제를 맞아 법어를 발표하고, 앞으로도 부단히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성파스님은 21일 법어를 통해 “청규를 준수하고 대중이 화합해 화두참구의 일념으로 정진하니 다사다난한 세간 일이 꿈같이 스쳐 갔도다”라고 말했다.이어 화두에 깊이 몰입해 화두와 내가 하나가 되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상을 만들 때 가슴 안쪽에 넣는 ‘복장 유물’을 제대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학술조사가 시작된다.20일 학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복장유물 정밀 학술조사 사업’ 1차 연도 업무를 맡아 진행할 민간 위탁 사업자를 모집하는 공모를 냈다. 복합 문화유산인 복장유물의 학술적·문화유산적 가치를 규명하고 기초자료 구축과 보존방안 등을 진행한다.문화재청은 사업 목적에 대해 “복합 문화유산인 복장유물의 학술적·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규명하고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국가지정문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문화사업단, 단장 원명스님)은 오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행복 두 배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의 심신 치유 및 힐링을 위해 시행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2024 여행가는 달’을 연계한 템플스테이 할인 이벤트다. 전국 약 103개 사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원인 약 1만여명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문화사업단장 원명스님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사찰에서 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남긴 유산처리와 종단 3원체제 변경에 대한 종단 내 스님들의 의견은 어떨까.도정·허정·진우스님 외 30명의 스님은 지난 5일~6일까지 불교계 진보성향 단체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에 의뢰, ‘종단 현안과 종교편향’을 주제로 조계종 3998명 스님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 중 397명만이 설문에 응했는데 설문에 응한 대다수 스님은 승려의 사후 재산은 종단에 귀속시켜 공유물이 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자승스님의 사후 유산처리에 대해 응답자 97.3%(368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불교의 문화유산이 세대를 이어가며 온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전날인 30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 호텔에서 불기 2568년을 맞아 열린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해 “오는 5월에 개편되는 국가유산청 내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 불교 유산을 비롯한 종교 유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지난주 국회에서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법’이 통과된 것을 언급하며 “불교 문화 유산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청룡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용(龍)’을 타이틀로 한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제25교구 양주 석굴암의 주지 도일스님(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의 개인전 개막식이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전통서화의 대가인 여초 김응현, 우봉 한상갑, 청계 양태석 선생에게 사사 받아 서화를 익혀온 도일스님은 이번 전시에서 각양각색의 용을 형상화한 108점의 작품을 비롯해 달항아리, 은다관, 옻칠목 항아리, 전통 한지 등(燈), 용 조각 등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전통예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청룡의 해를 맞아 이번 특별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성예절교육원 보련예다원 원장인 연명당 강경순 명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청룡의 해 도일스님 108용 특별전시회’에 참석해 다도·전통다례를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청룡의 해 도일스님 108용 특별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경기 양주시 오봉산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이 청룡의 해를 맞아 힘과 기백이 넘치는 작품을 선보였다.도일 스님은 지난 24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전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진다.그는 개인에게는 행복과 희망을 선물하고, 국가에는 평화와 화합, 경제발전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용(龍)작품’ 108점은 서로 다른 모양의 서체가 보는 이에게 희망과 용기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전시에는 108용 작품을 비롯해 전통한지등(燈), 달항아리, 은 다관, 옻칠목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지난해 11월 분신 입적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명복을 비는 49재가 16일 자승스님 생전 출가 본찰인 화성 용주사 관음전에서 봉행됐다.자승스님의 49재 막재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 회장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정관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진우스님은 추도사에서 “불가의 전통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재(齋)를 모셨고 어느덧 일곱 번째 재를 맞이하게 됐다”며 “이제 마음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경남 남해 지역 불교 사업이 예산 삭감으로 차질을 빚자 지역 불교계가 반발하고 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12년부터 세계 기록문화유산인 합천 고려대장경이 남해에서 판각됐다는 증거가 잇따라 발굴됨에 따라 착수했던 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사업의 관련 예산이 지난달 31일 남해군의회에서 삭감됐다. 군의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홍보 조형물 설치비 5000만원과 대장경 판각지 세부사업 발굴을 위한 용역비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그간 진행된 판각지 관련 사업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상서로운 영물로 여겨지는 청룡의 해를 맞이해 나라의 번영의 기운이 더욱 상승하고, 저출산 시대에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이 많이 태어나기를 바랍니다.”북한산과 인접한 양주 오봉산 중턱에 자리한 유명 기도도량 석굴암(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주지 도일스님(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이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석굴암에 따르면 청룡은 불교에서 ‘상서로움’을 상징한다. 석굴암은 “이번 전시회는 갑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화재관람료 제도가 61년 만에 개선된 이후 전국 64개 사찰에서 일제히 문화재관람료 감면이 이뤄지면서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관람료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된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지원 대상 사찰 31곳을 다녀간 관람객 수는 563만 8675명이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관람객 수(422만 1438명)에 비해 33.6% 늘어난 수치다.문화재청이 발표한 수치는 사업대상 64개 사찰 가운데, 2022년 무료관람객 집계 실적이 있는 사찰 31곳이 제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