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서울=홍보영 기자, 인천= 김미정 기자] 인천 바다에서 살해한 아내를 수난사고로 위장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검찰은 31일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한 A(30)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앞서 A씨는 지난 7월 15일 오전 2시 40분께 인천 중구 덕진동 잠진도의 한 제방에서 아내 B(30대)씨를 밀어 바다에 빠뜨린 후 아내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같은 날 오전 3시 7분께 해경에 “아내 B씨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성전환 남성과의 관계를 통해 아이가 생길 수 있다고 정말 믿었을까? 그 아이를 파라다이스그룹의 상속자로 만들겠다?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사기 수법을 믿었다는 전 펜싱 국가대표의 주장도 납득하기 쉽지 않다.이번 희대의 사기극을 돌아보며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리플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영화 속에서 톰 리플리의 작은 거짓말은 점점 확대돼 남을 지속적으로 속이고 결국 살인이란 중범죄로 이어진다. 리플리 증후군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가석방 없는 무기형’을 신설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반대하고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개정안은 법원이 무기형을 판결할 때 가석방이 허용되는 무기형과 허용되지 않는 무기형을 구분하고 선고하도록 했다.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되고 있어, 집행할 수 있는 최고형은 무기형이다. 하지만 현행법에 따르면 무기 징역 또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분쟁이 3주를 넘어서는 가운데 양측은 모두 국제법을 어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특히 지난 가자지구 병원 폭격 참사 이후 이런 비난은 더 커졌으며 사실상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에게 국제사회는 국제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은 특히 분쟁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에 국제법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에도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시민들 뒤에 숨어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렇다고해서 전쟁에 대한 국제법에 따라 작전을 수행해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총선을 불과 몇 달 앞둔 방글라데시에서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로이터통신은 29일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BNP) 당원·지지자 10만여명이 이날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 소재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방글라데시는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야당은 부패와 인권 침해 등 문제를 거론하며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사퇴와 총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중립 정부 수립 등을 요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유엔 총회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하마스 사이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하는 채택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9일 자신의 SNS에 “우리는 유엔 총회의 비열한 휴전 요구를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이어 “이스라엘은 전 세계가 나치와 IS를 처리했듯 하마스를 제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성명을 내고 “압도적인 지지를 환영한다”고 했다.자지청부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공격과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생명에 대한 명백한 무시를 거부하는 확고한 국제적 입장
유엔 총회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하마스 간 충돌을 중단하는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다.결의안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이후 지속해온 군사적 대응에 대한 최초의 유엔 차원 조치다.유엔 총회는 이날 193개 회원국 가운데 찬성 120, 반대 14, 기권 45으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캐나다가 제안하고 미국이 지지한, 지난 7일의 하마스 공격을 분명한 "테러 공격"으로 비난하고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인질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메인주(州)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에 대한 대규모 추적 작전이 개시된 지 24시간이 지나고 있다.2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 특수기동대(SWAT)는 용의자인 로버트 카드(40)와 관련된 마지막 주소지에 대한 수색작전을 마쳤다. FBI가 용의자 집을 확인한 뒤 수사관들은 컴퓨터·노트·무기·범행계획 등 증거를 찾기 위해 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현장에는 장갑차를 포함해 수대의 경찰 차량도 출동한 상태다.메인주 공공안전국의 대변인은 용의자가 그의 집과 주변에는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려다 창밖으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위반(강간살인) 혐의로 기소된 전 인하대생 김모(21)씨에게 준강간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이날 확정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금지 명령도 유지했다.김씨는 지난 2021년 7월 새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단과대학 건물 2층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려다 건물에서 떨어뜨려 숨지게 한 가해자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6일 강간 등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21·사건 당시 인하대 1학년)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김씨에게 내려진 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과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금지 명령도 유지했다.