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피해자지원네트워크가 오는 10월 11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목회자의 성문제, 불륜인가 성범죄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다.토론회에서 이들은 “대형교회 목회자 성폭력 사건을 중심으로 종교계 성폭력의 특수성과 성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현행 법제도 및 한계, 그리고 새로운 법제화의 필요성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피해자지원네트워크는 “최근 한 대형교회에서 목회자의 ‘불륜’으로 알려진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기독교여성상담소는 해당 여성도인 윤수하(가명)씨와
사제들에 편지 보내 사임의사 내비쳐[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사제들의 아동성학대 은폐 논란이 미국 가톨릭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워싱턴교구 대주교 도널드 우얼 추기경이 자신의 사임과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논의할 예정이라는 뜻을 내비쳤다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우얼 추기경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사제들에게 보냈다. 우얼 추기경은 “이제 우리의 이슈는 고통받은 (성폭행) 생존자들을 새로운 수준으로 치유해야 한다”며 “이 추문으로 상처받은 충실한 신도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교구 안팎으로 아동성폭
추기경자문단, 전적인 연대 표시 “교황청, 해명 작업 중”사제의 성(性)스캔들 불똥이 교황 사임 요구로까지 번져비가노대주교 서한 폭로… 교황청 보혁갈등 또 수면위로[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 세계 12억명의 가톨릭 신도를 이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제들의 성(性) 스캔들 사태로 곤경에 처했다. 심지어 교황이 아동 성학대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가톨릭 내 보수세력과의 긴강 관계가 또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 보혁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코멘트, 침묵으로 일관하던 교황이 은폐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공개적으로 해명을 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피해자지원네트워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에이레네홀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박 목사 성폭력 사건, 피해자 중심의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에 ▲피해자 보호의 책임을 방기하고 2차 가해에 동참했음을 인정하고 회개할 것 ▲해당 교회에 추가적인 피해사실이 있는지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 ▲성폭력 가해자 기장 소속 박모목사 면직할 것 ▲해당 교회에 진실을 알리고 교회가 피해자에게 공식사과 하도록 요청할 것 ▲본 사건 관련자들과 2차 가해 주동자들을
비가노 대주교, 11쪽 공개서한 폭로 “교황, 사임해야”교황 “한마디도 안할 것” 확인 거부 은폐의혹 불지펴서한 ‘보혁갈등’ 촉발… “성학대피해자 권력투쟁 이용”[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십 년간 은폐돼온 고위 사제들의 아동성폭력 사건들이 연일 터져 나오면서 취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심지어 교황 자신도 성폭력 은폐의혹에 휘말리며 가톨릭의 상징인 교황의 권위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77) 대주교는 최근 교황이 지난 2013년부터 시어도어 매캐릭 전 미국 추기경의 성범죄를
피해자, 19년 전 사건 2차 미투 폭로순복음교회 앞서 성폭력 근절 촉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340개 단체와 향린교회성평등위원회 등 총 680개 여성단체 회원들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 성폭력 가해 목사에 대한 여의도총회의 책임 있는 행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여의도순복음총회에 ▲성폭력 가해 목사 면직 ▲성폭력 가해 목사의 징계 처리 과정에 대한 진상 조사 및 책임자 징계 ▲사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 피해자에게 즉각 사과 ▲성폭력 근절 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340개 단체와 향린교회성평등위원회 등 총 680개 여성단체 회원들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 성폭력 가해 목사에 대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의 책임 있는 행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아일랜드 방문 피해자들 만나 ‘재발방지 노력’ 약속ECA, 성학대 은폐 비판 “여전히 기다려” 개혁 촉구[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세계가정대회 참석차 아일랜드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교회 내에서 일어난 사제들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잇따라 사죄했다. 이와 함께 재발방지 노력도 약속했다.AP통신, 로이터통신, 아이리시타임즈 등 외신들은 지난 25~26일(현지시간) 아일랜드에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요 메시지를 보도했다.교황은 가톨릭 세계가정대회(WMOF 2018) 참석차 아일랜드에 방문했다. 교황이 아일랜드를 찾는 것은 19
교황, 성학대 인지 주장에 답변거부대주교 “성학대 5년 전부터 알았다”[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과거 한 추기경의 성학대 의혹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 거부 입장을 밝혔다.로이터, dpa 통신 등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방문 후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성학대 은폐 주장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며 언론의 신중한 판단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해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자들은 자신들의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
