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대통령실은 국회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위원으로 선출한 허상수씨(재경제주4.3희생자및피해자유족회 공동대표)에 대해 임명 거부 의사를 밝혔다. 허 대표를 진실화해위원회의 위원에 임명하지 않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헌법 위반 행위이다.대통령실은 임명 거부 이유로 공무원법상 결격사유를 들고 있다. 2021년 ‘1980년 국가보위법 관련 형사사건’ 재심에서 국가보위법 위반은 무죄가 났고 일부 사건은 선고유예 판결이 났는데 2년이 경과하지 않아 면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태도가 연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얼마나 오랫동안 굳어진 관행이길래 찔러도 감각조차 없는 것일까. 지도부부터가 도리어 억울하다며 사안 자체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다.이재명 대표는 지난 25일 ‘송영길 전 대표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질문을 받자 “우리 (국민의힘) 박순자 (전)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어가느냐”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같은 대응을 보였다. 송 전 대표 기자회견에 대한 질의에 이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현지시간)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하지만 돈 봉투 조성 및 살포 관련 인지 의혹에 대해선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당 결심을 밝히면서 23일 오후 항공편으로 파리를 출발해 귀국할 예정이며, 앞으로 검찰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말이었다. 자신과의 직접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당시 당 대표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만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당 대표 경선 당시 돈 봉투 살포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사태가 불거진 이후 민주당의 태도와 대처다.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실무자들의 차비, 진짜 소위 말하는 기름 값, 식대, 이런 정도 수준”이라고 했고, 장경태 의원은 “50만원은 사실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이라고 했다.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뻔뻔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장 의원은 청년 출신으로 국회의원이 됐고 선거 당시 자신의 자취방을 공개하며 돈이 없어 궁핍하
친 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CBS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이 전체적으로 큰 금액이라고 생각하지만, 대개는 실무자들의 차비·기름값·식대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런 구체적인 금액을 주고받았다는 것을 송 전 대표가 알았다면 용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돈 봉투 의혹을 애써 축소할 뿐 아니라 송 대표 관련설도 전면 부인한 것이다.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최근 사표를 제출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전날 격론 끝에 내린 결론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2008년 한나라당이 돈봉투 사건으로 문을 닫고 새누리당으로 재창당한 것을 염두에 두고 내린 결론일 것이다.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국회의원 10여명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수사를 통해 민주당 의원 다수가 사법 처리되면 총선을 앞두고 파장도 커질 전망이다.초기 관련 의혹이 나왔을 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의원정수를 최소 30명 이상 축소할 것을 논의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김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국회 전원위원회 논의에서 의원 수를 감축하는 것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회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마당에 신뢰 회복을 위한 특권 내려놓기조차 없이 선거 제도만 개편하자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의원정수 축소에 대한 국민 여론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을 염두에 둔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적극 활용하고 있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과 관련 최근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의 사례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표리부동함을 극명하게 보여준다.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대선 공약에서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문제가 불거지자 말을 바꿔 그 뒤에 숨었으며,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최근 하영제 의원은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됐고, 3월 30일 표결을 해 가결됐다. 재석 281명 중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이제 대한민국은 마약청정국이 아닌 마약신흥국으로 불리고 있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도 현금이나 가상화폐를 이용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쉽게 구입한다. 최근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14살 중학생 A양이 집으로 마약을 배달받아 투약한 혐의는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잊을 만하면 터지는 것이 연예인 마약사범이다. 평소 소신 있게 발언해 두터운 팬덤을 지녔던 유아인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엠비엔(MBN)에 따르면 대한민국헌정회는 21일 총회를 개최하고 전직 국회의장 3인에게 월 4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국회의장은 재직 때 누구도 누릴 수 없는 영화를 누린 인물인데 이들에게 추가로 월 450만원을 준다는 건 특권과 특혜를 용인하는 행태이다.국가는 헌정회에 한 해 40억원이 넘는 국민 세금을 건네고 있다. 의원들 동호회 성격의 단체에 이 많은 돈을 지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정당한 이유 없이 사적 모임에 국민 세금을 마구 퍼주니까 이런 엉뚱한 생각까지 하는 거다. 헌정회 같은 민간 집단에