김씨는 지난해 7월 15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단과대학 2~3층에서 술에 취해 의식이 없던 동급생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초면에 20대 여성을 뒤따라 원룸에 침입해 강간하려다 상해를 가하고 제지하던 남자 친구를 흉기로 수회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배달 기사에게 중형이 구형됐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종길) 이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달라이더 A(28)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A씨는 지난 5월 오후 10시 56분쯤 대구시 북구의 한 원룸 건물로 들어가는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이) ‘공백 상태(in vacuum)’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56년 간 숨막히는(suffocating) 점령 하에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구테흐스 총장은 “그들은 자신들의 땅이 (이스라엘) 정착촌에 꾸준히 잠식당하고 폭력에 시달리는 것을 지켜봤다”며 “팔레스타인의 불만이 하마스의 끔찍한 공
올해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사형제도의 존폐논란이 일고 있습니다.23일 최근 10년간(2012~2022년) 한국갤럽이 실시한 5차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형제 존치 여론은 폐지 여론보다 2.3~4.9배 높았습니다. 지난해는 찬성(69%)이 반대(23%)의 3배였습니다.검찰은 이달에만 2개의 사건에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일당 7명의 공판에서 주범 이경우(36)와 공범 황대한(36), 범죄자금을 제공한 유상원(51)·황은희(49
영국에서 거주하다 1년 전 가자 지구로 이사한 한 팔레스타인 인은 24일 BBC에 인간적 한계점에 이르른 남부 난민촌 칸 유니스 생활상을 전했다.그의 6인 가족은 그나마 텐트가 아닌 동생의 아파트에 살고 있으나 이 대가족 수가 50명이 넘는다. 유엔 팔 난민구호처가 집중 관리해온 칸 유니스는 230만 가자 주민 중 40만 명이 모여 살고 있었으나 지금은 피난민이 몰려와 100만 명이 초과했다.140만 명 이상의 가자인이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으며 이스라엘의 남부 철수 요구가 내려진 북부 110만 명 중 70만 명 이상이 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아동학대를 한 보육교사와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으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원장의 벌금형이 확정됐다.원장은 보육교사들에 대해 예방 교육을 이수하게 하고 폐쇄회로(CC)TV 설치·운용하는 등 관리·감독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단순히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한 것만으로는 아동복지법상 감독 의무를 다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이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기 김포시 어린이집 원장 A
[천지일보=방은 기자] 고급 식재료의 대명사 중 하나인 킹크랩의 가격이 크게 떨어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 달러(4053만원)에 안착하며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4명이 탑승한 여객기의 엔진을 공중에서 끄려고 한 미국의 조종사가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의 한 카페 체인점에서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를 사 마시고 숨진 한 대학생의 유족이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0년 만기 기준 연 5% 선을 재돌파했던 미 국채 금리가 경기 하강을 우려하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아르헨티
84명이 탑승한 여객기의 엔진을 공중에서 끄려고 한 미국의 조종사가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5시23분 미국 워싱턴주(州) 에버렛에서 이륙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의 자회사 호라이즌항공 2059편에서 발생했다.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조종사 조셉 에머슨(44)은 갑자기 조종실에서 엔진을 끄려고 시도하다가 기장과 다른 조종사들에게 제압당했다.당시 에머슨은 비번이었고, 항공업계 관행에 따라 조종실에 마련된 여분의 좌석에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맹독성의 방역소독제 사용 중단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실질적 방안 모색을 촉구하는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정담회에는 유영철 보건건강국장,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과 질병정책과, 환경안전관리과 담당자 등 경기도 관계자가 참석했고, 방역 소독 현장 전문가인 이재호 ㈜제이에이치베이직홀딩스 대표이사와 문정균 변호사가 참석했다.이채영 의원은 지난 제371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소리없는 살인마 방역소독제 사용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사형제 폐지는) 국가 형벌권의 근본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사형의 형사 정책적 기능, 국내외 상황, 대체 형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법무부가 지난 19~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국제연합) 자유권규약 국가보고서 심의에 참석, 사형제 폐지에 관한 유엔 측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심의는 1990년 유엔 시민적 정치적 권리규약(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자유권규약)을 비준한 한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클럽 앞에서 5명에게 총격을 가한 혐의로 지명 수배됐던 10대 소녀가 경찰에 체포됐다.20일(현지시간) 덴버 경찰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미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바스토시에서 은신 중이던 총격 사건 용의자 키아나 로젠버그를 체포했다.경찰은 로젠버그가 1급 살인 미수 등 8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기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다만 경찰은 용의자가 미성년자여서 나이 등 구체적인 신원과 체포 사진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로젠버그는 지난달 16일 덴버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