NCCK, 교회성폭력 근절 간담회“피해자 관점에서 문제 풀어내야”[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끊이지 않는 교회 내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한 예방과 대안으로 양성평등 교육과 가해 목회자 처벌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6개 회원교단과 ‘교회 성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다. 40여명의 여성 목회자들은 각 교단의 성폭력 정책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목회자(또는 신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자신의 교회 신도이자 조카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목사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는 조카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박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박씨는 서울의 한 교회 담임목사로, 지난해 봄 혼자 사는 조카 집에 찾아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현재 박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교단 측에는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1심 판결에 대해 박 목사 교회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충격과 부끄러
정평불, 한국불교 개혁 방향 모색‘총체적 난국’ 조계종에 날선 비판“스님들, 모든 권력·재정 독점해그 결과 300만여명 불자 떠났다”[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은처자·도박·공금횡령·폭행·성폭력 등 조계종 지도층 승려들의 범계 및 비리 행위가 임계점을 넘어섰음에도 이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정의평화불교연대(이도흠 상임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시민청 워크숍홀에서 ‘위기의 한국불교, 개혁 방향을 탐색하다’를 주제로 제3회 정평불교포럼을 진행했다.정평불은 현재 한국불교에 대해 “청정한 스님들은 내쫓기거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성평등불교연대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은처로 지목된 김○정씨의 기자회견과 관련 여성의 인권을 무시했다며 설정스님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성평등불교연대는 8일 ‘피해 여성을 무자비하게 앞세운 죄만으로도 설정원장스님은 물러나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권력자와의 관계에서 성폭력 피해를 봤건 다른 남성과 관계를 했건 수십 년 전의 일로 한 여성을 대중 앞에 내세우고, 그 딸의 행방을 추적하는 등의 일은 잔인하고 폭력적인 일”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
은처자 의혹·설조스님 단식불신 키워 ‘최단기 총무원장’“16일 중앙종회 이전 사퇴”차기집행부 선출 두고 내홍[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최대 종파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개인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설정스님이 오는 16일 이전에 용퇴(사퇴)할 것을 약속했다고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1일 발표했다.지난해 10월 31일 총무원장 임기를 시작한 설정스님은 자신에게 제기된 은처자, 개인재산 등 각종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지 못했다. 임기 10개월도 채우지 못한 설정
기독교반성폭력센터‧기독교위드유센터배타적 토양 때문에 인적 자원 분산됐나[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 안에서 미투에 동참하고 성폭력에 반대하는 기독교 전문 단체가 잇따라 두 개가 설립됐다. 한국교회 내 성폭력 전문 기관이 그동안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두 개의 지원 단체 탄생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지만 2개의 단체가 만들어진 배경에 한국교회의 배타심도 한 몫 작용한 것으로 분석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23일 개신교 진보진영 단체 인사들이 모여 구성한 기독교반성폭력센터가 개소를 알렸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기독교위드유센터, 미투 위드유 기도회목회자들 나와 미투 증언자 호소문 낭독 사건 이후 미투까진 장시간… 증거 소멸 “법적 다툼 위한 ‘녹음·문자’ 증거 갖춰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안타까운 것은 (여신도가) 문제를 제기했을 때에는 (성추행 후)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증거 등이 미흡해 안타까운 점이 많다는 점이다. 피해자들이 결국 자기의 피해를 고소‧소송을 통해 밝히기 위해서는 증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문제 인식 초기에 비공개적으로 가해자를 만나서 사과 문자을 받든지 녹음을 하든지 (증거를 갖고 있어야) 진실을 밝히는
손봉호 “삯꾼·기복신자 교회 떠나야”스캔들·교권다툼 등 교회 공신력 실추“성경적 개혁으로 목회자 거룩성 회복”[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회의 위기를 말하는 이가 많다. 성폭력, 교권다툼, 횡령, 흉악 범죄, 도박, 세습 등 목회자들의 개인 일탈 행위로 치부하고 덮고 가기엔 너무도 심각하다. 시간이 갈수록 돈과 권력 등에 집착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보니 사회보다 더 세속에 찌든 이익집단으로 비치고 있다. 심지어 성소수자, 난민, 종교인납세 등 사회·정치 현안을 두고서도 해법을 제시하기는커녕 배타적인 흑백논리로 갈등을 더 키우고 있다는
25일 불국사·은해사·직지사 방문전○경 친모 8월 중 국내서 면담[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종령기구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 산하 의혹 규명 해소위원회가 총무원장 설정스님에게 제기된 충남 예산 수덕사 고건축박물관 소유권 이전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결론을 내렸다.조계종 기획실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교권자주혁신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기획실에 따르면 의혹규명해소위는 지난 11일 중앙종회의장 집무실에서 5차 회의를 열고 “100억원대 사유재산 주장이 제기된 고건축박물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