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기술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ETRI는 AI 알고리즘의 칩과 칩 사이 구동을 매개하는 소프트웨어(SW)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ETRI 관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술”이라고 말했다. AI 반도체는 자율 주행차, 지능형 로봇, 드론 등에 적용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처럼 사람의 학습과 추론 과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영화 ‘미나리’가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하는 ‘2020년 올해의 영화’에 선정됐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영화로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호평을 받고 있다. ‘미나리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 등 쟁쟁한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 시장에 희망을 주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새로 이사한 곳에서 아빠는 다시 병아리 감별하는 일을 시작한다. 병아리의 뒤를 보고 수컷과 암컷을 구분하는 일을 아빠는 10년이 넘게 해오고 있다. 첫 출근날이었기 때문일까. 아빠는 아들을 병아리 감별작업장에 데리고 간다. 잠시 쉬는 틈에 높이 솟은 굴뚝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올라간다. 뭔가 태우는 연기다. 아우슈비츠의 연기가 생각날 만하게 뭔가 불안하다. 아들이 그 연기를 보고 아빠에게 물어본다. 무슨 연기냐고. 아빠는 담담하게 말한다. “수컷을 태우는 거야.”짐짓 놀란 아들은 다시 아빠에게 묻는다. “왜 수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이 전 세계적인 메가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들은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DX)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경제가 기존의 대면경제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디지털 기술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전통 산업에 접목하며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DX 완성도가 각국의 산업경쟁력을 결정하는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디지털 전환이 세계적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년 만에 발표한 ‘디지털경제전망(DEO) 2020’에서다. OECD 디지털경제전망은 38개 회원국의 디지털 경제동향, ICT 현황·통계·정책 등을 소개하는 보고서다. OECD는 회원국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책우선 순위(2019년 기준)조사에서 1위 디지털정부 구현, 2위 통신 인프라 진화, 3위 디지털 기술혁신 촉진, 4위 디지털 전환 역량 개발, 5위 디지털 보안 개선, 6위 데이터 거버넌스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해소와 미래 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 농촌진흥은 오는 2030년께 드론과 로봇이 씨를 뿌리고 농약을 치고 나아가 열매까지 수확하는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 융·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농업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함이다.우리나라는 올해 65세 이상 농촌 인구는 40.7%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동인력 부족으로 임금은 오르고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현재 농업용 드론과 로봇, 자율주행 농기구 등 연구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농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는 지난 11월 25일 AI(인공지능) 국가전략 발표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하고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경쟁력 세계 3위, 지능화 경제효과 455조원, 삶의 질 세계 10위의 AI강국이 되겠다는 구상을 재차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를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AI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성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KT는 국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현재 자동차산업은 역사상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는 물론 IT업계와 각종 서비스 업체까지, 모두 미래 자동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 자동차는 인공지능과 최첨단 전자 장비를 갖춘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거듭날 것이며, 이에 따라 우리의 삶도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자동차가 내연기관 엔진과 수많은 기계 부품으로 이뤄진 정밀한 이동수단이었다면, 앞으로 등장할 자동차는 첨단 기술로 이뤄진 전자제품이 될 것이다. 그 배경엔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종합편성채널 MBN이 국내에서 처음 인공지능(AI) 앵커를 도입하며 AI 방송 시대를 열었다. 지난 11월 6일 MBN ‘종합뉴스’에 ‘김주하 AI 앵커’는 실제 김주하 앵커와 대담을 나누는 것부터 기자와의 대담 형식까지 총 세 개의 리포트를 진행했다. AI 앵커는 정오 주요 뉴스와 단신 속보성 뉴스를 신속하게 전달했다.사람을 대신해 뉴스를 진행하는 AI 앵커는 2년 전 중국에서 처음 실행했다. 국영방송사 신화통신은 2018년 중국 우전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대회에서 AI 앵커를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네이버 부사장,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그리고 지금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회기 중 비서관에게 “카카오에 강력 항의해 주세요. 너무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문자 메시지를 전한 내용이 공개됐다. 이 불똥은 카카오뿐만 아니라 네이버 그리고 전 언론기관에서 퍼져나갔다. 전 언론은 지금 포털에 목을 매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에 잘 만났다는 논리이다. 기존 언론은 국민 75%가 포털을 통해서 언론을 접하는 것에 불만이 많다.청와대 주변에서는 요즘 ‘검언유착’이
