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위협과 폭행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형사절차를 위한 증거 수집을 위해 상대방을 촬영하는 행위는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초상권 침해를 주장하며 전주의 한 아파트 주민 A씨가 같은 아파트 주민 3명을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한 1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2018년 4월 층간소음 문제로 항의하는 아파트 주민 B씨에게 욕설을 하고 팔을 쳐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A씨는 B씨에게 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11일 GC녹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항코비드19사람면역글로불린)’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식약처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녹십자 코로나19 혈장분획치료제 검증 자문단 회의결과를 발표했다. 녹십자의 ‘지코비딕주’는 코로나19 감염증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 항체를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혈장분획치료제이다.검증 자문단은 “제출된 자료를 종합할 때, 제출된 초기 2상 임상시험결과는 당초 계획한 대로
‘출퇴근’ 기준 불명확해 헌법소원헌재 “출퇴근 카풀 기준 예측 가능”[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자가용 차량으로 출퇴근 시 유상으로 카풀(돈을 받고 사람을 태우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한 개정 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자가용 차량으로 출퇴근을 할 때 카풀을 하면서 돈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 개정 전 운수사업법 81조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2019년 8월 개정되기 전 운수사업법 제81조 제1항은 사업용자동차가
대검 “법적근거 없는 새 절차”공수처 “공수처법에 근거”[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이 공수처의 사건사무규칙을 놓고 계속 충돌하고 있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공수처 사건사무규칙을 확정해 공포했다. 그중 가장 핵심은 ‘기소권 유보부 이첩’이다.사무규칙 25조(다른 수사기관에의 이첩 등) 해당 조항 2항에 따르면 판·검사와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등 공수처법에 따라 공수처가 처리할 권한이 있는 사건이라면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했더라도 공수처장은 해당 수사기관의 수사 완료 후 사건을
재판관 전원 의견 일치[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개정 법률(공수처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헌법재판소는 29일 재판관 전원 일치로 개정 공수처법 6조 5·6·7항, 8조 1항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를 각하했다.앞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5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공수처장 후보 선출 논의를 벌였다. 하지만,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과정에서 각 추천위원들 간 이견이 발생해 최종후보 추천 결의가 완료되지 못했다.이에 같은 해
진정인 “공무원이 무단사용”인권위, 내부절차 마련 권고[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공무원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목적 외에 동의 없이 사용하는 것은 공익적 목적이 있다고 해도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공무원 A씨가 자가격리 위반자 B씨에 대한 촬영 영상을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방송사에 제공한 것과 관련해 B씨의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검토한 이후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인권위 침해구제 제2위원회는 “정보주체인 진정인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소관업무 수행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볼만
오늘 변론준비절차기일 진행임성근 측 재판관 기피신청헌법재판소, 신청 기각 결정재판관 만장일치로 기각[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사상 첫 국회 법관 탄핵소추안 의결의 당사자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심판이 24일 헌법재판소에서 처음 열린다.헌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준비절차기일을 진행한다.변론준비절차기일은 향후 탄핵심판의 주요 쟁점 등을 선별하는 절차로 국회 측과 임 부장판사 측의 증거 제출 목록과 변론 방식 등을 정한다.앞서 헌재는 임 전 부장판사의 퇴임 전인 지난달 26일 첫 기
교사노조연맹·통합공무원노조 공동주관 교원·공무원 정치기본권 국회토론회 개최‘교원 공무원 정치기본권 제한 이대로 좋은가?’ 주제로 열띤 토론 진행[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교사·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민주당 이형석·오영환·이수진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형동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광역시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이 공동 주관한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국회토론회’가 지난
수사·기소 분리와 중대범죄수사청 관련 연일 반대 목소리“‘검수완박=부패완판’… 헌법 정신 크게 위배” 공개 직격 윤 총장, 수사지휘·징계 등 국면서 총장직 수호 의사 강조지난해 대검 국감서 “문 대통령이 소임 다 하라했다” 언급 검찰 여러 개로 쪼개는 역제안 등 수사·기소 無분리에 방점여권서는 “윤 총장, 과거엔 수사·기소 찬성했다” 주장도[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여당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연일 “직을 걸겠다” “부패완판” 등 강경한 어조로 반대 입장을 분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총장직 사퇴에는 말 아껴[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여당이 이른바 ‘검찰 수사권 완전박탈(검수완박)’을 위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를 두고 “부패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며, 헌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윤 총장은 3일 대구고검을 방문하면서 “지금 진행 중인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써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그는 “정치·경제·사회 제반 분야에 있어서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여당이 이른바 ‘검찰 수사권 완전박탈(검수완박)’을 위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를 두고 “부패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며, 헌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윤 총장은 3일 대구고검을 방문하면서 “지금 진행중인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써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그는 “정치·경제·사회 제반 분야에 있어서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
