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가로열쇠1. 아름다운 여인은 목숨이 짧다. 미인은 일찍 죽는다는 뜻3. 결심이 얼마 되지 않아 흐지부지 된다는 말6. 결혼한 한 쌍의 남녀. □□싸움은 칼로 물베기8. 물이나 술 따위를 데우거나 담아서 따르게 만든 그릇10. 사람의 손으로 길들인 매나 새매. □□□ 날지니 해동청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라는 한문소설은 한 총각과 시집가지 못한 채 죽은 처녀의 한을 그린 작품이다. ‘저포’란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그 사위로 승부를 다투는 놀이다. 조선 세조의 왕위 찬탈에 저항한 생육신 김시습(金時習)이 지었다.만복사는 지금의 남원시에 있던 절이며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절터에 남은 여러 유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매우 번창했던 것 같다. 신라 다섯 소경(小京)의 하나인 남원소경 시기 경찰(京刹)이 아니었나 싶다.주인공 양생은 남원 양반가의 총각으로 만복사에서 공부할 때 비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아내를 캐디로 한 때문인 듯 둘의 이야기에서는 골프보다 사랑 냄새가 더 풍겨나오는 것 같았다. 버디를 잡을 때 신나서 둘이 손뼉을 마주 치며 좋아했다. 보기나 더블보기를 내주며 타수를 잃을 때는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지만 서로의 표정은 그렇게 어두워 보이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 같으면 굳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을 텐테, 그는 아내를 향해 배시시 웃었다. 마치 미안하다는 뜻을 알리는 것처럼 말이다. 아내가 필드에서 함께 자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지난 9일 성남 남서울CC에서 끝난 제40회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어떤 전쟁도 인류에게 엄청난 재난과 정서적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지는 못한다. 고대 그리스인도 마찬가지였다. 헥토르의 장례를 치를 때 그의 아내 안드로마케는 피눈물을 흘리며 애도사를 읽었고, 아킬레우스는 헥토르에게 죽은 친구 파트로클로스를 위해 눈물을 흘렸다. 크로세우스는 딸을 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후 아폴론에게 기도를 했으며, 프리아모스는 아킬레우스에게 아들 헥토르의 시신을 달라고 애걸했다. 모두 전쟁이 그리스인의 영혼에 상처를 주었지만, 신기하게도 전쟁으로 인한 고통이 호머의 서사시에서는 주선율을 형성하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가로열쇠1. 어린애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 □□□는 나라의 보배3. 5월 8일은 □□□를 위하여 제정한 날.5. 혈통이 다른 종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兒라 말하죠.7. 앞일에 대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함. 젊은이들에게 □□과 용기를 불어넣다.8. 농사일은 농부, 물고기 잡는
다음에는유준화민들레 하얀 꽃씨가 되어 있을지 몰라마을 어귀에 느티나무가 되어 서 있을지도 몰라바람을 타고 빙글빙글 도는단풍나무 씨가 되어 있을지도 몰라왕거미가 되어 하늘에 투망을 던지고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어느 더운 날빗방울이 되어 네 우산 위로 떨어질지도 몰라그냥 그렇게 모르는 척네 곁에 있을지도 몰라 [시평]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게 있을까. 흔히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에 의한, 매우 엄격한 종교적 계율을 지키므로 맞이하는 ‘다음 생’이란 것이 있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그러나 사람들은 간혹 이러한 윤회에 의한 다음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고 있다. 투자의 3대 원칙은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이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안전성이다. 본인의 원금을 지키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적금 금리 연 2% 이상을 주는 금융상품은 모두 위험하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안전성은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절대로 투자해서는 안 된다. 파생금융상품은 안하는 것이 좋다.공모주 청약은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매우 좋은 투자 방법이다. 수익성은 연이율 약 100% 정도 된다. 증거금으로 3일간만 묶여 있기 때문에
