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이사장 백종국)이 7일 저녁 서울 영동교회 교육관에서 ‘양극화를 넘어 더불어 함께’라는 주제로 기념포럼 및 2017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기독교시민단체 관계자들 “기윤실이 인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의 시민사회 운동을 이끌어온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이사장 백종국)이 7일 저녁 서울 영동교회 교육관에서 ‘양극화를 넘어 더불어 함께’라는 주제로 기념포럼 및 2017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올해 창립 30주년이 된 기윤실은 1987년 12월 창립됐으며, 장기려·이명수·이만열·최창근·이세중·김인수·손봉호·원호택 등 38명의 평신도 기독교인들이 발기인으로 나서 발족한 모임이 시초다. 당시 이들은 부당한 특권과 이익을 도모하려는 부도덕이 사회를 어지럽게 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자청하고 있다고 보고 한 사회의 도덕적 수준을 유지하고 높이는 책임을 종교계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독교가 그 임무를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윤실은 창립취지문에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요, 거듭난 신자의 삶은 반드시 경건해져야 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는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고자 함”이라며 “이 순종을 개인의 삶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사회의 공의를 이룩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수행하는 데까지 확장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명분을 제시했다.

이후 기윤실은 스포츠신문 음란폭력조장 공동대책위,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협의회, 기독가족상담소, 의료인 정직선언 및 직업윤리 회복을 위한 활동,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발족, 교회세습반대 운동, 교회재정건강성 운동,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교회의 사회적 책임 운동, 교단선거법개정운동, 자발적 불편운동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윤리 회복 운동을 시행해왔다.

이날도 기윤실은 정기총회에 앞서 기념포럼을 통해 그동안 함께 시민사회 운동을 이끌어온 자매단체들과 함께 그간 활동사항을 공유했다. 기윤실 공동대표 백종국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는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크리스천라이프센터 신산철 사무총장, 기독경영연구원 좋은경영연구소장 배종석 교수, 기독법률가회 상임이사 전재중 변호사,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목사, 미래나눔재단 윤환철 사무총장, 좋은교사 이사·정책위원 정병오 교사가 발제자로 나섰다. 발제자들은 기독가정·사회·정치·교육 등 각 분야에서의 시민사회 활동 내용을 소개하며 시민사회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기윤실과의 인연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향후에도 기윤실과 밀접한 연계를 이루기로 재차 다짐했다.

기윤실은 2017년에도 ▲교회와 함께하는 자발적불편운동 ▲공명선거운동-19대 대통령선거 ▲부채 해방 프로젝트 등 주요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업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성서한국 전국대회’ ‘교회세습반대운동’ ‘교회재정건강성운동’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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