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하나님의 계시로 투자하는 주식 종목마다 주가가 오른다며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교인들로부터 투자금 2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박모(53) 목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장일혁 부장판사)는 “목사인 박씨는 교인들의 종교적인 믿음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박 목사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서삼희 재판장)은 박 목사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박 목사의 지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글라데시 순방 기간 로힝야족 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이 나왔다”고 밝혔다.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미얀마·방글라데시 순방을 마치고 이날 로마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난민 생활에 지친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과의 만남을 이같이 전했다.교황은 로힝야족 난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나는 눈물을 흘렸다. 나는 (눈물이)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들도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스스로 ‘그들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고서는 떠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교황은 지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주요 교단장들과 한교연이 지난 9월 야심차게 통합을 선언했지만, 결국 하나 되지 못하고 다시 갈라졌다.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은 1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6-9차 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교연은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창립총회 이후 임시정관을 완결하는 문제를 비롯해 통합 절차에 따른 세부사항의 협의와 합의이행을 요청하는 공문을 2차에 걸쳐 발송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한인 17일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것으로 봐서 한교연과 통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고 한교연 총회 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얀마 소수민족 로힝야족 사태로 발한생하는 아동 난민들의 건강을 거론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관심을 호소했다.2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티칸방송국도 이 소식을 전하며 “20만명 로힝야족 어린이들이 난민수용소에 있다”며 “그 어린이들은 겨우 먹을 것만 가지고 있고, 의약품도 없이, 영양실조에 걸렸다. 오늘날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지난달 27일에도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이슬람 로힝야족 사태 해결의 실마리 찾을지 관심미얀마 라카인주와 방글라데시 난민촌 방문 않기로[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교황청이 다음 달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얀마·방글라데시 방문 일정을 공개했다. 인종청소 논란까지 불거진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일(현지시간) 교황청은 교황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공개하고, 내달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잇달아 순방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번 순방 기간 로힝야족 유혈사태가 벌어진 미얀마 라카
유엔·NGO·종교계 “인권유린 행위 멈춰야”‘로힝야족 미얀마 사회 통합안’ 이행 촉구[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얀마군의 무자비한 폭력을 피해 방글라데시 등 인근국가로 탈출한 이슬람교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의 난민 수가 50만명을 넘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구호단체와 종교계도 로힝야족 난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최근 AP,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미얀마 정부를 향해 로힝야족을 대상으로 자행하는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과 유엔군 및 구호 단체들의 인도적 지원 협조, 로힝야족의 안전한 이동 보장을 촉
성공회 김근상 주교 대신 이경호 주교 이사로 다시 파송김 주교 내치지 못한 CBS재단이사회, 어떤 결정 내리려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CBS 재단이사회에 대한성공회 측이 파송한 이사가 2명이 되면서 혼란에 빠졌다. 김근상(65) 대한성공회 전 의장주교가 비위 의혹으로 교단 측 직책을 내려놓았음에도 CBS재단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성공회 교단 법에 따르면 현직 성직자만이 외부 공직에 파견될 수 있다.김근상 주교는 대한성공회가 위탁 운영하던 구리요양원 금품 상납 의혹과 성공회 빌딩 임대 관리 과정에서 재정상납 의혹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국가 미얀마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라카인주 북부지역 그곳에는 로힝야(Rohingya)라고 불리는 민족이 살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다. 그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박해를 받는 무국적 소수민족’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로힝야 사람들은 미얀마의 군사독재시절부터 심각한 인권침해에 노출돼 고통을 받아왔기 때문이다.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정부의 박해는 그 역사가 길다. 로힝야족은 미얀마가 영국 식민 지배를 받던 1885년 방글라데시에서 유입된 이주민들의 후손으로, 당시 영국은 로힝야족을
씨알재단 백찬홍 운영위원장연간 3조 종교계 국고지원“네 종교가 더 많이 받아”해마다 종교 간 편향 논란“종교 특색상 불균형 필연적지원금 사용 심사기구 필요소수 종교에도 기회를 줘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정부가 종교계에 지원하는 국민의 혈세는 한 해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달한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정부 예산에 대한 종교 지원 현황을 살펴본 세미나에서는 정부가 종교계에 지원하는 지원금이 간접 지원금까지 포함해 3조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내년 시행될 종교인 과세에 대해 일부 개신교계의 반발과
이달 각 교단총회 공식 인준 여부 관심[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달 16일 한국교회 내 초대형 연합기구가 탄생했다. 진보-보수 등 성향을 초월해 교단 46개를 아우르는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창립을 알린 개신교계는 어느 때보다 들떠 있었다. 그러나 한 달도 못돼서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달 각 교단들이 정기총회를 앞두고 한기연 가입 공식인준에 대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기연 창립에 동참한 주요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내부에서 한기연에 대한 비판이 들린다.예장합동 교단지인 기독신문은 최근 사설을 통
