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제난 속에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학자인 극우파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당선됐다.아르헨티나 중앙선거관리국(DINE)은 19일(현지시각) 치러진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86.59% 현재 밀레이 후보가 55.95%를 득표해 여당 후보 세르히오 마사(44.04%)를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밀레이 당선자는 “나는 약속을 이행하고, 사유재산과 자유무역을 존중하는 정부를 원한다”면서 “35년 안에 아르헨티나를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이번 밀레이 당선자의 낙승은 140%가 넘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극우파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53)는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불과 1~2년 전에는 누구도 인구 4600만명의 심각한 경제난 속에 있는 아르헨티나를 그가 이끌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19일(현지시간) 나온 대선 결선투표 결과 밀레이 당선인은 좌파 집권당 거목인 세르히오 마사(51)를 역전승으로 꺾었다. 마사 후보는 자신의 득표율이 약 44%에 그치고 밀레이 당선인은 56%를 얻자 자신의 패배를 승복한다고 선언했다.경제학자 출신 비주류 ‘괴짜’ 정치인인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오늘(20일)부터 의사 등 의료인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범죄의 구분 없이 면허가 취소된다.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의료인의 면허 취소 대상 범위가 기존 의료법 위반에서 의료사고를 제외한 모든 범죄로 확대되는 의료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된다. 기존에는 ‘의료법 위반’의 경우에만 면허가 취소됐다.해당 법안은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이달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의사면허취소법’으로도 잘 알려진 해당 법안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는 물론 조산사와 간호사도 적용 대상에
최고 140%대의 '살인적' 연간 인플레이션과 40% 안팎의 빈곤율 등 경제난에 허덕이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임기 4년(연임 가능)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선 투표가 19일(현지시간) 종료했다.유권자들은 투표 개시 시각인 이날 오전 8시부터 각 투표소에서 자신의 권리인 한 표를 행사했다. 종료 시각(오후 6시)까지 기표하지 못했더라도 그 전에 투표소에 도착만 했다면 투표할 수 있다.이 나라에서 투표는 18세 이상 70세 미만은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투표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투표권 자체는 16세 이상에
60세 이상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폰지사기 등 사기범죄의 피해가 점점 늘어나면서 범죄 형량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한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는 10건을 저지르거나 100건을 저질러도 거의 비슷하다. 왜냐하면 누범이나 상습범 가중이 1/2밖에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그는 “이미 범죄 경향이 바뀌었기 때문에 경제범죄의 피해가 1대1의 사기가 아니다”라며 “1대 수백·수천·수만명으로 주식이나 가상화폐 사기의 경우 수백억에서 조 단위로 넘어간다. 피해자도 천명도 아닌 수만명이나 된다”고 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28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전청조씨가 과거 사기 전력으로 징역을 살다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제4형사부(당시 부장판사 고영구)는 2020년 12월 사기 혐의 등으로 전씨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다수의 피해자를 기망해 총 3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편취한 것으로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대부분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변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징역형을 살던 전씨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랐다. 전씨는 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남성들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진행된 A씨의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A씨에 대해 징역 3년 및 취업제한·신상정보 공개 고지 각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A씨 측 변호인은 “익명 게시판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글 올린 것을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 범죄 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이은해와 조현수가 지인에게 도피 행각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행위는 범인도피교사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김선수)는 범인 도피 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이은해와 조현수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지인 2명에게 도피를 도와달라고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들은 지인들에게 도피 중에 사용할 자금과 은신처를 마련해달라고 요청
겨울이면 생각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콘서트로 먼저 만나는 ‘베르사유의 장미’동화나라 뚫고 나온 뮤지컬 ‘난쟁이들’[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벌써 겨울이 왔나 싶을 만큼 추운 날의 연속이다. 낮은 짧아지고 밤은 길어진 계절, 밖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기보단 따뜻한 실내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안성맞춤 공연을 소개한다.◆ 한국 라이선스 10주년 맞이한 ‘레미제라블’먼저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이다. 지난 10월 11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프리뷰 공연을 개막한 후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뮤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분당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청량리역 일대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고 112에 허위신고한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 북부지법 형사14단독(정우철 판사)은 10일 위계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권모(3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무차별 살인 예고로 공포심이 고조돼 있던 사회적 분위기에 가세해 살인 범행 장소와 도구까지 구체적으로 예고한 범행으로 죄질이 대단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무려 59명의 경찰과 소방 인력이 동원돼 치안 공백이 발생됐다”며 “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0일 또 미국의 대이스라엘 지원 정책을 비난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흑백을 전도하는 특등 전쟁상인’이라는 기사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체계적으로 막대한 살인 장비들을 넘겨주고 그들을 침략과 살육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이어 “중동 사태가 오늘과 같은 지경에 이른 것은 이스라엘을 돌격대로 내세워 지역을 지배하려는 미국의 대중동 정책 때문”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 비호로 중동 지역 정세가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미국의 무기 제공이 이스라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사금융 피해가 너무 심해 노예화, 인질화까지 벌어지는 등 집단화·구조화되고 있다”며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직접 관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불법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주재한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사채업자에 제공된 모든 자산에 대해 국세청은 철저한 세무조사와 함께 전액 국고에 귀속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창기 국세청장은 이날 간담회 참석 대상이 아니었지만, 윤 대통령이 별도로 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모녀를 살해하고 귀금속을 챙겨 달아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 징역 30년이 선고됐다.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박옥희 부장판사)는 9일 살인, 절도, 미성년자 약취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50)에게 이같이 선고했다.또 3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전자발찌 20년 부착은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1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살해 방법과 도주 경로 등을 검색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사기 범죄의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형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태국이나 캐나다, 미국 같은 데선 범죄 건수마다 다 더합니다. 얼마 전에 태국에선 1만 2640년을 선고했습니다.”임주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는 10건을 저지르거나 100건을 저질러도 거의 비슷하다. 왜냐하면 누범이나 상습범 가중이 1/2밖에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임 교수는 “이미 범죄 경향이 바뀌었기 때문에 경제범죄의 피해가 1대1의 사기가 아니다”라며 “1대 수백·수천·수만명으로 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방한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재한 아랍인들과 시민단체가 “블링컨과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의 공범”이라고 규탄했다.노동자연대 등 36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블링컨 방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한 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기자회견 현장 참가자들은 다양한 사진과 플래카드, 구호가 적힌 팻말을 준비해 와 그들의 외침을 현실감 있게 전했다.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23)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부산지검은 6일 오전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진행된 정유정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정유정은 자신의 분노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또 검찰은 10년간의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도 청구했다.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정유정이 사회 전반에 누구나 아무 이유 없이 살해당할 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23)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부산지검은 6일 오전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진행된 정유정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정유정은 자신의 분노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정유정이 사회 전반에 누구나 아무 이유 없이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심어줬다”며 “범행이 계획적인데다 거짓말을 반복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檢, ‘또래 살인’ 정유정에 사형 구형 “엄벌 필요”
[천지일보=임혜지, 홍수영 기자] 가정폭력을 일삼던 사위와 돈 문제로 다투다가 사위를 살해한 장인에게 대법원이 징역 12년을 확정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8일 확정했다.A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30대 사위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는 사위가 아내를 상대로 수차례 가정폭력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사위는 A씨가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로 사이가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의 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교전을 일시 중단하라는 우방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고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특히 이날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지역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알시파 병원 인근에서 구급차 행렬을 공격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하마스 정부는 이스라엘군이 부상자들을 이송하는 공습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많은 하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