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오염수 방류 이슈를 극대화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의원들은 일본 방문 항의단을 구성해 일본으로 날아갔다. 일본 총리 관저 앞에 가서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경제산업성과 외무성 앞 시위도 이어갔다. “오염수 투기 중단”을 외치며 집회를 개최했지만 정작 일본 총리는 나토(NATO) 회의에 참석하느라 일본에 없는 상태였다. 그렇다고 일본의 정당을 방문하거나 일본 의원들을 만나지도 못했다. 명색이 거대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남의 나라까지 날아가서 할 수 있는 일이 그 나라 정부 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로 우리 정치권에 불똥이 튀었다. 여야의 상반된 입장으로 국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다.국민의힘은 IAEA 보고서의 신뢰성을 부각하면서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통령 탄핵’ 의도가 있다며 괴담정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보고서 신뢰성을 전면 부정하면서 IAEA를 공격하며 대국민 서명운동과 장외집회 개최 등 전방위 공세에 들어갈 방침이다.보고서가 오염수의 방사성 유해 논란을 해소하기는커녕 여야 정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2016년 정부가 경상북도 성주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했을 때 성주의 군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당시 성주 군민들은 물론이거니와 국민들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사드의 유해성이었다. 사드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소음이 인체에 큰 해를 끼칠 거라는 것이었다. 이는 당시 몇몇 언론들이 대거 보도를 했고 시민단체들과 야당이 앞장서서 주장을 했다. 그 여파는 너무나 커서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이 파장과 내홍이 심각했다.그때 필자는 성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성주의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오대온(Odeon)은 극장과 모양이 비슷해 소극장이라고 부른다. AD1세기에 상원의원들이 만나는 강당이자 콘서트홀로 사용됐다. 도시는 상하 두 개의 의회가 경영했다. 상원은 1년에 한 번만 열리고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평의회 홀에서는 에페수스 시민들이 일상적인 문제를 토론했다. 피온(Pion)산을 등진 오대온은 두 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평의원과 관중들은 계단을 통해 입장한다. 무대 건물에는 2개의 층과 5개의 문이 있었다. 가장 큰 중앙문으로 들어서면 좁은 연단이 있었다. BC32년, 카이사르가 암살된 후
여야 정치권은 출생신고가 안 된 미등록 영·유아 2236명이 확인되고, 영아 살해·유기 사례까지 밝혀지자 재발 방지 대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의료 기관의 출생 사실 통보를 의무화하는 ‘출생통보제’와 산모가 익명으로 출산한 아동을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법안과 관련해 본격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이처럼 관련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은 유령아기 문제가 개인 문제라기보다는 사회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뜬금포를 날렸다. 지난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런데 이 말은 당초 배포된 연설 원고에 없는 내용이었다. 이 대표는 교묘하게도 원고에는 싣지 않고 말로만 했다. 그래서 그렇게 크게 보도되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불체포 특권의 당사자이다. 자신이 이미 이 특권을 이용해 구속을 피했기 때문이다. 써먹을 만큼 써먹고서는 ‘뒷북’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야당이 함부로, 엉터리 경제학자들이 하는 말은 신경 쓰지 말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한 말)우리나라의 명운이 달린 경제 정책에는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정치적인 진영 논리가 빠진 ‘건강한 담론’이다. 특히 요즘처럼 국내외로 경기가 어렵고 시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건강하면서도 신속한 정책 결정이 중요하다.여야가 하나 돼 힘을 내도 경기 반등을 이뤄낼까 말까 한 시점이다. 진영 논리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머리를 맞대 국정과제를 처리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소환한다면 열번 아니라 백번이라도 응하겠다”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했다. 이는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자신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것이다. 때 늦은 감은 있지만 당연한 일이다.이 대표는 그동안 개인적인 ‘사법 리스크’로 당에 큰 부담을 줬다. 이 대표 스스로 지난 대선 때 불체포 특권 폐지를 공약해 놓고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를 거듭하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내정간섭성 발언으로 한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단체 방중이 이어지고 있다.당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 홍익표,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 의원은 ‘경제 교류’ 명목으로 지난 12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또 민주당 소속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민병덕•김병주•신현영 의원도 15일 중국과 ‘문화 교류’를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베이징으로 출국한다고 한다.경제위기대책위는 보도자료에서 “두 달 전부터 추진해 온 일정”이라고 했다. 지난 4월 대책위에서
이제는 국민이 직접 응징하는 방법 외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 보호를 위해 또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으니 말이다.167명 민주당 의원 중 150명 정도가 무더기 반대표를 던졌다.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에 이어 벌써 4명째다. 돈 봉투 의혹이 터지자 윤, 이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이 됐다. 두 의원은 민주당에 뿌리를 뒀던 만큼 민주당으로선 그들을 보호해야 했던 셈이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헌법을 보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 청렴의 의무와 국익 우선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국회의원은 국가의 최고규범인 헌법을 장식품으로 생각하는지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거나 집단의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 직업에 종사하는 대다수 국민은 근무 시간에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을 통제받는다. 사람들은 임금을 받는 만큼 직업에 종사해야 한다. 이는 국회의원이라고 예외는 아니다.국익을 위하고 청렴해야 하는 것은 국회의원만이 아니고, 전 공무원 그리고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도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여당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란봉투법에 대한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한 데 대한 여당의 맞대응을 밝힌 것이다.노란봉투법은 지난 2월 21일 야당 주도로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지만,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논의가 멈춘 상태였다. 현행 국
