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칼럼]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의 성과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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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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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1월 25일 AI(인공지능) 국가전략 발표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하고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경쟁력 세계 3위, 지능화 경제효과 455조원, 삶의 질 세계 10위의 AI강국이 되겠다는 구상을 재차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를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AI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성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KT는 국내 인공지능 기술력 강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LG전자, KAIST 등 9개 산학연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인공지능 원팀’에 대해 발표했고, SK텔레콤은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 AI 반도체 ‘사피온’을 개발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샌드 박스를 연내 공개 및 개방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삼성전자는 팬데믹과 재난 등 난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연구소 설립·운영 현황과 인간 중심 AI 연구 비전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AI 연구 현황을 소개하면서 AI로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AI 국가전략을 발전시키고 구체화한 ‘데이터댐’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데이터댐은 아날로그 기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AI 바우처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데이터 활용기반을 활성화했다. 데이터댐 프로젝트에는 약 2400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2만 80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했다. 기업과 민간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AI 알고리즘과 서비스를 진화시킬 기반을 조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과 인재양성 기반을 조성한 것도 큰 성과다. 대학교원의 기업 겸직을 허용해 AI 첨단학과를 신·증설할 기반을 조성했다. AI대학원은 8개가 운영 중이고, AI 서비스 실험을 위한 이노베이션 스퀘어는 5개로 증가했다. 또한 2025년까지 10만명 AI·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모든 국민에게 AI 기본 소양교육을 추진한다.

의료분야의 경우 ‘닥터앤서’를 티용해 평균 5년이 걸렸던 소아희귀병 질환의 원인 유전자를 찾아내는 과정을 단 15분으로 단축시켰다. AI 기술을 이용해 웹캡과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수어 통역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돼 청각장애인들의 사용 편의성이 개선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맞춤형 정보 제공과 자가 격리자 모니터링 등에 AI 챗봇이 활용돼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방역에도 AI가 활용됐다. AI가 자동 전화로 증상 여부를 체크한 후 답변을 즉시 웹사이트에 업로드해 방역 인력 업무를 경감했다. ‘코로나19 챗봇’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공개 데이터를 활용해 자가 격리자 생활 수칙 등 맞춤형 정보를 AI로 제공하기도 했다.

AI기반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을 통해 원격으로 양식어류의 생육상태를 분석해 먹이량과 지급 시점을 조정, 생산성을 30% 향상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AI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웹캠,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수어 통역이 가능한 인공지능 인식 기술 및 시스템을 개발해 청각장애인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AI 국가전략 발표 후 그동안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AI가 국민 생활 곳곳에 접목되면서 편의를 제공, AI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산업 적용으로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AI가 국민 생활과 산업에 전면적으로 적용돼 활성화됐다고 평가하기엔 부족하다. 산업과 교육, 정책 등 모든 분야에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한편, AI를 가장 잘 사용하는 나라가 되기 위한 법·제도 개편을 위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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