더불어민주당이 ‘반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거리로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18일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전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에 간 대통령이 국민 뜻대로 행동하지 않고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며 맹비난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선물 보따리는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온 건 빈손도 아닌 청구서뿐이었다. 강제징용 배상 청구권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인권이다. 피해자 동의 없는 ‘제3자 변제’는 명백한 위법”이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대위
정치권 외압 논란이 불거진 KT 이사회가 7일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4명을 심사한 끝에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여권과 대통령실이 4명 후보 모두에게 노골적인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이사회가 예정대로 강행한 것이다.KT는 윤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정기 주총에서 차기 대표로 확정되면 2026년 정기 주총까지 KT 대표이사를 맡는다.하지만 이달 말 예정된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혼란이 장기화할 수 있다.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 오른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민주당 이미지’를 씌우는 데 주력했다. ‘우리랑 달라서’ 정통 보수 정당의 대표가 될 수 없다는 식이었다.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과거 정치 이력을 끄집어냈다. 안철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정당, 통칭해 ‘민주당’에 있었을 때의 말과 행동들을 가져와 ‘민주당 DNA’라는 딱지를 붙였다.그러나 정확하게 보면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에 몸담았던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던 때 약 1년여의 기간뿐이었다.무소속으로 있던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KT가 차기 대표이사 경선으로 애를 먹고 있다. 마치 산업계의 대통령 선거를 보는 듯한 모습이다. 정권 교체 시기마다 있었던 정치적 외풍을 이번에도 거세게 맞고 있다. 정권 탈환에 공을 세운 이들에게 ‘자리’를 주려고 하는 여권의 큰 뜻에 반기를 들면서 역풍에 속절 없이 흔들린다. 껍데기뿐인 ‘민영화 21년 차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꿋꿋이 지켜나가려는 그 모습이 애처롭다.구현모 KT 대표가 연임 의지를 불태우며 이사회가 단독 후보로 구 대표를 추대했을 때까지만 해도 여권은 소유분산 기업에 대한 지배구조의 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1절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놓은 채 우르르 해외 외유에 나서 비난을 받고 있다.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20여명은 2일 베트남으로 워크숍을 떠났다. 모임 대표 강훈식 의원은 “당의 진로, 총선 준비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비로 간다”고 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청래 위원장과 고민정·조승래 의원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했다. 이동통신 분야 주요 전시회여서 참관해야 한다고 하지만 같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친명계는 비명계에 불만을 표출하는 분위기고, 비명계에서는 강성파를 중심으로 이 대표 퇴진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27일 표결에서 지도부의 장담과 달리 소속 의원 20%가 이탈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민주당 내 일부 친명계 의원들과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은 이른바 ‘수박 색출’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수박이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비명계 의원들을 지칭하는 은어다. 이 대표 지지 성향 온라인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당초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우세했다. 이 대표 사안을 계기로 국회 체포동의안 제도 폐지에 대한 여론 역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로 체포동의안 제도 폐지에 대한 국민적 여론은 더 커질 듯하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다.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고, 국회의원이라고 법 위에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민주당으로서도 상황이 더 안 좋아질 듯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안으로 당 지지율이 계
2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벌어진다. 민주당에서 2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 체포동의안은 통과된다. 하지만 전망을 보면 민주당은 똘똘 뭉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가능성이 훨씬 크다.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표결을 계기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헌법 44조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규정해놓고 있다.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금될 경우라도 국회의 요구로 석방될 수 있다. 1948년 제헌헌법이 규정한
검찰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16일 청구했다. 검찰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과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은 있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배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구속영장 청구 자체가 부당하고 법 원칙에도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민
정의당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상무위원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법안의 영장실질심사를 다루는 과정이기 때문에 범죄 유무를 국회가 판단해서 체포동의안을 받으라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구속될 만한 사유가 없다고 본인이 판단하고 더불어민주당도 주장해왔기 때문에 영장실질심사에 임해서 그것의 판단을 받으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의당의 당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