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 시작됐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는 이날부터 24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에서 진행된다. 국감 대상 기관은 총 791곳이다. 올해 국감은 여야가 첨예한 대립 속에 내년 총선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는 가운데 열려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현재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윤석열 대통령 장관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논란, 탈원전 및 이권 카르텔 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정 전반
미국 하원이 전체회의를 통해 국가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해임했다. 대통령·부통령에 이어 권력 서열 3위인 미국 하원의장이 해임된 건 234년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이다. 매카시 의장이 269일 만에 임기 중 물러나면서 법안 심사 처리 등 의회 기능이 정지됐다.이번 하원의장 해임은 공화당 내 강경파의 반란에 따른 야당 내분 사태에서 비롯됐지만 그 근본 배경에는 비타협적 정치 양극화가 깔려 있다. 해임은 공화당의 강경 보수 계파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 소속의 맷 게이츠 의원의 발의로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의원총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할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6일 본회의 직전에 다시 의총을 열어 당론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전원은 부결 당론을 요청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이견을 제기했다는 후문이다. 그간 인사 문제에 관한 표결은 자율투표로 진행하는 게 관례였는데 당론으로 채택하면 정치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는 것이다.국회 임명동의안은 국회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정치권은 후폭풍에 휩싸였다. 이번 한가위 여론이 민주당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동시에 국민의힘은 당혹감이 큰 모습이다.사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문제에 있어서는 승자와 패자가 없어 보인다. 영장 기각까지의 과정과 결과에 있어 여야 모두 타격을 입은 데다 후유증까지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이 대표의 혐의 10여 가지 자체는 모두 당과 관련이 없는 개인의 것인데, 정치권이 이렇게까지 흔들렸어야 했는지는 아쉬울 따름이다.지금까지 나온 여야의 반응에 따르면 앞으로 정
한가위 연휴가 오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6일간 시작된다. 한가위가 되면 늘상 추석 밥상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를 두고 설전이 오간다. 하지만 올해 추석 밥상 민심은 여에도 야에도 등을 돌린 분위기다.야당 대표 체포동의안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동시에 통과된 초유의 사태 속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도 미뤄져 30년 만에 사법부 수장의 공백도 불가피하게 됐다. 의료진 권고에 따라 단식 돌입 24일 만에 중단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솔직히 명분이 모호했다. 친명계는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색출하겠다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 친명계 의원들과 이 대표 지지자들은 전방위적 ‘가결파’ 색출 작업에 들어갔다.당 지도부는 강성 지지층에게 사실상 ‘색출 지령’을 내렸다. 이 대표도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돼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달라”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이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보복을 공식화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비명계 의원들 실명을 거론하며 “라이플(소총)을 준비해야겠다”며 살인을 암시하는 글까지 올라와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비상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즉시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전면적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즉시 제출한다”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은폐 진상규명 특검(특별검사)법 관철을 위한 필요한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정치 수사, 야당 탄압과 정치 제거, 전 정권 죽이기에 맞서 싸우겠다”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탄핵 절차를 추진한다” 등도 결의문에 담았다.정부·여당이 일방적으로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과 관련,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민주당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 이 장관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해왔다. 민주당은 해병대원 사건 특검도 추진 중이다. 이 사건은 아직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대표가 국방부 장관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도를 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물론 채 상병 수사와 관련, 이 국방부 장관이 실수를 저지른 것은 맞다. 이 장관은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보고한 수사 결과 문서를 결재했다가, 뒤늦게 이를 바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국민 뜻에, 국리민복(國利民福)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탄핵을 연상케 하는 말이었다. 민주당 측은 이에 대해 “탄핵 이야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대결의 정치를 은근히 조장하는 선동적이고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이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윤 대통령 탄핵을 공개 거론하고 있다. 설훈 의원은 국회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채상병 사망사건’과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관련 질의를 하며 “대한민국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쏟아붓기 시작했다. 실로 통탄할 일이다. 일본의 양심은 죽었는가! 한국의 양심은 죽었는가!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80%에 이르는 사람들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에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한국 지식인들의 목소리는 모기소리보다 작다. 언제부터인가 대학교수를 필두로 하는 한국의 지식 계급은 기존 질서에 순응하고 정부가 하면 따라 하거나 침묵하는 존재로 전락했다. 극소수의 지식인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어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99.99%의 지식인이 침묵하는 오늘의 대한민국 과연 희
