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맞불집회 반격 “동성애 타락한 성문화, 청소년 위험”진보, 퀴어부스 참여 “종교 이름으로 차별·혐오 선포 안돼”[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성소수자들의 축제 ‘퀴어문화축제’를 둘러싸고 보수 개신교계가 격렬하게 반대하며 맞불집회로 비판하고 나섰다.15일 보수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동성애반대국민대회준비위원회는 서울 대한문 앞에서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열고, 동성애 반대를 외치면서 퀴어축제 중단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내린 많은 양의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한문을 가득 메웠다. 경찰들은 물리적 충돌 등 만일의
CBS 양대 노조에 이어 예장통합 목회자까지 집단 성명“즉각 이사장직에서 사퇴해야… 교회연합사업 교란 책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근상(65) 대한성공회 전 의장주교가 비위 의혹에도 3일 기독교방송(CBS) 신임 이사장으로 공식 취임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근상 주교의 CBS 이사장직 사퇴와 취임을 반대해온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목회자 단체들은 내부적으로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CBS 노동조합 등 내부에서도 반발이 만만치 않다.이뿐 아니라 대한성공회의 최고의결기구인 전국상임위원회는 지난달 말 ‘현직 성
재판부 판결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전병욱 성추행 논란’法 “담임목사 지위 이용 장기간 다수 성추행·성희롱 인정”삼일교회·개혁연대 “재조사… 한국교회에 경종 울리는 일”[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벌써 7년째다.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논란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삼일교회와 개신교시민사회단체들은 계속해서 전 목사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전병욱 목사는 성추행 논란이 시작된 때는 2010년. 여신도를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전 목사는 삼일교회를 사임했다. 그러나 노회로부터 공식 징계를 받지 않고, 새로 홍대새교회를 개척하면서 논란
‘한국교회 분열 야기하는 한교총 출범 즉각 중단하라’ 성명[천지일보=차은경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출범은 무책임하고 독단적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한교연은 최근 ‘한국교회 분열 야기하는 한교총 출범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성명에서 “본회(한교연)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간의 통합작업이 상대측의 대표회장 직무정지 사태로 인해 잠정 중단된 상황에서 또다시 제4의 단체를 공식 출범시키겠다는 시도는 한국교회의 통합을 저해하는 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감신대학교의 이사회와 학생 간 마찰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급기야 정당의 문을 두드렸다. 그동안 단식, 고공농성, 교회항의 방문 등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온갖 수단을 동원했지만 이사회는 이들의 의견을 묵살했다.도리어 이사회는 최근 감신대 학내 사태가 발발하자 책임지고 사퇴한 이규학 이사장을 다시 이사장에 선임했고, 학생들의 분노는 하늘을 더욱 치솟았다. 감신대생들은 지난주 주요 신학대학교 개혁파 학생들이 모인 신학생시국연석회의의 기도회에 참석해 이사회에 개혁을 요구했고,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사를
이영훈 목사 사임서 제출선거 공식절차 진행 가능김노아 후보 출마 가능성비대위엔 홍재철도 합류‘이영훈-홍재철-김노아’측삼파전 기류 읽히는데…[천지일보=강수경 차은경 기자] 수장을 잃은 채 표류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서 새 수장을 뽑기 위한 기류가 읽힌다. 후보는 전 대표회장인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측과 이 목사에게 대표회장 바통을 넘겨줬던 홍재철 목사 측, 이 목사의 대표회장 직무를 정지시킨 김노아 목사 측으로 갈리고 있다.한기총은 이영훈 목사의 사임서 처리가 되지 않아 새 수장을 뽑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지 못했다.
“종교인과세 대상, 약 20만명”종교인 연평균 소득, 목사가 1위개신교 단체, 유예 선언문 채택시민단체, 재차 과세 강행 촉구“특권계급 인정 않는 헌법 실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인과세를 놓고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요구와 유예해야 한다는 개신교 목회자들의 입장이 팽팽하다. 과세당국의 입장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최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내년 1월 도입되는 ‘종교인 과세’ 대상 인원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종교인 평균임금에 따르면 소득이 과세 기준에 미치지
학생들 거부에도 이규학 이사장 재선임총장 선출 앞두고 ‘학생-이사회’ 기싸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감신대 학내가 어수선하다. 이규학 이사장의 재선임이 결정된 다음 날인 21일 찾은 감신대는 학생들의 주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담긴 메시지들로 가득했다. 전날 이규학 이사장의 재선임 소식과는 극렬한 대비를 이루는 문구들이 주를 이뤘다.법인사무처 입구는 ‘이규학 퇴진’ ‘총장 선거 학생참여 보장’ ‘감신대 적폐 청산’ 등 문구와 함께 테이블과 의자가 엉킨채 사람 키를 넘는 높이로 쌓아진 채 방치됐다. 본관 로비 십자가 위쪽으로는 ‘이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도 일해서 세금 내게 기도해주세요”[천지일보=강수경 기자] 5일 오후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 장애인 20여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이마에 ‘목사님, 세금냅시다. 장애인도 일하고 세금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판을 하나씩 달고 교회를 향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기자회견은 ‘공공부문 장애인 일자리 추경 예산보장 촉구 통성기도’라는 제목으로 열렸다.기자회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종교인 과세 유예 추진 논란을 언급하며 “종교를 납세의 의무가 면제되는 특권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처음으로 난 것은 귀하다. 자손을 보지 못하던 가문에서 태어난 첫째는 ‘금이야 옥이야’ 하며 보배로 여겨진다.종교적으로도 첫째는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기독교에서는 첫 번째 난 것에 대해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구약 이스라엘에서 처음 난 아들 즉 장자는 하나님의 소유로 간주돼 하나님께 드려졌다. 가축의 첫 새끼도 희생 제물로 바쳐졌다. 이 장자는 선대로부터 모든 소유를 유업으로 이어받았으며, 모든 축복도 받았다. 구약의 일화 중에는 야곱이 꾀를 내어 형 에서에게서 장자권을 샀고, 아버지를 속여
