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인공지능 수준이 사실상 초지능 수준에 다다른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구촌이 술렁거리고 있다. 머지않아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게 된다거나, 인공지능과 인간이 합성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는 미래학자의 주장까지, 알파고는 인류의 미래까지도 다시 생각하게 할 만큼 지구촌을 충격에 빠트렸다. 인류의 자존심 이세돌 9단과 겨우 2돌이 된 인공지능 알파고의 싸움이 이토록 큰 파장을 일으킬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알파고를 만든 허사비스는 영국 런던에서 그리스계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3살이던 1989년 세계 소년 체스대
최상현 주필 인간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과의 바둑 시합에서 졌다고 야단법석이다. 9일 이세돌과 구글(Google)의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 사이에서 벌어진 세기의 바둑 게임에서 이세돌이 졌다. 그는 186수 만에 돌을 거두었다. 이날 게임은 둘 사이에 계획된 5 판 중 첫째 판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세돌이 진다고 생각한 것 같지는 않다. 혹시 알파고를 설계한 구글의 프로그래머들은 알파고의 승리를 예상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간의 존엄과 자존심이 걸린 일인 듯 이세돌의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따끈따끈한 승부를 보는 건 재미있는 일이다. 스포츠 경기에 익숙한 기자 출신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도 어떤 예측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결과를 궁금해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물며 극한의 세계에서 다투는 사람과 기계의 세기적 대결은 큰 흥미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 ‘인간이 이길 것인가, 기계가 승리할 것인가’.바둑계의 세계 1인자 이세돌과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세계적 대결이 9일 막이 오른다. 대국은 15일까지 매일 한 판씩, 총 5판으로 치러지게 되는데,
한병권 논설위원 “덜컥수를 두면 망한다.”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를 상대로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이 승리를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기본에 충실해야 할 것 같다. 즉 바둑 정석에 철저해야 하고 냉철한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잘 생각하지 않고 덜컥 두는, 정수가 아닌 즉흥적인 수를 의미하는 ‘덜컥수’를 두면 안 된다. 잘 둬 나가다 자기도 모르게 잘못 착점해 버리는 실수를 경계해야 한다. 다음으로 창의력, 상상력, 영감(靈感) 등을 적시적소에 활용해야 한다. 기계가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석호익 통일IT포럼회장 한국디지털융합 진흥원장 지난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의 화두는‘4차 산업혁명’이었다. 기간 중 열린 300여개 세션 중 절반에 가까운 140여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세션이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기술로 사람과 사물을 실시간 연결해주는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다양한 기술 융합으로 기존 영역의 경계를 넘어 산업과 경제, 고용, 사회, 정부형태까지 모든 것이 바뀌는 혁명적 변화를 뜻한다.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증기기관 발명에
박춘태 중국 월수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약 730만 명의 재외동포가 전 세계 180여 개국에 거주하고 있다. 그래서 재외동포재단 등 재외동포를 위한 국가 차원의 기관도 설립돼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재외동포 인재 영입 실적은 미미하다.현 정부 출범 초기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재외동포라서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컸던 적이 있다. 이는 국가발전에 훈풍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재외동포 인재 영입에 관한 총체적인 틀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재외동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활용하는 것은 미래지향적
요즘 ‘IT’란 용어를 흔하게 접하고 또 사용하면서도 그 뜻과 의미에 대해선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러나 오늘날 문명의 아이콘으로 등장함으로써 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IT의 본질을 좀 짚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우리에게 꼭 이뤄 내야 할 미래가 있다면 더욱더 그리해야 할 것이며, 분명한 것은 IT문명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IT란 ‘information technology’ 즉, 정보기술의 약자로서, 말 그대로 ‘정보기술’이다. 이 정보기술이란 이미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컴퓨터(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
조영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로봇/인지시스템연구부 공학박사 빠르면 올해 안에 공상과학 영화에서 등장하는 미래의 우주인처럼 범상치 않은 모양의 최첨단 안경을 쓰고 거리를 누비는 일반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 같다. 지난 4월 5일 미국의 구글X 연구소는 ‘프로젝트 글래스’라는 비밀 계획을 통해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공개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야말로 최첨단의 초소형 전자부품, 정보통신, 센서, 광학,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기술과 음성인식, 정보검색, 증강현실 등 소프트웨어 기술이 조그마한 안경 안에 집적되어 있기 때문
조영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로봇/인지시스템연구부 공학박사 냉장고 안에 먹을거리가 떨어지면 인터넷을 통해 식료품점에 자동으로 주문한다. 저녁 식사를 하는 중에 상차림이 소셜 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전송된다. 집 안에서 잠옷 차림으로 쉬고 있는 나를 대신해서 로봇이 사무실에 출근한다. 자동차가 자기 스스로 운전하고 나는 자동차 안에서 게임이나 쇼핑을 즐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여행을 한다. 지난 14일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가장 잘 나가는 회사인 구글이 캘리포니아에 ‘구글X’라는 비밀 연구소를 차려두고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