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측 “직권남용죄 모호하고 추상적… 자의적 해석 여지”검찰 “다스 소송비 명목 자금 삼성 미국계좌 인출 정황”[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받고 있는 혐의 가운데 하나인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가 헌법에 위배된다면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추가 뇌물 제보가 있다며 추가 기일 신청을 했다. 양 측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며 팽팽히 충돌하면서 금방 끝날 것 같던 재판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서울고법 형사 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1972년 계엄령, 위헌·위법해 무효”[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유신 선포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갔던 남성이 47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4부(강혁성 부장판사)는 지난 1972년 계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개월의 형이 확정된 이모(당시 49세)씨 사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이씨는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1972년 10월 18일 서울 성북구 상점가에서 “박정희는 집권을 연장하려고 계엄을 선포하고 개헌을 하려고 한다. 죽여야 한다”고 비난한 혐
“공개전형 임용제도 근간 훼손 시도”교육공무원법 신규임용 원칙준수 촉구[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공립유치원을 사립학교법인 등 민간에 위탁해 운영할 수 있게 허용하려는 정부와 여당의 방침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5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는 보도문을 통해 “임용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예비교사들을 다시 거리로 내모는 발상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국공립유치원 민간 위탁을 허용해 교총이 폐기를 촉구한 더불어민주당의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그런 의도를
박병대·고영한도 재판 시작[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사법농단’의 정점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의 재판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연다.공판기일부터는 피고인에게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있다. 이에 따라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월 보석심문기일 이후 약 3달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공판기일이 되면 검
정부, ‘친권자 징계권’ 삭제 검토“자녀 꿀밤도 못 때리나” 우려법조인들 “정당한 훈육은 가능”법무부 “다양한 의견수렴 거칠 것”[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정부가 민법에 규정된 친권자의 ‘징계권’의 용어 개정에 착수한다. 사실상 징계권이 부모의 체벌을 허용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점을 막고자 하는 취지다. 이에 앞으로는 이른바 ‘사랑의 매’조차도 할 수 없는 것인지 궁금해 하는 시선이 많다. 과연 부모는 어떠한 훈육도 하지 못하는 것일까?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인 23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민주주의 원칙 부합 안 해”검찰 기존 입장 다시 확인“특별수사 조직 폐지” 등자체 개혁안으로 우려 덜기[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민주적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또다시 드러냈다. 그러면서 검찰의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등의 쇄신책도 내놓았다.문 총장은 16일 오전 9시 30분 대검찰청 청사 15층 중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국회에서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된 법안들은 형사사법체계의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길
강신명 “제 입장 소상히 설명하겠다”… 이철성은 말 없이박근혜정부 당시 선거개입 혐의… 정보경찰 동원 사찰 의혹도박화진 경찰청 외사국장과 김상운 전 정보국장도 구속심사[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경찰의 정치 개입 및 불법사찰 의혹의 정점이라 평가받는 강신명·이철성 두 전직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15일 판가름 난다.강·이 두 전직 청장은 15일 오전 10시 22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강 전 청장은 “경찰과 제 입장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겠다. 법정에서 성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비박’ 동향정보 수집 등 의혹[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 경찰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주요 선거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전직 청와대 치안비서관 출신인 박모 경찰청 외사국장과 김모 전 경찰청 정보국장(전 경북지방경찰청장)도 구속영장 청구 대상이 됐다.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은 2
천안제일요양원 “어르신·보호자 모두 퇴소 원치 않아”천안시 “사정 딱하지만 대법원 판결 따라야”업계 한목소리로 “개정법령 적용해야”[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천안제일요양원(원장 곽명식)에 대해 천안시가 강제퇴소 처분을 내린 것을 두고 부당한 처벌이라는 목소리가 높다.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권태엽)와 충남노인복지협회(회장 김원천) 등은 천안제일요양원에 대한 2개월 영업 정지 처분은 부당하다며 재심의 해야 한다고 일제히 이의를 제기했다. 문제의 동영상 장면만을 보고 학대로 판단하고 잘 지내고 있는 어르신까지 강제 퇴소시켜야 하는 것은 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만 60세 미만인 노동자를 정년퇴직하도록 한 노사합의와 내규는 고령자고용법에 위반돼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유모씨 등 서울교통공사 직원 7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고령자고용법이 정한 60세 이전에 정년퇴직하도록 한 노사합의는 무효”라는 원심의 판단을 확정했다.재판부는 1956년생 직원들의 정년퇴직일을 2016년 6월 30일로 정한 내규는 고령자고용법 19조에 반한다는 원심판결에 위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삼성바이오 상장 도움 위해상장 규정 대폭 완화 의혹[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15일 검찰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국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하고 있다.전날 삼성물산과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연달아 한국거래소까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지난해 12월13일 삼성바이오와 에피스