최병용 칼럼니스트대부분 60살 전후로 자의든 타의든 평생 일해온 직장에서 퇴직하게 된다. 자식들 뒷바라지에 치여 노후 준비도 제대로 못 한 상태에서 퇴직마저 하게 되면 100세 시대에 남은 인생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게 뻔하다. 아무리 몸과 마음이 40대 못지않다 해도 언젠가는 퇴직하니 노후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노후 준비에서 노후 자금만큼 큰 비중을 두어 준비할 게 자식 문제다. 자식 문제를 소홀히 하면 아무리 많은 자금이 있어도 물거품이 되고 도로아미타불이 된다.어린 시절부터 독립적으로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눈에 넣어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방송인 박수홍의 가족사가 연일 화제다. 오래전 방송에서도 친형을 극찬하며 형에게 자신의 돈관리를 맡겼다고 말한 박수홍은 현재 태도를 바꿔 친형 박진홍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법적 싸움으로 이어지는 형제의 갈등, 법정에서의 쟁점은 횡령죄의 성립일 것이다. 이번 형제의 싸움에서 박수홍과 친형의 가장 큰 갈등은 ‘횡령’이냐, 아니냐로 나뉜다. 박수홍 측은 30년 연예 활동 기간 벌었던 자금을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된 전 소속사에서 관리하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수홍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객관적
윤주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지난 2일 KBS 보도에 따르면 충청남도와 충남도의회가 ‘윤봉길 의사 표준영정 지정 해제 신청 및 교체’를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했다. 현재 이 영정은 윤의사가 태어난 마을인 시량리(충남 예산군 덕산면) 소재 사당 ‘충의사’에 1968년부터 봉안되어 왔다. 윤의사 영정 봉안 당시 그 마을에는 부인 배용순 여사를 비롯해 친동생 및 친족, 동문수학하며 활동한 많은 친구들이 생존해 있었다. 그때는 물론 봉안 이래 수십년 동안 이들 중 그 누구도 영정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논란의 발단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지난주 한 결혼식에서 축사를 했다. 신랑이 오래전 대학 강의에서 스승와 제자로 만난 인연으로 인해 축사를 부탁해 이뤄진 것이다. 특히 신랑은 같은 길을 걷는 기자 후배여서 흔쾌히 수락했다. 신랑은 1년여 전 칼럼에서 ‘멘토 선배는 가고 멘티 후배는 오고’라는 제목으로 다뤘던 적이 있다. 그는 2년 전부터 모 방송국 스포츠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꿈 많은 청년이다.결혼식이 있기 1주 전 갑자기 “교수님, 제가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미리 말씀드려야 했는데, 좀 늦게 연락을 드리게 됐습니다”며 식사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뚜렷한 이유는 없는데 기분이 썩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필자의 경우는 누군가에게 속 좁은 마음을 들켰을 때 기분이 안 좋다. 스스로 관찰해서 정리해보니 어른스럽지 못했을 때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것 같다.사전에 찾아보면 ‘어른’은 ‘얼운’이 변한 것이다. ‘얼운’이라는 말은 ‘얼우다’라는 동사에서 나온 말로 남녀가 짝을 이루는 행위를 말한다고 한다. 즉, 남녀가 결혼을 해 서로 몸을 합하게 되고, 그 결과로 자식이 태어나는 것인데 우리 조상들은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영화 ‘국제시장’은 도시인들이 지난 개발 시대를 어떻게 겪어 왔는지 보여준다면, 연극 ‘봇물은 터졌는디...’는 농촌인들이 그 지난 시기를 어떻게 버텨왔는지 보여준다.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는 경제적인 안정을 기할 수 있었고 자녀들을 잘 키우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인물이다. 지난 세월 고생은 오늘을 위한 낭만적 고통의 여정이다.연극 ‘봇물은 터졌는디...’의 주인공은 지난 세월 자신의 꿈을 이뤘다기보다는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치열했다. 가족 구성원 가운데 배우자는 먼저 떠났고, 혼자 아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재주를 가진 사람은 가지지 못한 사람에 비해서 행복할 가능성이 많다. 