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 해명를 위해 꾸려진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있다.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각종 의혹 해명를 위해 꾸려진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있다.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25일 불국사·은해사·직지사 방문
전○경 친모 8월 중 국내서 면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종령기구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 산하 의혹 규명 해소위원회가 총무원장 설정스님에게 제기된 충남 예산 수덕사 고건축박물관 소유권 이전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결론을 내렸다.

조계종 기획실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교권자주혁신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획실에 따르면 의혹규명해소위는 지난 11일 중앙종회의장 집무실에서 5차 회의를 열고 “100억원대 사유재산 주장이 제기된 고건축박물관에 관한 의혹은 사실관계 오인과 무리한 추측에서 비롯된 의혹”이라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의혹규명해소위는 오는 25일에는 도박 의혹이 제기된 불국사와 은해사, 그리고 법등스님에게 성폭력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던 직지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25일로 예정됐던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친자로 지목된 전○경씨의 친모 김○정씨와의 현지 면담은 8월 중 국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애초 미국 현지 만남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김씨가 불교닷컴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귀국한다고 알려져 직접 묻을 계획이다.

설정스님의 유전자 샘플 채취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우선 검사하는 것을 종단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김씨의 영상증언 풀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로 했다.

교육원장 현응스님에게는 문화재 구역 입장료가 유흥주점에 사용됐다는 내용과 해인사 법인카드의 유흥주점 사용 시 현응스님 참석 여부 등의 소명을 요구했다.

더불어 의혹 규명위는 법륜승가회, 실천승가회 등 스님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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