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강조한 것이 있다. 바로 통신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sformation, DX)이다.그는 이 자리에서 “MNO(이동통신 사업자)는 금융업에 비해 DX가 부족한 편”이라며 “(금융 시장도) 인터넷 뱅크나 이런 게 나왔을 때 많이 당황했었는데 지금은 DX가 많이 진행됐다. 우리도 그에 맞춰서 (MNO)의 DX를 진행하고 궁극적으로는 ‘AI(인공지능) MNO’가 되는 비전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가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미래차·로봇 등 6대 국가첨단산업을 전폭 지원한다. 첨단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력 확보, 혁신인재 양성, 지역 특화형 클러스터, 튼튼한 생태계 구축, 투자특국(投資特國), 통상역량 강화 등 국가가 총력 지원한다.향후 5년간 양자·인공지능(AI)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해 총 25조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미래차·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에 300조원 규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 14곳에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가첨단산업 조성 계획’을 15일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첨단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고, 일자리와 민생과도 직결된다”며 “한국이 현재 메모리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더 성장하기 위해선 민간 투자를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정부는 6대 핵심과제로 초격차 기술력 확보, 혁신인재 양성, 지역 특화형 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로봇이 치킨을 튀기고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자율주행로봇 시대가 오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물류센터와 배달시장 곳곳에서 이미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고임금 시대 높아진 인건비를 대신해 각종 산업현장에는 최첨단 AI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속속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로봇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국내기업들은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확대에 따라 스타트업도 급증하고 있으며 대기업의 관심과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챗GPT(대화형 AI) 가입자가 1억명을 넘었다. 편집 이미지 제안, 기사 초안 작성, 논문 초록 작성, 영문 에디팅, 음식 조리법 추천, 광고 카피, 프로그램 코딩 등 챗GPT 경험담이 뜨겁게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챗GPT는 분명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 되고 있다. 방대한 양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가 글, 그림, 음악, 영상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챗GPT가 미래 사회를 얼마나 바꿀지는 현재로는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벌써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당장 대학에서는 챗GPT를 사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미국 스타트업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인 챗GPT 열풍이 거세다. 출시된 후 챗GPT에 대한 놀라움과 기대는 물론 우려의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다. 챗GPT는 미국의사면허시험도 통과하는 등 시험도 대신 쳐줄 수 있고, 코딩에 소설도 쓰고 번역에 분석까지 가능하다. 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후 두 달 만에 월 이용자수 1억명을 돌파했다. 기존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다른 것은 매우 빠른 속도로 회답한다는 것이다. 이미지 데이터 세트를 활용한 생성 AI를 예술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챗GPT는 이전의 인공지능 표방의 프로그램과 달리 한 차원 높은 글쓰기와 정답을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자료는 풍부하고 객관적이며 이를 정확한 문법과 문장 구성을 통해 제시하기 때문이다. 과제나 시험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유효할 수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대화형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이러한 점은 검색을 중심으로 아성을 이뤄왔다는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플랫폼에는 매우 중요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검색 플랫폼에서는 키워드에 따라서 자료를 보여줄 뿐이고, 취사 선택은 오로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미국의 ‘오픈AI’ 연구소가 ‘챗GPT’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전문가들은 애플 아이폰 출시를 뛰어넘는 혁명적 변화라고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AI 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챗GPT가 작성한 문장을 읽으면서 소개한 후 의회와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행정안전부 등으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던 자리에서 챗GPT를 거론하며 극찬하면서 공직자들이 각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행안부가 잘 이끌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챗GPT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근래 텔레비전 드라마에 강사가 자주 등장하는 건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해당하는 공통분모가 많다는 것이다. 더구나 주인공이 수학 일타 강사다. 예컨대, 2022년 방영됐던 KBS ‘크레이지 러브’ 그리고 2023년 ‘일타 스캔들’에는 모두 수학 일타 강사가 주인공이다. ‘크레이지 러브’에서는 고졸 출신의 천재 수학 강사 성공과 분투를 다루고 있다. 최고의 수학 실력을 갖고 있지만, 어딘가 결핍된 감성을 여자주인공이 채워주는 설정이 로맨스물로 가능하게 했다. ‘일타 스캔들’에서는 반찬가게 연상과 로맨스를 벌이는 최고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OTT플랫폼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수십 년째 이어지는 내전에서 A.I. 전투용병으로 개발된 ‘정이(김현주)’를 둘러싼 크로노이드 연구소 사람들의 크고 작은 욕망과 갈등을 그렸다. 영화 ‘정이’는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정이’는 우리가 익히 알던 고전적 멜로에 SF를 결합한 결과물이다. 엄마와 딸이라는 가장 끈끈하고 애틋한 관계 속에 미래 세계라는 미장센을 덧입혔다. 여기에 사이버펑크 요소들을 영화 곳곳에 집어넣어 SF영화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드디어 마스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왔다. 