재주를 가졌다고 해도 누릴 줄 모른다면 행복은 반감된다. 그런 면에서 누릴 줄 아는 것은 재주 중에 으뜸이다.가끔 행복일기나 감사일기 쓰기를 권하면, 행복한 일이나 감사한 일이 있어야 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누릴 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쉽게 알게 된다.아는 분이 경제사정이 어려워서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은 검정고시를 통해서 하고, 결혼 한 후에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했다. 대학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최근 중국정부의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유린 행위들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과 관련해 중국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이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압박에 있어 또 하나의 카드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신장 지역 위구르족에 대해 고문, 강제불임시술, 공산당에 관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1895년 12월 26일에 서재필(1864~1951)이 11년 만에 미국에서 귀국했다. 1884년에 갑신정변을 일으켜 미국으로 피신한 서재필은 1890년에 필립 제이슨이란 이름으로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고 1894년에 의사 면허를 받았으며 철도 우편국 창설자 조지 암스트롱의 딸과 결혼했다. 장인인 조지 암스트롱은 15대 미국 대통령 부캐넌의 사촌이었다. 고종은 그를 중추원 고문으로 임명했다.1896년 2월 11일에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자 일본인 신문 ‘한성신보’가 고종을
이병진 한국복지대학교 교수한국인과 중국인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생활면에서도 일반 국민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국을 적확히 이해하는 출발점이자 끝점이 될 수 있다. 같은 동양에 한국인과 중국인은 살고 있다. 통일이 돼도 한국과 가장 길게 국경선을 맞대고 살 수밖에 없는 나라가 중국이다.미국과는 또 다른 나라가 중국이다. 겉모습도 비슷하다. 외관상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동유럽에서 오랜 생활을 했던 지인이 있다. 간헐적으로 밖에 나가 돌아다니다 보면 대부분 유럽인들은 자기를 보고 ‘중국인 아니냐’라고 물어본다고 한다. 기분 나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종회(鍾會 225~264)는 서예가로 유명한 종요(鍾繇)의 막내아들이자, 청주자사 종육(鍾毓)의 아우이다. 현학과 서예에 정통해 약관에 이미 요직을 거쳤다. 현학으로는 왕필(王弼)과 이름을 나란히 한 천재였다. 사마사와 사마소가 신임하는 책사였지만, 촉을 정벌한 후 불신지심(不臣之心)이 생겨 촉장 강유(姜維)와 결탁해 자립을 도모했다가 40세에 피살되고 말았다. 위(魏)에서 촉으로 투항한 하후패(夏侯覇)가 종회는 오와 촉의 걱정거리라고 평가할 정도의 능력자였지만, 그의 형 종육은 술(術)을 과시해 보전하기 어렵
김도현 단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취미활동의 제한, 건강에 대한 걱정, 생계와 관련된 경제적 문제 등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한 우울 증상을 겪는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의 증상과 해소법에 대해 알아보자.● 코로나 블루란?우리가 말하는 블루(blue)도 우울증으로 표현되지만 임상적 치료를 요하는 우울증인 주요우울장애와 임상 전단계의 우울증인 블루는 차이가 있다. 주요 우울장애는 우울한 기분 이외에도 흥미의 감소, 자살에 대한 생각, 수면 및 식이의 변화 등 여러 영역에 거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사치와 향락1873년 11월부터 고종이 친정하자 고종과 중전은 돈을 물 쓰듯 썼다. 대원군이 십 년간 모은 국고를 일 년 만에 탕진한 것이다.“원자(나중에 순종)가 1874년 2월에 탄생하면서 중전은 복을 비는 제사를 많이 벌였는데, 팔도 명산을 두루 돌아다니며 지냈다. 임금도 마음대로 잔치를 베풀었으며, 하사한 상도 헤아릴 수 없었다. (중략) 이때부터 벼슬을 팔고 과거를 파는 나쁜 정치가 잇달아 생겨났다.” (황현 지음·허경진 옮김, 매천야록, p54)그런데 원자는 태어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