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새해를 축하하는 글이나 그림이 담긴 편지 3. 주요 건물이나 기관 따위가 자리 잡고 있는 곳. 시청 □재□ 5.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에 면한, 적도 바로 밑에 있는 공화국 7.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를 끼치다/ ~를 덜다 8. 자기의 가치나
최병용 칼럼니스트 카타르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손흥민 선수를 지목했다. 마침 한 TV 프로그램에 손흥민 선수의 부친인 손웅정 감독이 출연해 손흥민 선수에 얽힌 비화를 털어놨다. 부성애가 물씬 느껴지는 특이한 그의 매력에 취해 두 번이나 시청했다. 손 감독은 한사코 “흥민이는 월드클래스가 아닙니다”라며 아들 손흥민을 디스했다. 그 이유로 “제 자식이라 보수적으로 보는 것도 있겠지만, 흥민이의 축구가 늘 10%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전성기’라는 말을 좋아하지만, ‘전성기’는 내려가라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가까운 사이일수록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론상으로는 가까운 사람을 잘 대해 줘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가까운 사람과 부딪히는 일이 많으니 당연할 수도 있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얼굴 한번 안 본 채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현대에는 그런 사람은 없다. 대부분 연애를 통해 스스로 배우자를 정한다. 선을 보더라도 충분히 만나보고 결정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혼이 많아지는 것일까? 물론 그 시대의 이혼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개인적으로 중대한 결함이었다. 특히 여성들이 그랬다. 자립하
캠퍼스에서 독일의 대학교수와 갓 입학한 학생과의 대화 내용이다. 교수는 학생에게 대학입학 동기와 졸업 후 등 학생의 남은 인생 설계에 관한 질문을 순서대로 해 나갔다. 학생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입학 후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함이고, 좋은 직장에서 좋은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진급을 하고, 좋은 집을 짓고 가족과 행복하게 살다가 죽는다는 얘기다. 아니 얘기를 넘어 이 학생의 야무진 인생설계다. 여기서 이 학생의 야무진 인생설계를 가만히 들여다보자. 그 설계는 인생설계가 아닌 죽음을 향한 계획이
빈혈 이경록(1948 ~ 1977) 밤이 되면 내 몸에서 피가 빠져 나갑니다. 피는 어디로 가나. 피는 공중으로 공중으로 흘러서 하늘로 갑니다. 하늘나라, 피가 가는 그곳은 언제나 내 죽음의 집입니다 피가 빠진 몸은 홀로 꿈을 꾸다가 차게 굳어서 흑연(黑鉛)이 됩니다. 연(鉛)이 된 몸, 연(鉛)의 꿈, 연(鉛)이 눈물을 흘립니다. 내 피는 하늘에서 별이 됩니다. [시평] 이경록은 경주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시를 잘 쓰던 학생이었다. 전국백일장대회에 나가서 받은 장원 상장으로 도배를 하면 두 벽면을 덮을 수 있었다고 했다. 고등학교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피겨 여왕’ 김연아가 지난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성악과 팝음악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가수 고우림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의 결혼은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세기적인 스포츠 스타가 결혼을 하기 때문이었다. IOC는 올림픽 홈페이지에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가 멋진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IOC의 글에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
최병용 칼럼니스트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살 이상 인구 중 부모의 도움을 받아 생활비를 마련한 사람은 314만명으로 7.5%였다. 부모의 도움을 받는 캥거루족 314만명 중에 30~40대도 65만명에 달하는 건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이미 오래전 독립해야 할 성인이 생활비를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다면, 자녀로 인해 부모의 노후마저 위협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슬기로운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자녀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방식의 양육이 필요하다. 부부가 노후에 쓸 목돈을 충분히 저축했어도 자녀의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야구에서, 오른쪽 타자가 1루 쪽으로 살짝 밀어 대는 번트 3. 9월 21일은 癡呆克服의 날/ 알츠하이머병 Alzheimer病 6. 권세나 정권을 잡음. □□여당. □□세력. 장기□□을 하다 8. 억울한 일이나 잘못된 일, 딱한 사정 따위를 말함 10. 정치를
영국에서 왕위 즉위식에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초호화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전 세계에서 노예제 피해자 수가 5천만명에 달한다는 집계가 나왔다. 믿기 어렵지만 고대나 중세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2022년 9월 13일자 뉴스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 2022년에 누가 왕실제와 노예제가 생존해 있을 것이라 예상했을까. 오는 19일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올해 세계 최대의 외교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등 대통령, 총리, 동료 군주들까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종이봉투에 갓난아이를 담아 주차장 벽에 버리고 황급히 도망가는 20대 부부의 뉴스는 충격적이다. 아이 키울 능력이 안 돼서 그랬다는데 분노를 넘어 서글프고 안타깝다. 부산의 한 경찰서에 따르면 밤 11시경 한 주택가 골목에서 “신생아가 종이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확인해보니 종이가방 안에서 담요에 싸인 채 울고 있는 영아를 발견했다”고 한다. 