‘김진표’ 지탄 온라인 뒤덮어개신교 진보진영 “예정대로”“5년 유보, 기간 충분했다”뜨거운 비판, 보수진영 침묵[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시행까지 7달 남겨두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의 ‘2년 유예’ 법안 개정 추진 사실이 알려지며 ‘종교인 과세 유예’ 논란이 뜨겁다.김 위원장의 법안 유예 발언은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켰고,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에도 ‘혼란을 줄인다’는 명분을 강조하며 또 ‘유예’ 논리를 폈다.하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등에서 김 위원장의 의견에 동의하는 발언을 찾기는 상당히
참여연대 논평 내고 김진표 의원 비판[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참여연대가 ‘종교인 과세 2년 유예 논란’과 관련해 “종교인 과세는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진표 의원은 종교인 과세를 번복하려는 시도를 멈춰라”고도 촉구했다.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는 26일 논평을 내고 “공평과세의 원칙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는 김진표 의원의 발의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47년 만에 추진하기로 한 종교인 과세에 대해 2년 더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교황청특사 김희중 대주교, 대통령 친서 전달예정“교황청, 국익 무관하게 북핵문제 조율 유일한 곳”교황에 손 내민 文대통령 ‘남북 화해’ 물꼬 트나[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특사인 김희중(70)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광주대교구장 대주교)이 북핵 위기 해결과 남북 화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교황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문 대통령 친서를 가지고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김희중 대주교는 23일(한국시간) 바티칸에서 교황청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특사 활동을 시작한다.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물러난 이영훈 “기득권 세력의 저항·반발로 위기”한기총 소송전 뾰족한 해법無 통합 장기화 불가피[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갈라선 지 6년 만에 대통합을 추진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통합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통합의 핵심인 한기총의 수장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직에서 물러난 것이다.양 연합기관은 지난달 초 오는 5월 9일 대통령선거 전까지 통합을 완성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김노아 목사 측이 이영훈 목사를 상대로 한 대표회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통합에 발목이 잡혔다.이영훈 목사는
“헬리콥터에서 2시간 총기난사… 남편 죽고 아들까지”‘이슬람 믿는다’는 이유로개종강요·폭정 당하는미얀마 소수 로힝야족강간에 집은 불태우기도‘인종청소’ 의혹 제기돼정권 “과한 표현이다”[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떠나라 너는 이 나라 국민이 아니다.”2016년 10월 집에 들이닥친 군인들이 누르 베검(25)씨를 구타하며 하던 말이다. 이날 군인들은 그녀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총살했다. 납득할 만한 설명도, 이유도 없었다. 늙어서 괜찮을 거라던 아버지는 힘없이 끌려나가 한마디 유언도 남기지 못했다. 15살이었던 남동생도 끌려갔다. 혐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하나님의 계시로 투자하는 주식 종목마다 주가가 오른다며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교인들로부터 투자금 200억 원을 가로챈 박모(53) 목사에 대한 2차 공판이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424호에서 진행됐다.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로 구속된 박 목사는 하늘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섰다. 박 목사는 방청객을 살피고, 교인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눈인사를 했다.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박 목사는 재판관의 심리 진행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며 한껏 여유로운 모습이었다.반면 박 목사의 지시를 받고 상담을 진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무응답[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생명윤리위원회, 생태환경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가 5월 9일에 실시될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후보들에게 보낸 정책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천주교는 주요 사안에 대한 후보들의 정책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생명과 인권, 인간노동, 경제생활, 정치공동체, 생태보호, 평화증진’ 등 총 6개 분야 30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이 6일 저녁 서울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열린 신임대표 류상태 목사의 취임식에서 5월 9일 치러질 대선과 관련해 논평을 통해 “대선후보의 평가기준으로 정교분리 헌법정신을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종자연은 최근 이뤄지고 있는 대선 후보들의 잦은 종교계 예방에 대해 “종교영역이라는 이유로 제도적으로나 시민사회의 감시가 소홀하다는 점 때문에 정치와 종교 사이에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뒷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각 종교 교단
김동호 “총회장 지낸 분이 총회 결의 무시하고 꼼수 강행”‘김삼환-김하나’ 세습 한목소리 비판… 공동의회 통과될 듯[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강남의 초대형교회로 알려진 명성교회(임시당회장 유경종 목사)가 합병이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세습을 추진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명성교회는 안팎의 따가운 시선에도 최근 임시당회를 열어 경기도 하남시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을 결의했다. 문제는 새노래명성교회가 명성교회 김삼환(72) 원로목사의 장남 김하나(44) 목사가 담임으로 시무하기 때문이다. 명성교회 당회가 ‘합병 및 위임목사’ 안건을 통과
기독교시민단체 관계자들 “기윤실이 인연”[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의 시민사회 운동을 이끌어온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이사장 백종국)이 7일 저녁 서울 영동교회 교육관에서 ‘양극화를 넘어 더불어 함께’라는 주제로 기념포럼 및 2017정기총회를 개최했다.올해 창립 30주년이 된 기윤실은 1987년 12월 창립됐으며, 장기려·이명수·이만열·최창근·이세중·김인수·손봉호·원호택 등 38명의 평신도 기독교인들이 발기인으로 나서 발족한 모임이 시초다. 당시 이들은 부당한 특권과 이익을 도모하려는 부도덕이 사회를 어지럽게 하고 하나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