기초의원들의 추태가 날로 심해지는 양상이다. 성추행, 갑질, 음주운전, 가짜 연수 등 한심한 행태를 넘어 범죄까지 다양하게 저지른다. 이를 막을만한 대책도 보이지 않는다.부천시의원 25명이 최근 예산 3400만원을 들여 다녀온 연수에서는 ‘화합의 시간’이라는 명목으로 저녁마다 술자리가 있었고 이 가운데 동료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A 부천시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B 의원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다른 여성 의원에게도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인천시 서구의회 남성 구의원도 여성 의원에게 술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의혹을 계기로 국회의원의 가상자산(코인) 신고를 의무화하는 입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이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행정안전위는 22일 국회의원 등 공직자 재산에 가상자산을 명시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과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각각 처리했다. 코인을 부동산, 주식과 같은 국회의원의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한다는 것이다.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사건이 큰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뒷북 입법’이라는 비판 속에 여야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두 법안을 모두 통과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보유 의혹 충격파가 계속 이어진다. ‘제2의 조국 사태’라고도 한다. 조국 사태의 핵심은 ‘위선’에 있다. 자신들이 가장 깨끗하고 가장 정의로운 척했지만 그게 아니었다는 것이, 자신들이 더 부패하고 더 부정직하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사실에 있다. 끝까지 부인과 정당화로 일관하며, 자신의 잘못을 조금이라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실망한 것이다.조국 사태 때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김남국 의원 사태에서 나타나는 모습도 완전히 똑같다. 더불어민주
덕수궁 돌담길이 순식간에 공중화장실이 됐다. 세종대로 거리에는 쓰레기가 100t 가량 쌓였다. 하지만 경찰은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봤다. 민주노총이 16~17일 서울 도심인 세종대로 일대를 점거하고 벌인 1박 2일간 불법집회 현장의 모습이다. 이 바람에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민주노총 건설노조는 16일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덕수궁 앞까지 세종대로 왕복 8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시작했다. 집회는 퇴근시간대까지 이어지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원래 오후 5시 이후의 집회는 불허됐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막무가내로 강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게이트’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지난 14일 열린 쇄신총회에서 민주당이 처한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느끼게 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고 한다. “모두 죽게 생겼다”며 김 의원을 제명까지 가능하도록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이재명 대표는 사퇴하라는 주문까지 나왔다고 알려졌다.이런 벼랑 끝 상황 속에서도 이 대표는 측근이었던 김 의원의 잘못된 코인 거래 행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12년 만의 국빈 방미에 나섰던 윤 대통령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방점을 찍고 국가최고 책임자다운 품격을 보여줬다. 윤 대통령의 미 의회연설에선 미 의원들이 23차례 기립하고, 56번의 박수가 쏟아졌다. 대통령의 당당한 모습과 영어 실력은 국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줬다.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기존 안보와 경제뿐만이 아니라 사이버, 우주 분야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글로벌 동맹’으로 기존 동맹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거대 야당 원내대표가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여야 간 대치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이낙연계 3선 박광온 의원이 선출됐다. 친 이재명계 일색인 더불어민주당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박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을 느낀 비명계와 무당파 성향의 의원들이 친명계 독주에 본격 제동을 건 측면이 크다는 관측이다. 송영길 전 대표의 돈 봉투 사태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당 노선과 공천권 등을 놓고 본격적인 계파 갈등이 벌어질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박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작년 4월 민주당을 위장 탈당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강행처리를 도운 무소속 민형배 의원을 복당시켰다. 희대의 입법 꼼수를 부린 민 의원을 복당시키며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던 것으로,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했다. 위장 탈당부터 복당까지 한편의 웃기는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헌법재판소는 지난달 국민의힘이 민 의원의 위장 탈당과 관련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을 기각했다. 국회 소수당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고 봤으면서도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의 가결·선포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