탯줄까지 달려있었던 영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도 건강상 문제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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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용 칼럼니스트 요즘 MZ세대 부모들의 잘못된 양육행태를 지적하는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 한 매장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머물다 간 자리의 의자에, 어린이들이 놀 때 사용하는 스티커가 가득 붙어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성인 6명, 아이 2명이 머물다 간 자리이니, 어른들도 분명히 목격했을 텐데 타이르거나 혼내지 않고 그냥 붙이게 뒀다는 의미다. 부착한 스티커를 떼다가 의자의 도색이 벗겨지면 보상까지 해줘야 하는데도 아이 기죽이기 싫다며, 말리지 않는 MZ세대 부모의 특징을 그대로 나타낸 사건이다. 아이들이 모르고 놀았더라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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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문화연구가 김영복 국수는 우리 민족의 일생 의례 음식이다. 길게 이어진 가닥처럼 ‘수복(壽福)’과 ‘장수(長壽)’ 또는 ‘추모(追慕)’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다.즉 출생·생일·돌·회갑 등 출생 의례에는 ‘국수’의 긴 가닥은 수명이 길기를 기원하는 ‘장수’의 뜻을 가지고 있다. 옛날에 어린애를 낳은 지 3일이나 만 1개월이 되는 날, 만 1년이 되는 날에 탕병(湯餠)으로 축하연(祝賀宴)을 베풀었던 데서 온 말인데, 이로 인해 이 축하연을 탕병회(湯餠會)라 하고 이때 찾아오는 손님을 축하하러 온 이들을 탕병객(湯餠客)이라고 일컫기도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여럿에 걸친 전문가들은 미래가 불투명하고, 불안한 시대에 젊은 세대가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을 만나려고 MBTI를 찾는다고 말한다. 이른바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옛말을 떠올리게 한다. 끼리끼리 비슷한 성격의 사람끼리 만나면 말이 잘 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면 처음에는 소통이 잘 되는 듯싶지만, 더 관계가 진전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다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말 MBTI에서 말하는 그 성격유형이라면 신비감은 물론
최병용 칼럼니스트코로나가 엔데믹을 향해 가며 결혼식 청첩장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가 유행하던 2년 동안은 결혼식 하객 인원수 제한으로,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니 편했다. 상을 당해도 대부분 상주가 ‘코로나로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란 부고를 보냈으니 이 또한 바람직했다. 코로나로 스몰웨딩, 가족 간 상을 치르는 문화가 정착되나 싶었다. 아니 정착되길 바랐다. 하지만 허례허식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기에는 우리의 문화의 뿌리가 너무 깊어 헤어나지 못하고 다시 원위치 되는 듯해 안타깝다.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스웨덴 우메오 대학 데리카 산도우 교수가 스웨덴인 부부 약 200만명을 10년 동안 조사하고, 출퇴근 시간이 이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결론을 내렸다. 출근이 4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이보다 짧은 사람에 비해 이혼율이 40% 더 높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 통근거리가 멀면 도로에 에너지를 다 쓰고 집에 와 배우자에게 집중할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즉, 피곤에 찌들어 버린다. 의사소통에도 불성실해지고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이런 정도가 심각해지면 결국 이혼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연구 결과에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국수는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다. 결혼식에는 하객 접대용으로 등장했다. 미혼 남녀에게 ‘국수 언제 주냐’라고 묻는 말은 시집, 장가 언제 가느냐는 질문으로 통한다.시골 혼례가 치러지는 잔칫집엔 국수 인심이 후했다. 온 동네 어린아이들까지 국수잔치를 벌였으며 지나가는 행인, 각설이패들도 몰려 함께 먹었다. 필자는 초등학교 시절 동네 친척 형의 결혼식에서 먹은 국수와 콩나물의 향기로움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결혼식 날 국수를 대접하는 것은 신랑 신부의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2년 4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집콕’으로 답답해지는 마음을 풀기 위해 거의 매일 ‘만보 걷기’를 실행해오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둘레길이나 천변 길을 걸으면 머릿속에 어지럽게 담겨져 있던 이런 저런 생각들이 가다듬어지며 새롭고 즐거운 추억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만보 걷기로 자주 걷는 산책길은 집을 나서 15분 정도 걸으면 접할 수 있는 양재천변 길이다. 천변 길을 걸을 때 주로 천변 갓길을 따라 걷다가 요즘은 천변 옆 둔덕 상단에 조성돼 있는 길을 자주 걸으며 터널 길 걷기의 추억을 만들고 있
1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 형식으로 불린다. 물론 지난해도 기념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들어갔다. 이미 광주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는 뜻이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이번에는 ‘보수 정부’를 표방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참석해서 이 곡을 제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보수정당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잘 알려진 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