위안부 소녀상 수요시위 참석한 한·일 개신교계[천지일보=이지솔 인턴기자] “80년대 말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부각돼 그리스도인들은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노력을 해왔다. 그런데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부 장관의 일본군위안부 합의 내용에 따르면 해결은커녕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도시농어촌선교(URM)위원회 등이 30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제1298차 일본군 성노예제
한일 개신교계 ‘불평등·차별’ 해법 모색일본군위안부·역사인식 문제 등도 다뤄[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가 차별없는 사회를 향한 한일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NCCK 정의평화위원회와 NCCJ URM(도시농어촌선교)위원회는 28일 시작으로 29일까지 양일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불평등과 차별’을 주제로 한·일 NCC URM-이주민협의회를 개최한다.한일NCC는 지금까지 11번째 공동협의회를 개최했으며, 오랜 기간 적극적인 연대를 지속하면
당분간 ‘4인 공동회장’ 체제… “다신 분열 없기를”한기총 선거 결과에 따라 통합 명분 사라질 수도12월 총회 대표회장 추대 공교회 연합사업 본격화[천지일보=박준성·이지솔 기자] 보수 개신교 연합단체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주요 교단장들의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의 통합으로 새로운 연합기관인 (가칭)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 탄생했다. 지난 2011년 이단 논쟁과 금권선거 문제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떨어져 나온 한교연은 창립 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16일 양 기관의 통합으로 출범한 한국기독교연합은 서울 종로구 한국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 주최 대한불교 조계종의 대북교류전담기구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주관 ‘광복 72주년 기념 8.15 한반도 평화기원법회’가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렸다.남북 불교계는 해마다 광복절에 남측 종단협과 북측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이 조계사와 평양 광법사에서 각각 동시 법회를 봉행했다. 하지만 경색된 남북관계로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공동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따로 진행하게 됐다. 당초 발표하기로 예정됐던 남북 공동발원문도 남북 공동으로 채택하지 못함에 따라 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하나님의 계시로 투자하는 주식 종목마다 주가가 오른다며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교인들로부터 투자금 2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박모(53) 목사에 대해 법원이 징역 6년 철퇴를 내렸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서삼희 재판장)은 10일 박 목사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박 목사의 지시에 따라 상담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연구소 상담팀장 김모(35)씨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지난 2월 1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교인들을 상대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박 목사와 김씨를 구속했
“즉각 폐지하라” vs “예정대로 추진”[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아산시의회가 기존의 인권조례를 폐기하고 재발의하기로 하면서 지역 개신교단체와 인권시민단체 간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아산시기독교연합회, 아산시나쁜인권조례대책 범시민연대 등 20여개 단체는 7일 충남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정파괴의 주범인 에이즈를 조장하고 이슬람을 조장하는 충남인권조례를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복기왕 아산시장을 향해 “약속의 파기와 기독교인 폄하 발언에 대해서 속히 진심으로 공개 사과하라”며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
기장 생명선교연대, 임보라 목사 지지 성명“8개 교단 이단심사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개신교 주요 교단들이 성소수자 인권활동가로 뛰는 임보라 목사의 사상을 검증한다는 명분으로 이단으로 몰아가려는 분위기에, 개신교계 내 반발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생명선교연대가 4일 성소수자 인권지킴이 임보라 목사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현재 임 목사는 성적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왔다는 이유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진용식 목사)를 포함한 8개 교단 이단대책위
하지 한달 앞두고 갈등 고조6월 안보 문제로 단교 상태카타르-사우디, 서로 네 탓만정치문제, 종교갈등으로 번져[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이슬람교의 가장 성스러운 종교의식인 메카 성지순례(하지)가 정치 문제에 휩쓸려 몸살을 앓고 있다. 이슬람교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한 달 남짓 남은 메카 성지순례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며 서로를 탓하는 모양새다.메카를 둘러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갈등의 배경은 단교 사태로 촉발됐다.지난 6월 1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바레인 등 4개국은 카타르와의 국교를 일방
8월 1일 ‘이사회-학생’ 대화 예고4년여 지속돼온 사태 해결될까[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감신대가 오는 8월 5일 이사들의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학생-이사회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학생들의 반발을 피해 서울 곳곳의 호텔을 전전하며 이사회를 시도했던 감신이사회는 결국 학생들과 대화를 나눠보기로 결정했다. 8월 1일 감신대에서 이사들과 학생 간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감신이사회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호텔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이사회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데 이어 28일에는 중구 명동의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진
GBC·영동대로지하개발·스포츠센터 반대이유는 동일… “봉은사 환경 파괴할 것”[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연이은 삼성동 일대 개발 소식에 조계종 봉은사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스님)는 최근 경내에서 6m 거리에 운봉빌딩 및 스포츠센터 신축계획이 추진되자 반대 서명운동 등으로 압박에 나섰다. 26일 봉은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서명에는 약 4800명이 이름을 올렸다.봉은사는 운봉빌딩 및 스포츠센터 신축공사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신사옥(GBC) 건립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