“(카카오) 들어오라고 해.”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네이버 부사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8일 보좌진에 보낸 이 문자는 권력의 언론 장악이 진행형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윤 의원은 포털 사업자 등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이다. 무엇보다 네이버 특성을 잘 아는 윤 의원이 보낸 문자라는 측면에서 여권의 포털 장악 시도였다는 의혹을 버리기 어렵다. 윤 의원이 문제 제기한 것은 당일 야당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발언이 포털 메인에 배치된 것이었다. 윤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사업의 재원조달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사업은 향후 5년간 총 170조원을 투입해서 새로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중장기 국가발전 프로젝트다. 뉴딜펀드는 크게 3가지로 설계됐다. 뉴딜관련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세제혜택을 주는 뉴딜인프라펀드와 민간뉴딜펀드 등이다.이 가운데 개인이 참여가 가능하고 정부와 정책금융이 출자해 향후 5년간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에 관심이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코로나19 공포 분위기도 국민을 설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코로나 잡는 대한의사협회도 청와대를 비웃고 있다. 그들의 파열음은 점점 커간다. 이젠 종교계도 코로나 정치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오늘 조선일보에는 “文 대통령 ‘일부 교회, 몰상식’. ‘방역은 신앙 아닌 과학’, 그러나 교계는 ‘공권력으로 종교 제한, 놀랐다’. ‘교회, 영업장 취급 말라’”라는 말이 오간다. 청와대는 지금 국민에게 령(令)이 서지 않는다.전두환 정권은 밀어붙이기에 능숙했다. 국민들을 공포분위기로 몰고 갔다. 그러나 그때는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미국과 중국의 적지 않은 갈등을 보면서 매일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학창시절 중국어를 자의 반 타의 반 전공하고 군대 갔다 와서 중국 유학을 했다. 20살 이후 모든 삶은 중국과 유리돼 있지 않다. 세계에서 각종 문제를 야기(惹起)하고 잠재우는 국가가 미국인데, 여기에 대적하는 나라가 중국이다. 한반도 운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최근에 다시 발흥하는 코로나19도 중국에서 시작했다. 어느 하나 중국을 언급하지 않고 논할 수 있는 국제적인 일은 없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잠시라도 생각을 멈추게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정부는 대기업그룹의 일반지주회사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보유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내년부터 SK와 LG, 롯데 등 28개 국내 대기업그룹은 CVC를 자회사로 두고 벤처와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벤처캐피털은 자금을 모아 신생 기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일종의 펀드로 공정거래법상 금융회사 성격이다.현재 일반지주회사는 금산분리원칙에 따라 금융회사인 CVC를 보유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AI), 4차 산업혁명 등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력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 시행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공식 출범했다. 이제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정보는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 산업의 획기적 성장 등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은 막강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산업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이 모든 미래 산업을 연결하는 촉매가 바로 데이터다. 데이터 3법 시행으로 데이터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다양한 활용을 보장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의 후속 조치로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중소중견 제조기업 중심의 스마트공장 고도화(스마트제조 2.0)가 핵심이다. 최근 국내 제조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절벽 등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적극 나서면서 유관 산업인 생산관리·설비자동화, 공급망 관리와 같은 솔루션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제품 설계부터 개발, 제조, 유통, 물류 등 전체 생산 과정에 정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세계 주요 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 구현과 미래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5G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온라인 관련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근간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또한 점점 확대되고 있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5G 전국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5G 업그레이드 명령’을 의결했다. 이통사가 지자체에 기지국 구축을 신청하면 60일 이내에 허가한다. 또한 7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가계 소비가 늘고 영세 소상공인들이 모처럼 웃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으로 소고기를 사먹었다는 뉴스에 뭉클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다들 살기 어려울 때 국가가 돈을 푸니 잠시나마 내수에 활력이 도는 듯하다. 벌써부터 이 기세를 몰아 정치권에서는 2차,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기본소득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문제는 기본 소득 도입의 필요성이나 재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정치권은 이슈 선점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미국과 중국 간 2차 무역전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올해 1월 극적으로 미중 무역전쟁 1차 합의, 스몰딜에 성공하면서 잠시 휴전에 돌입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양국 간 공방전이 치열해지면서 2차 무역전쟁 재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엔 반도체부문이 타깃이다. 최근 미국은 자국기업이 화웨이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1년 연장한 데 이어 아예 화웨이의 반도체 수급을 원천봉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술을 사용한 기업들도 화웨이에 반도체를 팔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