검찰이 9월 정기국회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이 내홍에 휩싸이고 있는 모양새다.영장 청구 시 체포동의안 처리를 두고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친명계는 투표 거부·부결을 주장한 반면 비명계는 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1야당이 당 대표의 사법처리를 둘러싸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다. 당내에선 이 대표 거취 문제까지 거론되며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난 2월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체포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발언에 이어 가정사 논란에 휘말리며 당을 혁신하기는 커녕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장본인으로 전락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3일 대한노인회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 “남편 사후에 시댁 어른을 18년 모셨다. 두 분을 선산에 묻어드렸다”고 하자 김 위원장의 시누이가 “김은경의 노인 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라는 장문의 폭로성 글을 올렸고, 김 위원장 큰아들이 다시 반박하면서 집안 폭로전으로 비화한 것이다. 혁신을 하겠다는 이가 당내에 화를 더 일으킨 꼴이다.김 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철근 빠진 아파트’ 사태에 대해 여야가 전·현 정권 탓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발의된 ‘부실 공사 방지법’ 대부분이 국회에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부실시공 재발 방지·처벌 강화, 건설사와 감리사의 안전 관리 책임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부실 공사 방지법 15건이 국토위에 계류 중이다. 특히 여야가 지난해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잇달아 발의한 관련 법안들의 논의도 지지부진한 상태다.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국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출범 한 달 반 만에 존폐기로에 섰다. 김은경 위원장의 잇단 실언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좌담회에서 “왜 나이 든 사람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아들의 질문을 소개하며 “맞는 말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말한 데서 노인 폄하 논란을 야기했다.이어 지난 1일 인천시당 간담회에서 노인 비하 논란을 수습하며 난데없이 윤석열 대통령 호칭을 쓰지 않고 ‘윤석열’이라고 부르며 비난을 쏟아냈다.김 위원장은 자신이 혁신위원장을 맡은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분노가 치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기명으로 투표하는 안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이것을 덥석 받아서 지지하고 나왔다. 일련의 과정이 야릇하기만 하다. 곧바로 민주당 안에서부터 그 저의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튀어 나온다. 기명 투표로 해서 결국 찬성 표결을 못하게 막으려 한다는 것이다. 국민 여론을 곁눈질하며 온갖 수를 쓰고 있는 이 대표의 꼼수가 비겁함을 넘어 처량하기까지 하다. 결국 혁신위의 행태마저 국민을 우롱하는 퍼포먼스로 전락하고 있다. 다 같이 망가지고 있는 민주당은 안타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의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인 거래 경험이 있다고 신고한 의원 11명 중 김 의원을 포함해 절반 정도가 거래 과정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신고된 의원 중 투자액수로 1000만원 이상, 거래 횟수로 100회가 넘는 의원들을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 의원과 원내 수석부대표인 이양수 의원, 민주당에서는 최근 복당한 김홍걸 의원 등이 도마
역사적 논란거리였던 고(故) 백선엽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삭제됐다.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영웅인 고(故) 백선엽 장군에게 씌였던 ‘친일파’ 낙인을 지웠다. 그동안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서 백 장군 안장 기록을 검색하면 비고란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해당 문구를 찾아볼 수 없다.보훈부는 이를 삭제한 것에 대해 ‘백 장군이 국립묘지법에 따라 적법하게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음에도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이 안장 자격이 된 공적과 관계없는 문구를 기재했다’고 설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진술 변화가 이목을 끈다. 이 전 부지사가 당시 경기도지사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추진을 쌍방울에 요청했고, 이 사실을 이 대표에게도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이다. 더욱이 이 전 부지사는 정진상 전 실장의 요청으로 이재명 대표의 방북이 추진됐다는 진술까지 검찰에 했다고 한다.처음에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가 이루어지자 이 전 부지사는 일단 부인하고 보자는 식으로 나아갔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이 경기도와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국가 간 영원한 우방도, 적도 없으며 오로지 영원한 국익만 있다.중국과 현 정부 들어 좀 소원하다. 물론 한국이 중국을 두려워하거나 꿀릴 것은 없다. 경제적으로 보면 14억에서 나오는 규모의 경제적 잠재력은 인정한다. 다만 현시점에서 냉철하게 보면 개인당 소득만 봐도 한국이 3배 이상 많다.문화적 측면에서도 한류로 대변되는 K-팝, K-콘텐츠, K-영화, K-드라마, K-예능 등 어디에서도 한국이 우월하다. 스포츠도 가장 대중적인 축구, 야구, 기타 구기종목에서 월등하거나 대등하다.사회적으로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불체포특권 포기 추인을 거부하면서 혁신위가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출범한 혁신위는 제1호 쇄신안으로 소속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과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을 요구했지만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는 데 실패했다.박광온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에서 “내년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고 그러기 위해선 민주당다운 윤리 정당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며 통과를 간곡히 당부했으나 끝내 관철되지 않았다.민주당은 이 문제를 다음 의총에 우선순위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혁신위가 시작부터 당내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