부상 후유증으로 16년 뒤 사망유족, 전몰군경자녀수당 청구法 “사망자 희생 정도 차이 有”[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한국전쟁 당시 부상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16년 뒤 사망한 유공자의 자녀가 ‘6.25 전몰군경자녀수당’을 받지 못한다 해도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조모씨가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6.25 전몰군경자녀수당 지급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조씨의 아버지는 6.25 전쟁 중 순경으로 근무하다 포탄
인구편차 변경 뒤 첫 사례“2021년까지 선거구 개정”[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에서 인구편차 3대 1을 넘어서는 선거구 획정은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다.헌재는 이모씨 등이 지난해 6월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인천 서구 제3선거구와 경주 제1선거구 인구편차가 상하 50%를 벗어나 선거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낸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만 즉시 효력을 정지할 경우 법적 공백이 불가피해 사회적 혼란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원이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관여 활동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게 1심에서 2년 6개월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는 21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정치관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다른 재판도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법정구속은 피했다.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에게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김 전 장관 등에게 “불행한 역사 경험에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22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국빈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하게 되며,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첫번째 외국 정상이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이재명 “강제입원 아닌 강제진단”변호인단은 “검찰 공소장 위법”[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친형 강제입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법원에 출석하면서 “형님 강제입원이 아닌 강제진단 의뢰사건으로 불러달라”고 밝혔다. 이 지사 변호인단은 담당 재판부에 검찰의 공소장이 위법하다며 공소기각을 주장했다.이 지사는 14일 오후 2시 수원지검 성남지원 형사4부(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판에 출석하기 위배 법원을 찾았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어머니의 요청으로 강제진단 절차를 밟은 것인데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정부가 그동안 대한의사협회에서 요구하던 진찰료 30% 인상을 거부하자 협회가 정부에서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 등을 전면 ‘보이콧’하는 등 강경 태세에 나섰다.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최근 보건복지부에 “향후 복지부가 주최·개최하는 모든 회의에 일절 참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원 추천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통보하고 각 시도의사회와 대한의학회 등에 공문으로 “의협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의협은 공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적정수가 보장 약속을 복지부가 정면으로 위배한 데 유감”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시민단체들이 구조한 동물을 안락사시켜 논란이 된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를 사기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18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이들은 “최근 내부고발자의 폭로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조동물 200마리 이상을 안락사 하도록 비밀리에 지시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지속 표방해 동물 구조 활동을 목적으로 후원금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양승태 전(前)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옛 통합진보당(통진당) 관련 소송 과정에서 법원의 판결선고뿐만 아니라 재판부 배당에도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 검사)은 4일 “당시 법원행정처가 서울고등법원에 사건이 접수되기 이전 단계에서 서울고법 고위 간부에게 특정 재판부에 특정 판사를 주심으로 사건 배당되게 해달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했다”며 “실제로 행정처가 요구한 대로 사건 배당이 이뤄졌다”고 말했다.검찰은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던 박병대 전 대법관의 영장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정치권 안팎에서 청와대의 기강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며 조국 민정수석 사퇴 요구가 거세지는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이와 관련된 발언을 삼가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회에서 조 민정수석에 대한 사퇴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그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또 국회가 여당 단독으로 본회를 열고 470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상정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5시 자유한국당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