26일 변론준비절차기일 진행[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심판 첫 절차가 이번주 시작한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오는 26일 소심판정에서 임 부장판사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준비절차기일을 진행한다.변론준비절차기일은 향후 탄핵심판의 주요 쟁점 등을 선별하는 절차로 국회 측과 임 부장판사 측의 증거 제출 목록과 변론 방식 등을 정한다.이 기일은 당일 끝날 수도 있지만, 추가로 더 열릴 가능성도 있다. 헌재는 변론기일에 앞서 양측의 주장을 더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추가
법원, 범죄혐의 확정판결 아직1심 “임성근 행위 위헌” 판단유죄 별개로 위헌 결정할 수도[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헌정 초유의 법관 탄핵소추 심판에 착수한 가운데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사법농단 혐의 관련 법적인 판단이 법원의 확정판결보다 먼저 있게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석태 재판관이 주심이 돼 임 부장판사 탄핵소추 심판 심리를 시작했다. 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하면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지시로 2015년 3~12월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정경심 재판부 탄핵’ 청원 동의 20만명 육박[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재판에서 재판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의 스펙조작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판단했다.24일 정 교수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조씨는 검찰조사에서 지난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로스쿨 공익인권법센터장이었던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에게 직접 인턴 활동을 허락받고 세미나 인턴활동확인서를 받게 된 경위에 대해 진술했다. 한 원장은 조 전 장관의 은사이기도 하다.당시 조씨는 “2009년 4월 공익인권법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내문을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공동으로 사회복지사 결격사유에 정신질환자를 포함하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위해 ‘정신장애인 사회복지사 자격제한제도 폐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2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2018년 4월 사회복지사업법 제11조의 2 사회복지사 결격사유 조항에는 ‘정신건강복지법 제3조 제1호 따른 정신질환자’가 제5호로 포함됐다. 다만 ‘전문의가 사회복지사로 적합하다고 인정한 사람은 그러하지 아니한다’는 규정이 시행되면서 정신장애인이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제한돼왔다.강상경 서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14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전공의 차출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최전선에 선 의사들이 절감하고 있는 언어”라며 ‘토사구팽’이라고 반발했다.이는 최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전공의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전공의 투입을 위해 전문의 시험 면제 여부까지 검토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다.대전협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 기준 의료인력지원 3819명 중 1790명은 의사로 1563명의 간호사·간호조무사보다 많았다.
박은정은 벌써 세 번째 고발[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한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4일 “이 지검장과 박 담당관이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 감찰에 사용할 것처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를 속이고 수사 중인 자료를 받아내 이를 불법적인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사용한 것은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엄중한 범죄”라며 이 지검장과 박 담당관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청구 조치와 관련해 법무연수원 검사교수들도 비판에 나섰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들은 이날 검찰 내부망을 통해 “법무연수원 소속 검사 교수들은 장관의 조치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며 성명을 올렸다.성명서는 “검사교수들은 검찰개혁 취지에 공감하며, 검사 교육과 예비법조인 교육지원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장관의 검찰총장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 처분은 법치주의에 위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학교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한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4일 인권위에 따르면 고등학교 학생인 진정인은 “학교가 매일 아침 휴대전화를 수거해 일과 중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을 일체 금지해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학교 측은 “교육적 목적을 위해 휴대전화 소지·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교사,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생활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인권위는 “일과 중 휴대전화 소지·사용을 전면적으로 제한하는
‘노조법’ 개정 관련 노사정 토론회[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노동부) 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노동조합법(노조법) 개정과 관련해 노사 간 협력을 촉구했다.이 장관은 21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노조법 개정 관련 노사정 토론회’에서 “결사의 자유 관련 핵심협약 비준과 노조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세부적 내용에 있어서는 (노·사간) 입장 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노조법 개정이 늦출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8일 ILO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