물론 마스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고 병원이나 약국과 같은 보건상 특정 구역이나 대중교통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은 제한적이다. 그렇지만 마스크 착용의무가 완화됐다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국가는 여전히 코로나19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하는 책무가 있지만, 어려운 고비는 넘었다고 볼 수 있다. 예상하지 못한 감염병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생명을 잃은 불행한 일이 발생했고, 지금도 그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지만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반응이 충분히 엇갈릴 수 있었다. 예컨대, 좀처럼 내색을 하지 않는 수현 역의 강수연 모습은 답답하기도 했다.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자신의 어머니 윤정이를 뇌 복제 로봇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에 그렇게 열성으로 참여하는지 이해가 안 되기도 한다. SF 콘텐츠에서 수현처럼 단아하고 이지적이면서도 절제된 캐릭터는 보기 드물다. 하지만, 엄마(김현주)가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전투 수행 가운데 죽음에 이른 사실을 뒤늦게 알고 소리를 지를 수 없이 오열할 때 왜 강수연 배우가 필요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극단적 감정의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복지관이나 데이케어센터, 경로당엔 어르신들한테 재롱떠는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 로봇 크기도 적당한 인공지능 로봇 ‘알파미니’다. 이 로봇은 어르신들 말벗 겸 건강도우미 노릇을 하고 있다. 노래 부르기, 편지 쓰기, 치매예방 게임을 하자고 말한다. 치매가 없는 노인들도 로봇과 대화하길 즐기고 있다. 어르신이 사용법을 알아듣지 못해도 로봇은 짜증 내지 않는다. 사람과 달리, 친절하게 반복하며 알려준다. 인간과 상호작용하면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을 ‘소셜 로봇’이라 부른다.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이 막을 내렸다. CES는 TV와 가전, 자동차,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IT)의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전시회다. 국가별·기업별 신기술 및 신제품 경쟁이 펼쳐지고 그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지대하다.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CES 2023에는 전 세계 174개국 3100여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CES에서 한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대폭 커졌다. 전 세계 참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주요 기관은 올해 대외 환경 변화와 정보통신(ICT) 산업 전망을 하고 있다. 먼저 국제통화기금 등은 금년 세계 경제를 놓고 물가오름세가 지속되고 경기가 둔화되며 세계 경제 성장률이 2.2~2.7%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행 등에서 한국 경제는 금년도 국제 경기 둔화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1.4~2% 이내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금년 세계 ICT 산업 전망을 보면 가트너는 경기침체로 감소했던 정보기술기기가 소폭 증가하고, 디지털 전환 수요로 SW와 정보기술서비스가 증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 칩4 동맹에 가입하기로 선언했다. 현재 전 세계 반도체는 4개국으로 나눠져 있다. 미국 장비, 일본 부품, 한국과 대만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는 한국 수출 품목 1위이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한국의 반도체 칩4 동맹 가입을 지지한다. 첫째 반도체는 한국 수출 품목 1위이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4개월째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큰 우려가 된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2023년에는 5.1%까지 인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아바타2로 13년 만에 돌아왔다. 우주 광물을 빼앗으려는 인간과 이를 막으려는 원주민의 대결을 그린 아바타가 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The Way of Water)’로 팬들을 찾아왔다. 과거 아바타는 전 세계 관객을 매료시켰지만 종교와 이념, 인종이라는 묵직한 주제들을 관객들에게 던지며 다양한 이슈들을 불러왔다. 백인을 우월시한다는 인종주의 논란, 아바타가 백인 판타지를 부추긴다는 지적 등 설정이나 등장인물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잇따랐다. 제임스 캐머런
12월 5일은 무역의 날이다. 수출 확대가 한국경제의 유일한 돌파구이다.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75%로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무역의존도는 수출과 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무역의존도는 독일이 80%로 세계 1위이며, 일본은 25%이다. 한국은 수출과 수입, 교역 확대가 한국경제 성장에 가장 큰 밑거름이다. 전 세계에서 GDP 규모는 한국이 9위이다. 그러나 한국보다 제조업 수출액이 많은 나라는 4개국뿐이다. 중국, 미국, 독일, 일본이다. 영국, 프랑스 등은 서비스와 금융관광 등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다. 한국은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우리나라에는 말에 관한 속담이 많다. 이와 관련해 예를 들면 ‘말이 씨가 된다’라거나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등이 있다. 이를 보면 사람이 살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한다. 말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행운을 불러올 수도 있고 화근이 될 수도 있다. 말을 잘한다고 만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인간사회의 모든 일이 말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를 보면 공허한 말의 향연이 난무하고 있는 것 같다. 정치·경제·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정보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대한민국은 초격차 스타트업 1천개를 육성해야만 한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을 창업하기에 가장 좋은 국가다.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있는 것은 대학 진학률 80%, 스마트폰 보급률 95%, 통신인프라, 전자정부 등이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의 많은 분야에서 세상의 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유니콘 기업은 23개다. 유니콘 기업은 시가총액 1조원이지만, 상장을 하지 않은 기업을 말한다. 토스, 야놀자, 마켓컬리 등이 유니콘 기업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4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